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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친구분들을 초대하라는데

내 발등을 찍었다 조회수 : 1,407
작성일 : 2007-09-18 10:29:41

평소 시부모님께 잘해드리는 게 없고,
내가 음식 해 드리면 기뻐하시니
생신때가 되면
8식구 재료비만 20-30만원 어치 사다가
테이블 셋팅에 센터피스에 촛불에 메뉴판에...차려드렸다.

교우관계가 좋으신 우리 시어머니
며느리 "자랑" 좀 하신다고...슬쩍 비추시는데
어머니 친구분들 뵐 자리가 있을때면
은근 초대해달라는 압력..-.-;;

결혼하고 바로 임신해서
지금껏 4년동안은 그냥 모른척 웃고 넘어갔는데

이번 우리 이사할 때 냉장고를 사주시면서
어머니가 이번엔 직접적으로
우리 친구들 음식 한 번 해줘야 한다~~~ 그러신다.


어머니 생신때도 다가왔고..
기분좋게 해드리고 싶어서
몇 분만 가볍게 초대해서 테이블 하나로 끝내고 싶었는데
벌써 10명이 넘어간다..ㅜ.ㅜ


제가 제 발등 찍은거죠..?


전 왜 맨날 이렇게 쉽게 승낙하고
뒤에선 억울해하는지..ㅜ.ㅜ

지난 번 아버님 생신때도 상 차리고
며칠 감기몸살로 고생고생...ㅜ.ㅜ

입덧 심할때도 시댁 친척들 20명 초대...ㅜ.ㅜ


내가 내 입을 찢고 싶어요..ㅜ.ㅜ


IP : 203.170.xxx.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7.9.18 11:01 AM (124.59.xxx.56)

    힘드시겠구만요
    하지만 자랑하고싶은 시어머님 마음이 이해됩니다 몸은 힘드시겠지만 그만큼 뿌듯하실거예요
    전 하고싶어도 솜씨가 없어서 못해요 저희 어른들은 시골 분 들이라서 대충 해 드려도 우리 며느리가 이런 것도 차렸다고 좋아하시죠 그럴뗀 82식구들 상차림이 생각나서 볼까봐 무서워요^^

  • 2. 원글
    '07.9.18 11:04 AM (203.170.xxx.99)

    우우...요새처럼
    기분 다운 체력 다운일땐 정말 내가 바보가 된거 같아요
    솜씨가 있어서도 아니고 그냥 재료빨...노동빨로 한건데 말이죠..

  • 3. 친구들한테
    '07.9.18 11:14 AM (211.207.xxx.159)

    자랑하고 싶은 게죠.
    누구네 며느리는 이렇게 차렸더라...
    그래도 솜씨가 좋으신가 본데 한상 잘 차려서 시모님 체면 팍팍 세워 주세요.
    단! 또 이런 일이 안 생기게끔 하시고요.
    번번히 차리라고 하시면 곤란하잖아요. ^^

  • 4. 그러게요~
    '07.9.18 11:16 AM (125.241.xxx.3)

    저라도 어머니 입장이라면 자랑 하고 싶을 것 같아요~
    정 힘드시면 도와줄 도우미들 불러서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기왕이면 시집 식구들이 더 좋겠지요?
    그러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지 않을까요?

  • 5. 원글
    '07.9.18 11:19 AM (203.170.xxx.99)

    그쵸? 그냥 기분좋게 차리는 수 밖에 었겠죠?
    이미 약조를 하였으니..
    아무래도 피가 섞이지 않은 가족은
    뭔가를 주고 받아야야만 실낱같은 애정이나마 유지가 되는 가봐요.

    솜씨...있는 거 아니고 다 82쿡 보고 흉내내는 건데
    자랑하는 말로 들린건 아니겠죠?;;;;;;;;;;;;;;;;;;

  • 6. 솜씨
    '07.9.18 11:31 AM (222.98.xxx.170)

    가 너무 좋아도..OTL
    시어머니가 조금 무경우(?)신거죠~
    손님 치루는 일이 얼마나 신경쓰이고 힘든 일인걸 왜 모르신답니까..
    가까운 친척도 아니공~ 쩝

  • 7. ^^...
    '07.9.18 12:08 PM (68.37.xxx.174)

    나 같은 분 또 있네요.
    저도 시어머니 친정 동기들,동창분들,친한 아주머니들까지 등 떠밀려 했어요.
    초대라기보단 통보 후 그냥 오셨다는게 맞죠.
    나중엔 시누이 집들이를 우리집에서 하라는 무지막지한,,말씀까지.
    당신딸은 아무것도 못한다며,우리집에서 저 보고 하라며.
    <시누이보다 제가 10년 어려요,그런데도...>
    저도 그때 결혼 2-3년차, 신혼이라면 신혼일때요.
    겨우 밥 정도 해먹는 수준이었는데,친정가서 집들이 한다고 음식 받아 오란 말씀까지 하셨다는.
    <당근 안했었어요>
    저도 음식 잘하고 그런건 아닌데,내가 너무 편케 대해줬나 싶어,
    내 발등 내가 찍었다며 가슴을 쥐어 뜯었다는.

  • 8. ^^*
    '07.9.18 12:26 PM (202.136.xxx.79)

    저도 생신 거하게 차려드리니 친구분들이 친구들만 초대하라고 자꾸 그러신다고해서
    먼저 결혼들 시킨 그 친구분(달이고 며느리고 누구라도) 들은 자제분들이 초대하셨나요? 하고 여쭈니 아니라고..제가 솜씨가 좋다니 그러시는거라고...

    제가...어머니는 한번 자랑스러우시고 친구분들은 맛나게 드시고가니 좋으시겠지만 제노동력(전업도 아니고 몸도 안좋아 병원다니고 아이도 저녁때 찾아오면 씼기고 재우고 집안청소까지 힘들어 죽는데 저녁초대라니요..) 스트레스 그비용들어가는것이 만만치 않은데 그럼에도 어머니가 원하시면 하겠다고..다른친구분들 선례가 없는데도 저보고 굳이 하라하시면 ,그래서 기분이 좋으시다면 하겠다고 하니...하지마라하지마라하시고 친구분들 전화오면 오히려 뭐라하시던데요..너는 니며느리 아까와서 벌벌떨면서 왜 우리 며느리밥 얻어먹으려하냐고..
    나 우리 며느리 일 시키는거 싫다고..

  • 9. ~~
    '07.9.18 3:08 PM (58.76.xxx.175)

    저희 시어른들은 제가 솜씨 워낙 없어 그런거 할까봐 오히려 두려워 하시는 분들이시지만
    그런 자리를 마련하면 어른들은 무척 좋아하시죠,,
    내심 살짝들 부러워들 하시죠~~

    그런데 그런이후로 뭐가 남나 싶어요 저는
    제 노동력과 고생만큼 값진 일일까 싶어요
    (딴지 아니구요,,그냥 그런생각이 들어요)
    냉정하고 정없게 들리겠지만 ~~~

  • 10. 후후
    '07.9.18 5:56 PM (125.178.xxx.193)

    진짜 발등 찍으셨네요.

    어머니댁가서 하세요.
    청소만 해놓으시라고 하시고 음식 집에서 대충해가셔서 이쁘게 셋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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