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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위로해 주세요... ㅜㅜ

--;;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07-09-18 12:05:53
신랑 직장 때문에 평택쪽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첫째 낳기 전까지 직장 다니다가 아이 낳고는 그만두고 아이 3세 5세 될때까지 제가 주변 도움 하나 받지 않고 다 키웠구요. 어린이집도 아직 안보냅니다. 대출금 갚느라.. ㅜㅜ
시댁이나 친정 어디 하나 도움 받을 곳 없구요...

이사 온지 1년 되었고 사내녀석 둘 키우려니 힘도 들거니와 직장에 대한 미련을 아직 접지 못했어요.
몇번 직장 나가려 했는데 시누이와 신랑의 만류로 주저앉았구요...

그런데 예전 직장에서 제의가 들어왔네요. 제가 한 성실하는 터라.. (^^;)
워낙 예전 사장님께서 이뻐(??)해 주셨기에 아직도 절 기억하시고 직원 통해 연락을 하셨더라구요,.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평택에서 서울..
출퇴근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하루 만원꼴이니 한달이면 20만원이 훌쩍 넘지요. 기타 제반 비용 제쳐두고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교통비만 따져도 기본 120정도는 까먹을 것 같은데..

또 퇴근이 7시라 퇴근하고 집에 오면 9시는 기본 되어주실 거고... 회의 있다 하면 11시 12시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  
해외 출장도 많고 (나름 즐길 수 있는) 다니던 회사라 패턴도 알고 년봉도 6년 쉰 주부 치고는 나름 괜찮고... 너무 욕심이 나는데..

혼자 서울 가버릴까 어쩔까 별 생각이 너무도 많이 나는 오늘이네요..
신랑은 워낙 제가 다니기를 바라는 줄 알기에 안되지 않을까라는 말만 흘리고는 묵묵 부답...
본인이 저 늦게 오면 아이 건사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도 거의 반 포함이 되겠지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아내..  아이들이 중간에 버려질까 그게 제일 큰 걱정이기도 하네요.... 아직 어린데...

흐휴.. 답답하네요... ㅜㅜ  또 다시 주저 앉아버리면 영원히 잡을 수 없을 것만 같아요.
IP : 122.40.xxx.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기
    '07.9.18 12:10 PM (58.227.xxx.239)

    너무 좋은 기회네요. 저도 님처럼 다시 구직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 주부입니다.

    님이 직장을 얻으시면 아마 직장과 집에서 미** 널뛰듯 해야할 상황이 그려지네요.
    하지만 그런 생활이 계속될까요? 애들은 크고, 또 살다보면 해법도 생기구요.
    그냥 주저않으시면 생활은 편하고 아이들도 님 품에서 자라겠지만
    님 맘속의 미련은 어찌 감당하시렵니까?
    님, 힘내시구요. 쉽지않겠지만, 스스로 원하는 결정 하시길 바랄께요.

  • 2. ...
    '07.9.18 12:15 PM (122.40.xxx.10)

    직장 다니시는건 좋은 일인데..
    서울과 평택이 매일 출퇴근하기엔 넘 멀어요.
    온가족 모두 고생입니다.
    서울로 옮기고 남편이 평택으로 출퇴근하던가..

  • 3. 껍데기
    '07.9.18 12:17 PM (59.7.xxx.27)

    힘내라는 위로의 말 밖에...

  • 4. 타협
    '07.9.18 12:21 PM (220.65.xxx.1)

    아까운 기회인거 같은데요..
    직장다니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지금하셔야 할 듯합니다..
    내가 필요할때는 찾아주지 않거든요..
    그런데 나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가족의 협조가 많이 필요합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린관계로 엄마의 역할이 필요할 때입니다..
    생각을 많이 해야겠지만 남편을 먼저 설득하고 그다음 시댁, 친정 다 동원해서
    할수있는 방향을 찾으면 나옵니다..
    두드리면 열린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힘내세요..

  • 5. ㅇㅇ
    '07.9.18 3:31 PM (218.144.xxx.166)

    6년 쉰 주부를 불러들이신거면 대단한건데...
    이 기회에 인서울 하시면 안될까요?
    제가 다 안타깝네요..

  • 6. 원글..
    '07.9.18 4:26 PM (122.40.xxx.50)

    한숨만 나네요..
    현실을 생각하면 갈수가 없네요..
    집 산거 전세 주고 평택 와 전세 산지 1년도 안되었고 신랑도 이직한지 1년도 안되고..
    친정, 시댁 어디 하나 도움 받을 곳 없고..
    저에게 날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몇 년동안 다른 사람들 생각하느라 나를 잊고 살았는데 또 그래야 한다니 억울한 마음까지 드는군요.. 어쩌겠습니까.. 제가 선택해 결혼하고 제가 선택해 아이 낳았으니...
    맥주 한잔이나 해야 겠어요.
    답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7. ...
    '07.9.18 6:03 PM (218.48.xxx.188)

    서울하고 평택 중간으로 이사하시면 어떨까요?
    직장이 아쉬우면 평생 원이 남을 거 같네요.

  • 8. --
    '07.9.18 9:43 PM (222.234.xxx.193)

    그냥 서울로 이사 가세요.
    어차피 님이 퇴근해서 아이를 빨리 보는게 좋은 거고
    출퇴근 시간은 남편이 소비하도록요.
    님은 그런 기회 다시 못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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