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1년 정도 무단히 아기 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자식복은 내맘대로 안되는 건지 너무 힘드네요.
8월 중순에 갑자기 하혈을 심하게 해서 병원에 가니 착상될때 나오는 호르몬이
부족해서(피검사 받았거든요) 착상이 안되고 흘러 내린거 같다고
그날을 생리 첫째날로 해서 3일째 되는 날 부터 클로미펜을 먹었어요.
지난 주말에 숙제하라고 해서 임신하기는 좀 이른 감이 있는 것 같았지만
화학유산이란게 거의 생리랑 똑같이 보고 의사들은 유산이라고 생각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난포가 2개가 잘 잘라서 주말에 숙제를 열심히 하고 일주일이 지난 어제 아침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임신테스트기를 해봤는데 선명한 두줄....
어찌나 감사하고 눈물이 다 나던지요...출근하는 남편도 으쓱해서 나가고...
근데 남편 퇴근하고 저녁식사한거 치우고 돌아서려는데 또 콰르르...하혈 있을래
최대한 안정 하고 오늘 아침 일찍 병원에 남편과 같이 갔어요.
평소에는 회사일이 바빠 같이 가는 건 엄두도 못냈는데 옆에 누가 있으니 한결 마음은 편하더라구요.
초음파로 확인을 해보니 자궁경부에 착상이 된 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직 단정 하긴 이르지만 자궁에 착상된 것이 하혈과 같이 흐르다 경부에 고여있을 수 도 있다고는
하시는데 아직 초기니까 항암제로 아기집을 말리거나 그것도 안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네요.
오늘 피검사 하고 일요일 피검사 다시 해서 수치 비교하고 초음파로 봐가며 결정하자고 하는데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자궁외 임신 중 가장 나쁜게 자궁경부임신이네요.
예전에는 수술하다 과다출혈로 자궁적출하는게 대부분이었고 몇만분의 1확률로 그런다네요.
이것도 선택받은 건가 싶기도 하고 너무 하혈을 했더니 울 힘도 없고 멍하게 있다가
내가 살아야겠다 싶어 꾸역꾸역 밥도 푸고 미역국도 끓여서 방금 한그릇 먹었어요.
부디 월요일 좋은 결과가 있어서 화학유산으로 정리 되면 좋을 거 같아요.
사실 지금 너무 많이 두렵고 걱정되네요.....혹시 자궁경부임신에 관해 조언해 주실 분 계실라나요...
마음이 너무 힘들고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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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임신이라네요 ㅠ.ㅠ
난임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07-08-31 12:53:49
IP : 211.111.xxx.2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힘내세요
'07.8.31 1:32 PM (220.119.xxx.165)저두 애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데요..
가슴이 아푸네요..
우리같이 힘내서 좋은소식 갖는 그날까지 화이팅이요~~2. ..
'07.8.31 2:02 PM (211.232.xxx.30)저도 준비중입니다.
번번이 실패하다보니... 님 심정 이해하고 맘도 아프네요..
힘내서 다시한번~ 칠전팔기라는 말도 있지요..
저희 부부도 벌서 3년째입니다.
아직 때가 아닌가보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내세요..3. ....
'07.8.31 2:10 PM (211.207.xxx.8)저도 넘 기다리고 있어요~~~
근데 우리신랑 애기 원하면서 적급 협조가 부족하네요 ㅠㅠ
우리 화이팅해요~~4. ...
'07.8.31 3:37 PM (211.218.xxx.6)힘내세요.. 저도 아가 기다리는데 잘 안되네요.. 꼭 좋은소식 있으실꺼예요..
5. 난임
'07.9.1 4:29 AM (211.111.xxx.228)네 고맙습니다.
어제 저녁에 엄청 아프고 나니 덜 힘드네요.
난임은 있어도 불임은 없다고 항상 생각하구요.
남들보다 좀 더 고생해야 하지만 곧 좋은 소식 있을거라고 믿고 싶네요.
좋은 말씀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6. 방법
'07.9.1 9:21 PM (59.186.xxx.147)유기농 음식먹으면 임신하기 좋다고 합니다. 다른데 아끼시고 좋은 음식드시면서 시도해보세요. 몸이 건강하면 컨디션조절하기 좋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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