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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어머니 왈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고 하나의 인격체야!!!

어이없다. 조회수 : 1,375
작성일 : 2007-09-30 01:19:45
추석에 아버님 산소 갔다가 식당에서 보쌈을 먹었어요.

이제 16개월인 저희 아들래미는 밥을 잘 안먹고 주전부리를 넘 좋아해요

애기들 먹는 간식뿐만 아니고 어른들이 마시는 커피나 술도 막 마시려고해서 여간 힘든게 아니에요..

추석에도 이삼일 시댁에 있는동안 밥은 거의 안먹고 주전부리만...주전부리 먹어서 밥을 안먹는다고 하는데..호시

탐탐 주전부리만 먹으려고만 하니...밥먹이는게 넘 힘들어요..

그날도 보쌈집에서 여지없이 밥은 안먹고 저희 테이블 주위를 맴돌며 돌아다니다가 끝에 후식으로 커피를 먹는

데 또 달라고 아우성이더라구요..시어머니는 커피를 한모금씩 줬어요..

모든 엄마들이 그렇듯이 애기가 밥도 안먹고 또 그런것만 먹으려해서 제재를 가했어요..먹지마~그랬더니..시어머

니는 머 어떠냐고 조금 먹는건 괜찮다면서 막 먹이시더라구요..

신경안쓰던 저희 신랑도 밥안먹고 그런것만 먹는게 신경이 쓰였는지..애기 어깨부분을 살짝 때리면서 왜 밥을 안

먹어!!이랬더니 애기가 울더라구요..

그러니깐 시어머니 하시는말씀..물론 본인 앞에서 손주를 살짝이던 어쩌던 때려서 화는 나셨겠지만..

아니 왜 애는 때리고 난리야!! 이것저것 먹었으니 밥을 안먹지!!!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지마!! 하나의 인격체야

인격체!! 부모라고 자식이 니꺼라고 생각하면 안돼! 자식은 부모거가 아니야!!하나님이 주신거지!!소유물이 아니고

인격체다!! 이렇게 소리를 지르시대요..

저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우는 애기한테 뚝!!! 하라고 큰목소리는 아니지만 아주 단호하게 머라고 했습니다.

평상시에 시어머님 말씀에 백프로 순종하고 조용하던 시누이가 시어머니 말이 끝나자 왠일로 들릴듯 말듯 조용

히 말을 하대요..

부모의 소유물은 아니지만..아직은 어리니 소유물이라고요...

그런후 밥을 다먹은 상태라 잠시앉아있다가 애기데리고 먼저 나왔어요..

정말 저런말은 자식들이 다 컷을때 하는 말 아닌가요..그럼 맞는말이죠..근데 돌쟁이한테 밥안먹는다고 머라했다

고..저런 말을...

평소에 삼십 사십먹은 아들딸을 본인 말 안들으면 아주 세상 큰일난것처럼 부모한테 순종할줄 모른다고 소리소

리 지르면서..어찌 저런 말을 하는지.........정말 이해안됩니다.

제가 이상한건지..저희 시어머니가 이상한건지.......저희 신랑한테 막 머라했더니..자기 엄마 편드네요..

자기가 애기한테 감정 실어서 때렸다구요..그래서 화가나신것 같다면서요..

그래도 그렇지..저런 말도 안되는 말을 하다니..어이 없네요.

평소에도 저리 말도 안되는 말을 늘어놓으실때가 많아요..그럴때마다..참 답답합니다.

본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세상에서 제일 옳고 남들은 모든사람들이 다 철딱서니가 없답니다...

누구를 말하던 철딱서니가 없어서..어째서 저째서 이러시며 뒤에서 남들 욕하는 소리도 듣기 싫고 정말 싫어요.
IP : 59.187.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이
    '07.9.30 3:50 AM (203.218.xxx.241)

    백만번 없어요.
    왠 뚱딴지같은 인격체 타령이신지..
    16개월 아기에게 커피 주는 할머니가 제 정신이신가요?
    본인 모자란 줄 모르시고 어른 노릇 하시려 드는게 참 어이 없네요.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해 커피도 주는건가요?
    제가 보기엔 장난감 대하듯 하신것같은데.
    참나..

  • 2.
    '07.9.30 4:40 AM (71.63.xxx.23)

    그 말씀 맘에 잘 새겨두세요.
    담에 시어머니한테 잘 돌려드릴 일이 있을 테니까요...

    어디서 그런 말은 배워와서 (죄송) 뜬금없이 그렇게 써먹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평소에 남의 말 절대 안 듣고 자기 말이 세상에서 제일 옳다는 저희 시어머니도
    제가 한번 어머니 그건 아니에요, 했더니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하고 관용해야 한다고 하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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