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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졸업여행에서 술 먹었다는데..
나중에 학교에 와서도 처벌도 없었고 조용하다고 해서요..
여기서 궁금한 점은 요즘 여중생이 술 먹는게 일반적일까요?
그렇다고 벌을 준다면 정학 그런거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즘은 반성문 정도로 무마 되는 건가요?
그냥 우리 아이가 술 먹는 걸 너무 쉽게 얘기하는지라..제가 펄펄 뛰었더니 제가 너무 구식 엄마라고 해서요.
제 딸은 아직은 안 먹었다지만 주위에서 그러면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질 것 같네요.
우리 아이 학교는 서울은 아니지만 나름 공부 많이 시키고 이름있는 학교 랍니다.
다른 학교 경우는 어땠는지 궁금해서 글 남겨요.
1. 그거
'07.9.2 2:32 PM (136.159.xxx.54)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도 벌써 15년전쯤에..
중학교때 수학여행가서도..
담임선생님이 맥주 한잔씩 하라고 주기도 하던데요.
얘길 전해들으면
아니 중학생이 벌써.. 이러실수 있지만..
그런 여행간 분위기에 있으면 호기심으로라도
맥주한캔씩 마셔보려고 하는거죠.
안주때문이라도요..^^
저얼대 걱정할 분위기는 아닙니다.2. ^^
'07.9.2 2:43 PM (211.187.xxx.89)그거님하고 연령대가 달라서인지 그런 얘기 들으니 사뭇 생소하네요.
중학생때 담임이 맥주한잔씩 돌린다.
저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40이 낼모레)
중학교때는 그런거 못봤지만 고등학때는 몇명이 마시는거 봤어요.
저는 놀란 토끼눈을 하고 바라보긴 했지만 지나고 보니 구태여 그럴 필요 있나 싶어요.
물론 껄렁한 애들도 있었지만
울반에서 1등하던 친구도 수학여행때 마시던걸요.^^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평소에도 틈나면 생각날테고
후자인 친구는 아마 분명히 수학여행이니 기분낸다하고 그때 마시곤 평소에는 안마실걸요.
학생이라고 노상 공부만 할수 없듯이
공부할땐 하고 그럴땐 잠시 한잔 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학생 스스로 절제력을 키우고
시간배분을 잘해서 집중력있게 뭐든지 하는게 지나고 보니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따님의 믿으시고 함 얘길 잘 해보세요.3. ..
'07.9.2 2:50 PM (211.176.xxx.104)저는 그런 일 없었는데..
몇살 차이 안나는 남동생은 그런 일이 있더군요..
하지만 분명 그런 아이는 소수란 거고..
그건 세대차이랑은 상관없는거죠..4. ^^
'07.9.2 2:51 PM (61.66.xxx.98)그런데 선생님께서 그냥 덮어주고 넘어갈 만 하니까
그렇지 않았을까요?
선생님의 판단을 믿어보세요.5. 술, 담배는
'07.9.2 2:56 PM (61.38.xxx.69)괜찮은데요
그걸 하는 것과는 별개로 사고 치고 다니는 건 안된다가
고딩 엄마인 제 맘입니다.
다행히 울 아들은
아직 담배는 안하고
냄새가 싫어서 앞으로도 안한다네요.
글고 원글님
남학생, 여학생 구분은
요즘은 당사자들은 없어요.
어른들이 할 뿐이죠.6. 중등교사
'07.9.2 3:02 PM (211.202.xxx.189)졸업여행, 수학여행 아이들 술병 찾느라 씨름입니다. 아무리 엄하게 다스리고 경고해도 꼭 먹는이들은 먹더라구요.,
7. 음
'07.9.2 3:15 PM (122.44.xxx.213)저 88년도에 중3 졸업여행갔는데 8명이 한방쓰던 유스호스텔에서 여유롭게 캔맥주마시며
도란도란 두런두런 지나온 이야기 살아올 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즐겁게 보냈고
좋은 추억이었어요. 다른방 친구들도 몰려와 한모금씩 서로 나누면서..서로 쌓인 감정들도
풀고. 성인되어 술한잔 할때와 같은 분위기 같은 느낌이었죠.
집에서 간혹 식구들과 한두잔 해봤던 친구들도 있고 그날 처음 음주해본 친구들도 있었고..
괜찮습니다.
지레 걱정하시고 호들갑떠실 분위기 절대 아니에요.8. 저도
'07.9.2 3:16 PM (122.44.xxx.105)중학교때 호기심에 술마신 기억이 있네요. 그당시 전 늘 전교등수 한자리의 나름 모범생이었는데도 말이에요. 어머니는 육성회장이셨고. ^^;;;
그당시(현재 29살) 고입 연합고사가 있어서 100일주 마신다고 까불고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친구들 몽땅 데리고 집으로 와라! 해서 한 10명정도 우리집에 바글바글
모여서 맥주 한두병씩 마셨더랬어요. 울어머니...지금 생각해보면 멋지죠. 흐흐.
뭐 몇번 그러고나니 막상 고3 수능 100일주 같은건 이미 관심밖이 되서 조용히 집에서 보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대학 와서도 별로 술에 대한 애정^^;도 안생겨서 지금도 술은 거의 안마셔요.
너무 놀라는 반응 보이지 마시구요, 니가 원한다면 어른들 계시는데서 마셔봐라~ 아직은 보호자가 필요한 나이잖니-라고 조금 여유있는 반응을 보여주세요. 못하게 하고 정색하면 숨어서 하게 되잖아요. ^^9. ..
'07.9.2 3:49 PM (221.144.xxx.191)가깝게 우리들 남편한테 물어보세요.
몇학년때부터 먹었나
지금은 자랑스럽게 떠들잖아요. 어른됐다고
중학교 수학여행때는 호기심땜에 하는애들은 하죠.10. ^^
'07.9.2 4:05 PM (124.60.xxx.109)요즘 분위기가 그래요. 학교마다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걸리면 선생님들도 그냥 혼내기만 하고
후속 조치가 있진 않더라구요. 크게 걱정안하셔도 되고, 그냥 아이 얘기 들어주세요.
오히려 아이가 있는 그대로 말하니 좋은데요.^^ 어머니의 가치관은 전달하시되
너무 놀라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면 앞으로 엄마한테 이해받지 못할 것 같은 얘기들은
걸러서 안하게 되니까 차분히, 관심있게 들어주세요. 아, 그렇구나. 엄마는 그 얘기 듣고
많이 놀랬다고.. 어머니의 마음도 얘기해주시구요. 저는 요즘 중학교 남자애들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술 마셔봤냐, 그렇다면 주량은 얼마냐고 물어보기도 해요 --;;;
참, 저도 서른 중반 넘었고, 나름대로 모범적이고 진학율 좋은 학교 나왔는데..(동네분위기)
중고등학교때 여자애들도 살짝살짝 일탈행동했어요. 그 애들도 날라리 아니고 범생들..^^
요즘은 조금 더 그게 일반화되고 공공연해지고..11. 저도
'07.9.2 4:34 PM (125.179.xxx.197)비평준화고 나왔고, 대학 2학년 때 술을 처음 배웠는데요.
물론 주변의 친구들도 술은 대학 갈때 까지 마셔본 적 없고요.
제가 중2때 수학여행 가서도 술 마시는 애들 있었어요.
고등학교 때 다들 가방 검사하는 게
반에서 1,2등까지는 -_- 검사 잘 안 하셔서
애들이 다 제 가방에 술 넣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제가 좀 범생으로 생겨서;)
지금은 다들 그냥 더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12. ..
'07.9.2 4:37 PM (211.229.xxx.29)예전에 80년대에 중고등 다녔지만 그때도 그정도는 그냥 넘어갔어요.
13. .....
'07.9.2 5:11 PM (220.117.xxx.165)30대 초반이에요. 당시 8학군에서 중고등학교 나왔구요,, 지금 굉장히 보수적, 모범적^^;;;;으로 살고 있어요.
(혼전순결, 결혼 등등 모든면에서,,)
그런데 제가 학교다닐 때에도 흔히 있던 일이었고,, 놀랄만큼 큰 문제는 아니었답니다..^^
평소에 벌컥대는 것도 아니고 수학여행때 술 마시다 걸리는 거 정도는
그냥 못된 장난,,, 혹은 들떠서 설쳐대는 이벤트 같은 거거든요.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14. -_-
'07.9.2 5:55 PM (121.175.xxx.189)우리나라가 좋은 나라가 되어서 중학이 의무교육 된 이후로 웬만큼 잘못을 저질러도 학교에서 징계 못줍니다.
옛날 소시적에 듣던 유기정학, 무기정학 이런거 다 사라졌답니다.
의무교육이니 퇴학제도가 없어서 퇴학을 시킬 수가 없거든요.
본인이 자퇴를 하고 싶어도 맘대로 안됩니다.
몇년전 중1여학생이 수련회 가서 음료수 큰병에 소주를 미리 부어 섞어 와서 살짝 마시고 토하고 난리치다가 선생님께 걸려서 밤에 토끼뜀 등 좀 훈련을 받았는데....
말도 마세요.
그 엄마 교육청 사이트에 올리고 난리 난리 그런 난리가 없었답니다.
담임 여러명 목 날리겠다며 기세등등...
에구, 요즘 그래서 선생님들이 더러워서 아예 못본척 하시는 분도 많아요.
가정교육이 우선 되어야 말이 먹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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