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뢰벨 은물 / 오르다 단게별로 시켜보신분

[고민맘]

  이제 만 세돌 되는 남아입니다

  프뢰벨 은물 수업을 해보려 했는데요, 자꾸만 영업사원이 다중레벨1이랑 같이 해야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전...아이가 아직 어린거같아, 다중책과 같이 하면 좀 더 흥미를 갖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그 다중책이 가격대비 만족도가 그리 높질 않네요


  어떤 지인은 이제 은물은 한물 갔다 하지말고

  6세 되면 오르다를 해줘라 라고 조언을 해줬는데

  이놈의 귀가 팔랑팔랑 거리며 갈피를 못잡고 있어요

  근데 정말 6세때 오르다 창의부터 논리까지 쭈욱 하면 은물은 할 필요 없나요?

  아니면 은물 수업 하다가 오르다를 해야하는건가요???

  
  정보도 없고 줏대도 없고 정말....근 한달동안 고민만 죽어라 하고 있네요

  제일 처음엔 몬테소리에서 나온 리틀홈수학 홈스쿨을 해볼까 하고 시작됐던 고민인데...

  지금 36개월이면, 당장엔 차라리 은물보다 리틀홈수학 홈스쿨이 나을까요???


  너무 고민도 많고 질문도 많아 두서가 없네요

  그래도 도움글 기다리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4살아들]

엄마입니다.
첫째인가 봐요
울 아들 둘째인데 전혀 해줄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건 순전 제 경험에 의한 첫째교육 법입니다.
먼저... 공부와 관련된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국어 수학 등등..
6살에 해도 하나도 늦은것이 아니더군요 습득 속도가 틀립니다

리틀 몬테소리를 시켰는데 정말 아이랑 놀아주는 비싼 선생님이였습니다.
엄마가 조금만 극성스러우면 다 해줄수 있는 놀이 위주였습니다.

은물...이건 정말 7살에 시켜도 된다고 봅니다.
차라리 가베가 훨씬 좋은듯 가지고 놀기도 그렇고..

책은 많이 사고 입이 아프도록 읽어주는게 최고 남는거더군요
한글 정말 쉽게 배우더라구요
전 은물이나 오르다 이것 저것 말고
차라리 책을 많이 사서 열심히 읽어주고 아쉬운대로
놀이학교등록해서 해주겠습니다.

이상은 순전제 주관에 의한 것이니 도움이 안되셨음 죄송

[..]

에고... 영업사원 말 들으면 절대 안됩니다.
저도 윗분 말씀에 공감해요.
책 믾이 읽는 거가 남는 겁니다.
책 많이 읽어주고 엄마랑 같이 놀기...
가베는 5세 때 1년 정도 해주고 나중에 초등가베 해주시고
오르다는 7세때부터 2년 정도 해주면 좋은 거 같아요.

[제가]

제 아들도 36개월 되었습니다. 다중수업은 3-4개월 전부터 오르다는 이번달 부터 시작했네요.
다중수업하기 전에 무진장 알아봤네요.. 이미 27개월 때즈음 다중책을 들였다가 책보고 너무 실망해서 반송하고 또다시 시작하기 전에 육아까페에서 열심히 후기보고 올케나 형님에게 또 물어보고 시작했네요.. 일단 은물은 두돌 안되서 사놓고 있는 상태에서 일반 학습지를 시켜보니 딱 10분만 하고 가고 스티커나 붙이구..별루 도움도 안되서 큰맘먹고 시작했네요..
일단 제 생각에는 아이들이 갑자기 은물만 수업을 하면 별 흥미가 없을것 같아서 (이시기에는 아무래도 흥미와 동기유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그래서 인지 뭔가 은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창의적으로 자기가 만들기도 하고 만드는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기도 하네요.
그전에 은물수업 안하고 놀때에는 교구가 있어도 잘 활용을 못했거든요..
제 생각에는 다중수업은 종합반에 비유할 수 있을것 같아요..그러니 엄마들이 별루 만족도가 높
지 않을 수도 있더군요.
물론 엄마가 부지런하다면 굳이 할 필요없지만 교육학을 전공한 저도 아이와 어떻게 놀아줄지 모르고 몸도 안따라주니 저는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선생님도 너무 좋으시구요..

2. 오르다는 아이가 워낙에 공간인지 능력이 발달해서요.. 30개월도 안된상태에서 퍼즐 100피스 정도 맞추더라구요..그래서 인지 모의 수업중에도 오르다를 무진장 잘하더라구요..좋아하구 그래서 사랑B와 창의세트 구입했네요.. 2-3개월 전부터 교구는 들여놨구요..수업은 이번달 부터 했는데 저는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렇네요..
우선 저는 아이가 잘 하는 영역을 자극 해주고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는 의미에서 다중을 시켰거든요..다중을 할때에는 은물수업 같이 합니다. 아이가 수업 둘다 정말 좋아해서 다행이긴해요..
윗님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엄마가 해주는게 제일 좋지만 제가 몸도 안좋아 그렇게 못하겠더군요.. 참 은물은 이왕해주시면 프뢰벨이 조을것 같네요..프뢰벨 교육시스템 정말 좋아요.은물이나 가베나 교구는 똑같아요..그렇지만 교구가 중요한게 아니라 교육체계와 노하우가 프뢰벨이 정말 좋더군요..교육시스템만 보면 오르다도 프뢰벨 만큼은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오르다와 은물은 다른 영역이니 중복되지 않습니다..걱정하지 마세요..
3.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건 책읽기 입니다. 다행히 울 아들 어린이집 갔다와써도 보통 한시간 반 독서는 기본이구요..엄마 컨디션에 따라 두세시간 연속해서 읽습니다. 책읽어 주는 동안에 딴짓 전혀 안하고 화장실도 못가게 하고 읽어달라고 합니다..책읽기는 학습의 기본입니다.

결론은 엄마가 골고루 인지 발달해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체력과 의욕이 앞서지 않으니 사교육의 힘을 비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