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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난소암 수술하세요

ㅠㅠ 조회수 : 637
작성일 : 2007-09-18 17:50:45
지난주에 방광염 때문에 병원 갔다가 발견되어서 이번주 목요일 수술 잡혔어요. 내일 아이들 데리고 친정내려가려구요.
참 슬프고 엄마 불쌍하고 그러네요.. 환갑도 안 지나시구.. 1기가 5년 생존율 80퍼센트라는 수치를 보고 기가 막히더라구요..
입원하신 대학병원 아는 의사통해서 들은바로는 악성이라구 하구요 CT촬영전 했던 검사에서는 간, 자궁으로는 전이가 안 된것 같다 했는데 악성이라고 할때는 몇기인 것일까요? 변이 좋으시니 직장도 괜찮은것 같구요 종양크기는 10센치가 넘는답니다. 본인 생각으로는 2기말이나 3기초쯤인것 같다 하시네요. CT검사결과는 본인도 아버지도 못들으셨나봐요. 연세가 많으셔서 안 가르쳐주신건지.. 수술때 막상 열면 어찌 되어 있을지 겁이 납니다.
수술후 한달 정도 입원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수술후 어떻게 시중들어드려야 할지요. 대소변이나 드시는것 기운이 점차 회복되는 시기 등등 좀 가르쳐 주셔요. 일단 간병인은 둘것 같아요. 저도 아이가 셋이고 새언니는 갓돌쟁이를 데리고 있구요. 추석때 시댁에(친정에서 3시간 거리) 신랑과 아이들만 보내고 저는 곁에 있고 싶은데 어떨지.. 추석연휴에는 간병인도 없을것 같구요. 아이학교, 유치원 며칠 빠지더라도 엄마 어느정도 회복하실때까지 있어드리고 싶네요. 아이들때문에 병실에 오래 있지도 못하긴 하겠지만..
경험과 지혜를 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IP : 211.111.xxx.16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7.9.18 8:05 PM (211.192.xxx.105)

    특별히 시중들어드릴것 없습니다,대소변 다 받아내셔야 할것 같은데 팩이나 시간맞춰 비워주시면 되구요,간호사 지시만 그대로 따르면 됩니다,너무 옆에서 애닯아 하는게 더 부담스러우실수 잇으니 담담하게 밝게 계시구요,젊으시니 회복은 빠르실겁니다,수술후에 항암치료 일정이 잡힐테니 자세한건 그때 생각하시구요,식사하시게 되면 미음이나 죽 정도 끓여드리면 되구요,아마 한달씩 입원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애들 누가 봐주실수 있으면 좋을텐데 참 마음같지 않지요 ;;;

  • 2. 도움은못드리고
    '07.9.18 8:12 PM (125.180.xxx.36)

    우선 전이는 안된거 같다하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ct 촬영전 검사라면 아무래도 정확도가 떨어지고
    열었을때 상황이 어찌 달라질지 모르니 여러모로 마음을 잡고 계세요.
    검사결과에 대해서 모른다니..자식들이 가서라도 들으셔야겠어요.
    수술후 중환자실에 있다 나오시면 간병인이 계서도 며칠은 가족들이 잘 보살펴드려야해요.
    수술하신분들 말 들으면 며칠은 너무 몸이 아프니 팔다리도 주물러 드려야하고
    식사를 하시게 되면 입맛이 없더라도 체력 유지를 위해 잘 드시게 해야해요.
    만일 방사선 치료라도 받으시게 될경우 간혹 잘 맞으시는 분들은 잘 견디지만
    대부분은 음식도 못드시고 견디지를 못하지요.
    이럴때 어떻게해서든지 좋은 음식 드셔서 기운 떨어지면 안되요.
    그래도 다른병때문에 우연히 빨리 발견되었으니 치료결과도 좋으리라 믿어요.
    앞으로 경제적으로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드실텐데
    잘 이겨내시고 잘 치료되시기를 바랍니다.

  • 3. 난소종양
    '07.9.18 9:06 PM (124.49.xxx.165)

    제가 4년전에 난소 종양으로 수술했어요. 악성은 아니고, 그렇다고 양성도 아닌 경계성이었어요. 크기는 정말 컸어요. 난소 한쪽은 완전히 제거하고 한쪽은 20%만 남겼구요. 결국 시험관으로 아기 낳았어요.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해있었는데, 암에걸린 할머니들도 같은 병실에 계셨어요. 다들 수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셨어요. 정말 힘든건 항암치료라구요. 전 항암치료는 받지 않아도 되었구요. 악성이라는건 기수가 아니라, 양성이나 경계성이 아니라는 뜻이구요..쉽게 말해 암이란 뜻이지요. 암에도 0기, 1기가 있어요. 저도 수술전까지 인터넷 검색 숱하게 하고..정말 판정받기 전까지 검사하는 1주일..이 정말 지옥같았어요.

    오히려 수술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더군요. 정확한 진단은 수술해봐야 나와요. 저도 수술해서 조직검사하고서야 경계성으로 확진나왔어요. 수술실 밖에서 남동생들과 남편이 대기하고 있었다고 했어요. 혹시 나쁜걸지 모른다고..의사가 대기하라고 해서요.

    정말..초기였으면 좋겠습니다. 난소암은..다른 여성암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고 나오더군요.
    일단 개복수술을 하고 나면..한달 정도는 힘이 없어요. 저도..한달 동안은 힘없이 걷는정도였구..친정에서 몸조리 했었습니다.

    다른 걱정은 마시고, 수술 잘되시기만 기도하세요...정말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4. 투병중
    '07.9.18 9:12 PM (124.54.xxx.10)

    제 엄마도 투병중이세요.4년이네요.개복해 보았을때 다른곳에 전이가 안되었다면 좋겠네요
    수술 후에 항암치료가 기다리고 있으니 (수술이 잘 되더라도 기본적으로 항암치료는 하나봐요)장기적으로 보시고 마음 단단히 가지세요.
    옆엣 사람들이 강해져야해요.환자도 치료에 적극적이 되어야하고요
    당장 어찌되진 않으시니까....
    대신 오랫동안 싸울 준비를 하셔야합니다
    아이들 맏기고 당분간은 간병 잘 해드리세요

  • 5. 그리고...
    '07.9.18 11:48 PM (124.54.xxx.10)

    모르는 일이니 언니랑 같이 건강진단 받아보세요.그리고 보험도 빨리 드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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