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보증금 환불 받으시나요?

[공병보증금]

어제 저녁에 오디 액기스 담은거 걸러내고 그 건더기에 술을 담았습니다.

소주 500ml 2병, 360ml 1병 이렇게 아파트 슈퍼에서 사서 술을 담그고

병에 보니 500ml 공병보증금이 50원, 360ml 40원 적혀 있더군요.

3개 합하면 140원이더군요.

마침 월요일이 재활용분리수거일이어서 평소엔 생각없이 버리던 병인데 50원을 보니 살짝 아깝단

생각이 들어 오늘 외출길에 공병 들고 슈퍼에 가니 슈퍼 주인아저씨 왈

병 1개에 20원씩 60원 준다고 합니다.

우이씨, 어째 이런 일이,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오는건데 혼자 생각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그래서 용기내서 "아저씨 이거는 50원 적혀있고, 이건 40원이라고 적혀있는데요."

그러면서 병에 있는 글씨 보여줬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물어보더니

140원을 주더군요.

가만히 있었으면 90원 날아갈 뻔 했는데 다 받고 나니 좋으면서도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얘기하고 받아갈까 아님

20원 받고 말까 생각하니 영 찜찜했습니다.

다른 동네에서는 공병 가져다주고 보증금 얼마 받으시나요?

[저흰]

공병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인지 그냥 재활용할때 내놔요. 그럼 동네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주워가시더라구요.

[저흰]

술병이 안나와요.
요리용 청주병 하나가 세달에 한병 정도 나오는데,
예전엔 마트에 들고가서 돈 받았는데,,,번거롭기도 하고

동네에 파지 주우러 다니는 분들 너무 많아서 그냥 가져가시라고 내놔요.

[음]

이마트 들고가서 환불받아요.
맥주도 마트에서 박스로 사오고, 가져갈 때도 그 박스에 담아가죠.
소주병은 장바구니에 담아가구요.

[...]

많지 않으니 그냥 재활용에 버리고 그럼 그거 팔아서 아저씨들 점심값 하신다고 하더군요

[남매어멈]

전 소심해서 적혀있는데도 머라고 말도 못하고 작은금액 받아왔었어요
그다음부턴 재활용으로 내놔요
20원 30원으로 돈벌려고 하는 슈퍼 아저씨땜에 그냥 재활용으로 속은 편하네요 ㅎㅎㅎ

[재활용에]

환불받고 싶은 맘은 굴뚝 같지만..
병 모으느라 박스 안버리고 병채우기도 그렇고..(박스채 사다먹거든요)
그냥 목돈주고 사와서..병..푼돈처럼 버리고 있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