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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이라고 공부 다 잘하나?
<기냥 시간이 나서 넋두리 조금>
우리 딸, 고1짜리-증말 공부 못한다.
단 예체능 과목은 다 소질이 있어서 기말고사에서 합산하면 조금 성적이 오를 뿐이다.
항상 중간 이하의 성적을 잘 유지하고 있당~
사교적인 성격이라 공부하러 학교가기보다는 친구들 만나러 가는 편이다.
학교에 잘 보이려고 내가 나서서 임원을 하지도 않았고 선생님께 뭘 가져다 드린 적도 없는데
2학기 반장에 선출되었다.
남의 일 돕기 좋아하고 잠시도 가만 있지 않더니..ㅉㅉ
반장이라고 회비 더 내라고 연락이 왔당.
반에 있는 시계도 고장나서 반장이 사오라고 하넹~
우리 집 가난한데...
엄마들은 우리 애가 공부 잘해서 된 줄 안다.
몇 등한다고 얘기할 수도 없고...
지도 반장되더니 공부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는 것 같으나
기초가 없는 놈이라 공부한다고 금방 성적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야자시간에도 뭘 공부하기는 해얄텐데 무얼 어떻게 할 지 몰라서 헤맨다고 한다.
나도 부담, 애도 부담
한 학기를 잘 넘겨야 할텐데....
1. 이 기회를 빌어
'07.8.31 4:47 PM (125.179.xxx.197)공부 열심히 하면 좋겠네요.
저도 그런 씩씩한 딸이 좋아요!
공부 못 해도 주눅들지 않고, 교우 관계 좋은 딸이요.
그리고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감을 느끼면서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딸이요.
원글님은 좋으시겠요 ㅎㅎ
부담 넘 갖지 마시고요. 잘 하실 거 같은데요? :)2. 고등
'07.8.31 4:51 PM (59.24.xxx.51)임원 투표는 학생들 사이에 인기도가 높아야 뽑힙니다.........
공부 잘한거랑은 관계가 없다 봐얍니다.3. 어느
'07.8.31 4:59 PM (121.136.xxx.227)어느 중1 학급.... 학년초입니다.
임원을 선출하는데
내가 반장하겠다, 부반장 하겠다... 손을 들었습니다.
다른 희망자가 없어서 그 애들이 반장, 부반장이 되었는데
글쎄 뒤에서 나란히 1,2등 하는 얘들이었어요.
반장은 학원도 열심히 다니고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별다른 성적변화는 없고
부반장은 공부도 못하면서 반 분위기 헤치는 그런 아이여서
그해 그반 담임이 무지 괴로웠다고 하네요.4. 학창 시절
'07.8.31 5:02 PM (59.14.xxx.141)중1때 담임샘이 괴짜셨죠...
반에서 키가 큰 아이들에게 반장할려냐 물으시고, 하겠단 아이에게 반장을 시키셨죠...
초등 동창이던 그 아인 평범한 아이였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들 질문하실 때... 반장에게 물으실 적 많자나요....
그 친구 책임감 때문인지 열심히 공부했구..... 결국 교대 진학해 선생님 되었답니다.
정말 꾸준하게 노력하던 친구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죠...
동기 부여가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초딩3년 아들넘 반장, 회장 선거에 떨어졌다구 하더만요...^^
많이 격려해주세요^^5. ...
'07.8.31 5:12 PM (59.8.xxx.70)요즘 선생님들이 그래서 고민이시랍니다
반장했으면 좋겟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절대 안나서고
반장되면 어쩌나 싶은 놈들은 반장 된다고 설치고
완전히 미치겠답니다
친구들에게 인기있는거와 공부는 별개잖아요
실지로 공부 잘하는 애들은 반장하면 시간 잡아먹는다고 안할겁니다
얌전한 애들도 귀찮아서 안하고
원글님에게 하는소리 아닙니다.
그냥 들었던게 생각나서
이참에 열심히 살면 도움될겁니다.
금전은 어떻허던 밀어 주시고 아이가 달라질거라 믿어 보세요
반장됐는데 그정도쯤이야 하셍뇨^^6. 여담으로...
'07.8.31 5:55 PM (219.249.xxx.216)울 아이 초1입니다.
며칠전에 안내문에 금욜에 임원선거한다고... 참가할 학생은 미리 연습해보고 오면
좋을것같다고 되있더군요. 어제 아이에게 임원이 이러저러한 일을 하는 학생이라고 얘기
해주고 어때? 물었더니 저도 하고 싶대요.
그래서 무슨 말을 할거냐고 물으니 또 너댓가지 대길래 그 내용으로 간단한 연설문을 써주고
두어번 읽혔습니다.
학교 다녀온 아이에게 결과를 물으니 아주 심드렁하게 관심없다는듯
누구,누구 누구가 됐는데 몇표 나왔는지도 모른대요. 그럼 넌? 했더니 9표랍니다.
그러면서 자기랑 제일 친한 친구가 반장이 되어서 기분이 좋답니다.
너무 귀여워 꼭 껴안아 주었어요.
근데요. 너는 누구이름 썻어? 물어보니(혹시 또 친한 친구 적었을까봐)
엄마 당연히 내이름 적어야지 나도 나가는데...엄마 바보야? 또 그러네요.
하여튼 네들이 임원이 뭔줄 알겠냐 하며 웃었습니다.
아직은 순수한거같아요. 애들...7. 캬
'07.8.31 6:18 PM (121.88.xxx.186)자기 이름 안쓰고 친구 이름쓰는 순둥이도 있습니다.ㅠㅠ
8. 반장 아들
'07.8.31 6:23 PM (61.98.xxx.174)우리아들 초등5 그리 썩 공부잘 하는편 아니지만 오늘 반장 되어 왔습니다
3명나갔는데 거의몰표로
전 은근히 말리고 싶었지요 요즘 공부가 우선이니깐요 공부만 잘 하면 웬만 한 험도 용서되는세상이더라구요
이런애기 남편 한테 했다가 야단만 맞았네요
애도 나름대로 학교 라는사회 생활인데 엄마들의 기본적인 선입견으로 애의 인생이 어덯게 달라질지 모르는데 앞길을 막는다고
울아들 3학년 때도 부반장 햇었는데 담임 왈 감투쓰고 그렇게 달라 지는 애는 첨 본다고 하면서 아주긍정적으로 평가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들이랑 각오를 했어요
반장 으로서 타의모범이 되고 남들이 다 인정 할수있도록 월등히 잘하자고 '
물론 그전까지 공부라는걸 어덯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관심 없던 아이인지라 4학년 말부터 서서히 변화 되는모습에 성적도 향상 되었어요
그렇다고 아주 공부 못하는게아니라 중간 정도 하지요
요즘은 월등해야 인정 해주지만 ,,,이번을 계기로 나날이 발전 하는아들 모습을 기대하면서
은근히 점 세개님 글 읽으니 맘이 좀 그렇네요9. 좋은계기
'07.9.1 12:05 AM (121.139.xxx.12)따님이 좋은 경험, 좋은 추억으로 남도록 격려많이 해주세요.
혹이라도 어른들의 선입견으로 상처입는 일은 없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