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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음식을 뱉거나 가리거나 하지는 않는 편인데 씹고 삼키는 힘이 약한것 같아요.
식사 시간 때문에 몇 년 동안 전쟁이었죠. 저와의 사이도 나빠지고요..
같이 요리도 해 보고, 좋아하는 음식을 반찬으로 해 주기도 하고, 밥의 양을
줄여도 보고, 때려도 보고, 얼러도 보고, 선물도 제시해 보고, 시간 되면 밥을
치워도 보고, 한 두끼 굶게도 하였지요.
배고프면 좀 잘 먹을까.. 하구요. 모두 허사였습니다.
점심시간에 밥 늦게 먹어 선생님께 혼나고 상처받을까 걱정도 많이 되네요.
그동안 마음을 비우려고 많이 노력하였습니다만.. 볼 때 마다 속상하고
어찌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1. ^^
'07.9.13 7:05 PM (220.230.xxx.186)저희 큰애가 그랬습니다. 지금 고3이구요. 남자아이입니다.
저도 위에 언급하신 것 다 해 봤습니다.
오죽하면 소화기관이나 구강구조에 문제가 있나 병원에도 데리고 가 봤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급식만 먹고 집에 오잖아요? 청소하러 가면
다른 아이들 다 가고 빈 교실에 혼자 남아 먹고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선생님이 그쪽으로 뭐라 하시는 분은 아니셨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 만땅이었을 것 같습니다.
2학년때, 1학년때 우리 아이와 같은 반이었던 아이의 엄마를 만났는데
혼자 남아서 끝까지 먹던 애...로 기억을 하고 있더군요.
요즘은 좀 빨리 먹느냐며...^^;
그 세월이 다 지나고 이 녀석이 어느새 성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네요.
지금도 이 글 보고 밥먹고 있는 녀석에게 선배로서 조언 좀 해 보라고 했더니
피식~ 웃네요.^^
결론은, 크면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요즘은 시간 없을 땐 5분 안에도 먹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하나씩 집어먹어야 하는 한식 상차림일 땐
좀처럼 속도가 안 나구요, 카레나 덮밥종류일 때는 조금 빠르구요,
스테이크나 이런 거, 지가 좋아하는 것일 땐 천천히 즐기며 먹습니다.
기질인 것도 같아요. 작은아이는 전혀 안 그렇거든요.
프랑스에 가서 살면 딱이겠다... 저와 지 누이가 늘상 하는 말입니다.
식사는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게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일입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보는 사람이 좀 답답해서 그렇지 그게 결점이 될 수는 없어요.
아이가 그러면 엄마는 내가 뭐 잘못해서 애가 이렇게 된 게 아닌가
자책하게 되고 또 그 때문에 아이를 다그치는 되고,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식탁분위기는 꿀꿀해집니다.
심히 걱정하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좀 빨리 먹었다 싶을 때 칭찬 한 마디 해 주시면 조금씩 더 빨라집니다.^^2. 원글
'07.9.13 9:15 PM (211.213.xxx.250)위로가 되는 글 감사해요.^^
우리 아이 담임 선생님도 다행히 뭐라 하진 않으세요.
급식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말씀 드리고 집에서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더니
고맙게도.. 조금만 잘 먹으면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고 많이 늦으면 다 안먹어도
된다고 하신대요.
아무튼 좋은 선생님 계실 때 자발적으로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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