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추석이 지나니...

다들... 조회수 : 578
작성일 : 2007-09-28 10:13:37
시댁 얘기가 한 마디씩은 나오네요.
저도 결혼 해서 한동안은 정말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성품이 좋으신 편이신 거는 같은데, 정말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가끔하셨거든요.

저희 외국으로 나갈 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어머님이 비행기표 시간이랑 물으셔서 면세점 가셔서 물건을 사셨더라구요. 여기 저기 옮겨다니면서 그 짐 다 짊어지고 다녔는데, 나중에 드리니 버버리 남방 열 개 정도에서 신랑꺼만 달랑 저희 주시고-제 꺼는 안 사셨다는 거죠...- 나머지는 다 가져가셨습니다. 어이없었는데, 그 때는 너무 당당하셔서 제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나중에 생각하니 너무 하신거더라구요..ㅋㅋ

그리고 다음에 저희가 외국에 살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오실때 또 버버리 옷을 사 오셨더라구요.
이번에는 제 것도 있었죠..ㅋㅋ
근데 남편 꺼는 버버리 티셔츠-메이드 인 잉글랜드- 저는 버버리 남방-메이드 인 스리랑카- 사이즈도 안 맞아요.
이것만 보면 별로 이상한 게 없지요??
근데 저희 시어머님 저한테 항상 그러셨어요. 버버리는 메이드 인 잉글랜드 사야한다고...꼭 확인하라고..큭...

그 동안도 머 이제는 별로 기대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운한 것도 그냥 넘어갔는데...

드뎌 이번 추석 때...
저희 부모님 모시고 산소에 갔었거든요..근데 거기서 밤(5킬로 정도)이랑 고구마(10킬로 넘게)랑 많이 가져왔어요. 근데 정말 한 알갱이도 안 주시데요...(두 분만 사셔요...)
저희 부모님 댁에 갈 때 용돈이랑 이것저것 많이 가져갔거든요..
주셔도 받을 생각도 없었지만, 정말 진짜 허탈하대요.

남편이야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니까 그냥 넘어가고 있는 거겠지만, 저는 맘을 비워도 자꾸 싸이네요.

어머님, 아버님...
그러면 저는 부모님을 점점 더 가족이라고 생각 못 하겠어요.
밥만 같이 먹고, 시간만 같이 보내면 가족인가요...

그냥 맘이 안 좋아서 한 번 긁적여 봤네요....
IP : 59.27.xxx.5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8 10:44 AM (122.38.xxx.182)

    ㅋㅋ 저희 시어머니 정말 고기 단 한점도 안싸주신답니다.
    거기 식구 없다며 진짜 많이 부친 전도 달랑 한두개씩만 넣어주세요.
    맨날 먹는 사람 없다 다 가져가라 하시면서두요.
    쬐금 서운하긴 하지만, 그려려니 하고 마음 비운지 오래랍니다. ㅋㅋ 포기라고나 할까~

  • 2. ...
    '07.9.28 11:28 AM (222.101.xxx.110)

    울시엄니도 그런답니다.
    아가씨 시댁에서 농사진 마늘 2접이 있어도 한톨도 안싸줍니다.
    먹음직스럽고 큰 곶감도 선물들어왔는데... 한개도 안줍디다.
    두분만 사시는데.....
    맘을 비워도 자꾸 쌓이는 건 원글님과 마찬가집니다.
    갈때마다 다짐하고 가지요.
    괜찮아.... 아무것도..... 사먹으면 되지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561 끄레마니아 커피 맛 어때요? 1 dmaao 2007/09/28 438
145560 양희은, 그녀를 통해 나를 보다 2 지금 난 어.. 2007/09/28 1,601
145559 여름 정장이 필요한데.. 2 주부 2007/09/28 430
145558 예전에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 단막극으로 보신 분 계세요..? 7 기억이가물가.. 2007/09/28 505
145557 자외선자단기능 모자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1 모자 2007/09/28 219
145556 산후조리호박 1 윤시명 2007/09/28 229
145555 노원사시는분들... 2 ... 2007/09/28 428
145554 부산 백병원에서 수술하려는데요.... 4 병원 2007/09/28 380
145553 결혼 10주년의 그날 7 yaani 2007/09/28 1,067
145552 문경에 오미자 주문하신분들 다 받으셨나요? 5 오미자 2007/09/28 499
145551 태반주사에 대해서.. 6 태반 2007/09/28 697
145550 오늘 도미노피자 40%쿠폰 받았는데 파리바게트 리치짱 2007/09/28 598
145549 사과향 나는 향수 있나요? 5 . 2007/09/28 1,275
145548 헌옷 모으는 호후입니다. : 저 겨울 옷도 받아요. ^^ 3 호후 2007/09/28 661
145547 무료로 빵만들기나 떡 만들기 배울곳이 잇을까요 공짜가 좋아.. 2007/09/28 209
145546 추석이 지나니... 2 다들... 2007/09/28 578
145545 어린 애들 7부 소매 옷(내의 말고요) 별로 없나요? 6 궁금 2007/09/28 307
145544 아이들방 창문에 롤스크린과 로만쉐이드중에서요... 4 주연채연맘 2007/09/28 366
145543 오산에 사시는분 도움좀 주세요. 4 키다리 2007/09/28 255
145542 시어머니인 우리엄마 17 나는 시누이.. 2007/09/28 3,298
145541 전주에 사시는 분들 3 위 내시경 2007/09/28 243
145540 지난달에 생리가 없어서... 8 43 살인데.. 2007/09/28 987
145539 짐보리 등 외제 브랜드 옷이 좋은가요? 22 ... 2007/09/28 1,889
145538 모든 친정엄마들은 이런가요 ? 2 엄마 2007/09/28 1,014
145537 사주에 식복이 많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6 . 2007/09/28 4,398
145536 뒤바뀐 운명? ^^ 새옹의 말 2007/09/28 627
145535 전기 밥솥으로 할까요 일반 압력 밥솥으로 할까요? 2 밥솥 2007/09/28 327
145534 아버님, 어머님이라는 호칭에 대해서 6 호칭 2007/09/28 917
145533 요즘 일본여행때 옷준비 도와주세요~^^ 5 일본여행 2007/09/28 529
145532 홈패션 제작 사이트나 개인블로그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추워요~ 2007/09/28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