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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좀...

외며느리 조회수 : 619
작성일 : 2007-09-20 14:01:42
시댁 식구들이 내년 추석에는 해외로 여행이나 가자십니다.
제 윗분들은 각자 자기 집있고 자식 교육시킬 경제적인 형편이 넉넉한 편입니다.
아니면 싱글이고 수입이 그런대로 있어(생각보다 꽤 많은 듯) 해외여행도 가고 싶으면 거리낌없이 다녀오는 편.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 씀씀이도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꼬물거리는 애 둘에 아직 내집마련도 못하고 둘이서 열심히 맞벌이 하는 중이지요.
지금 전세지만 전의 집보다 조금 비싼 집으로 이사와서 저축액 탈탈 털었고
마이너스 통장 이제 겨우 제로베이스로 맞췄고요.

그런데 해외 여행가자는 생각에 제가 동의가 되지 않네요.
추석때 여행가자면 최소 1인 100만원은 잡아야 할 것이고 애들 둘이니 어른의 70%만 잡아도
우리 가족 경비가 총 340 정도는 쉽게 넘어가는데...

윗 식구들과 다른 형편에
제가 가족끼리 가는 즐거운 일에 제 가족만 안가겠다고 하면 언잖아들 하실텐데...
조금씩 계를 부어서라도 가자고 하실텐데...

좀 지혜롭게 거절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조근조근 이러저러해서 제 생각에는 우리 가족 형편에 빚을 지면서까지 여행가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되니
우리 빼고 다녀오시라... 하면 이해들 해주면 좋으련만...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이지만 저렇게 말이 스멀스멀 나오면 내년에는 가자 할 것 같은데..

조심스럽게 지혜를 빌려봅니다.

아.. 이 글은 내집 마련 아직 안되있으면서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에 대한 비난은 아닙니다.
그건 그분들의 가치관이며 돈 쓰는데 대한 우선순위가 저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까요.
IP : 163.152.xxx.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0 2:13 PM (61.79.xxx.58)

    모든걸 다 100% 충족하고 결론지을 순 없어요.
    내 형편이 안돼니 아무리 애써봐도 같이 갈 상황 안돼면 그냥 힘들겟다고 하세요.
    그분들이 그런걸 놓고 이렇네 저렇네 소리 하는 거 듣기 싫고 신경쓰여서
    큰일이다..싶어도 결국 어쩔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갈수는 없되 싫은소리도 듣기 싫다.. 이게 아마 불가능 일거에요.
    그렇다고 형편도 안돼는데 무리해서 갈 수는 없지요.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 해봐야 내 가정을 책임지는 사람은 본인이니까
    힘들면 그냥 힘들다고 있는 그대로 말씀 하시고 그 다음 사람들이 뭐라 그러던 말던
    아무 소리도 신경쓰지 마세요. 그사람들이 내 가정 책임져 줄 것도 아닌데...
    물론 사람이라 신경쓰이는 거 어쩔 수 없다곤 하지만 이런 것도 노력하면
    그러던지 말던지...하게 되더라구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요. 있는 그대로 말씀하시되 그 후 반응은 모른척~하기~!! ^^;

  • 2. 저도,,
    '07.9.20 2:47 PM (211.106.xxx.237)

    저도 그런경우있는데 형님이 외국에 사시면서 자꾸놀러오라고 하세요 -진심- 진심으로 그러시는건 아는데 3식구라지만 비행기표하고 선물값이랑 준비할꺼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면 마이너스통장으로 헐떡이는 저희한테는불가능에 가깝지요.. 형님이 정말좋은곳이라고 왔으면 하실때마다 돈없어서 못가겠다는 거절도 매번 힘들어서 원글님 맘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여행가는거 대출받아서 가기도 어렵고 ... 솔직히 경제력이 안된다고 말하는 수밖에 없지요 .. .. 근데 몇년전에도 형님댁에서 한국계실때 어렵게 제주도여행에 한번 같이간적있었는데 좋은 추억으로 기억도 많이 나고 좋았던 기억이 아직도 있어요 물론 그때도 돈이 없다고 갈까말까했지만 지금생각하면 돈에 쪼들렸던 기억보다 같이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

  • 3. 솔직하게
    '07.9.20 3:06 PM (211.192.xxx.28)

    말씀하세요,막상 가면 경비에 가이드팁에 더 많이 들고요,애들은 어려서 기억도 못합니다.
    내집마련도 마련이지만 애들 커가면서 들어가는 돈이 장난아닌데 너무 어린애들 데리고 해외여행 철철이 다니는거 저도 좀 걱정되요(대놓고 말은 못하지만요)원글님 생각이 후륭하시다고 생각되네요,제가 시어머니면 속으로 더 이뻐라 할것 같은데요.

  • 4. 과자집
    '07.9.20 3:07 PM (222.106.xxx.24)

    남한테야 사실데로 말하기 꺼려질 수도 있지만 가족들이잖아요.(친척?)
    사실데로 이야기 하심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님 말씀데로
    돈 쓰는 우선순위는 다른 것이고
    남의 기준으로 돈 쓸 수는 없지요...
    걱정 하지 마시구요..
    다들 이해 못하지 않으실껄요...

  • 5. 외며느리
    '07.9.20 4:13 PM (163.152.xxx.46)

    원글입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닥치기전에 앞서서 하는 고민이지만.. 그래도 언젠가 현실이 될듯하여...
    상식선에서 못가겠다는 말씀은 드릴 생각이었고요.
    그래도 둘이 버는데.. 가족끼리 모처럼인데.. 가자 어쩌자 지분지분 그럴 분위기가 예상되어서요.

    솔직히 뱁새가 황새하는대로 따라하는 것 같아 불편하거든요. 그러고 싶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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