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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있고 싶다고하는 남편

처음처럼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07-08-31 08:23:43
지난 3-4일 동안 집에 오면 무기력해하고, 제가 방으로 들어가면 거실로 나가고,

제가 티비보면 작은방으로 가서 컴퓨터하고,

제가 작은방으로 들어가 뭐 해?~하면 나와서 티비보고,

자러 방으로 들어가면 자는 척하다가 핸드폰으로 열심히 고스톱치고...

그래서 어젯밤에는 요즘 왜 그래? 하며 물어보니

대답이 없어요 ㅠㅠ 그래서 계속 왜 그래????

했더니 그냥 요즘 그렇답니다... 자기라면 그냥 편하게 놔둘 것이랍니다.

오늘 아침 너무 우울하네요^^

IP : 125.241.xxx.2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으면서
    '07.8.31 8:26 AM (121.116.xxx.164)

    떠오르는 책... 아시겠죠?
    금성.. 화성...하는 그 책.
    거기 보면 그런게 있쟎아요.
    남자가 동굴에 들어갈 때가 있다고.
    그때는 그냥 내 삶을 즐기면서 기다리라고.
    아마도 남편께서 동굴에 계신거같습니다.
    한동안 신경끄시고 제풀에 지쳐서 밖으로
    나올때까지 내버려두세요.

  • 2. 처음처럼
    '07.8.31 8:47 AM (125.241.xxx.234)

    그렇군요...감사합니다...

    남편이 동굴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휴~~~아침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경제활동과 틈도없이 이어지는 육아...

    혼자 감당하기에는 그리고 좋은 맘으로 끝을 알 수 없는 막연한 기다림이 벌써부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동굴 밖에서 뭘로 유인하면 빨리 나올까요???

    공룡고기라도 구원 연기를 피워야하나...참 치사하게 눈치보고 살아야하다니...

  • 3. --
    '07.8.31 10:01 AM (222.234.xxx.193)

    님이 혼자 집안일을 다 하시잖아요.

    쪽지로 '뭐 해놓을 것'하고 님은 그거 하지 마세요.
    동굴에 들어갔어도 집 밥 차려놓으면 그건 먹잖아요?

  • 4. 얼어죽을
    '07.8.31 10:08 AM (222.106.xxx.20)

    동굴은...
    부인은 애들 보랴 직장 다니랴 동굴 들어갈 틈도 없구만.
    원하는대로 가만 두세요. 밥도 주지 마세요. 배 고프면 동굴로 배달시키든 나와서
    밥 달라고 하든 차려먹든 하겠지요.
    설마 부인도 아이들도 출입 엄금인 그 대단한 동굴에 들어간다음에 굶어 죽었단 남자는 없겠지요.

  • 5. 글쎄요...
    '07.8.31 10:45 AM (218.51.xxx.150)

    글쎄요....
    제 생각은 조금 다른데
    물론 그 기간이 너무 오래되면 문제가 있지만
    집말고 밖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경우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가장 좋은건 두분이 대화로 어떤 일이건 서로 의논하고 해결책을 찾는거지만
    밖의 어렵거나 심각한 일을 부인께는 신경쓰이게 하지 않고 싶은데
    혼자서는 너무 힘드니까 그렇게 나타날 수도 있지 않나요?
    저라면 그냥 두겠습니다.

  • 6. .
    '07.8.31 11:07 AM (121.186.xxx.179)

    진짜...짜증이네요...동굴은 무슨 동굴....마누라는 집에서 놀고 먹기만 하나요
    여자들 그러다가 화병나서 죽겠습니다
    님도 기회봐서...기분 우울하다고..내버려 두라고 하세요
    밥도 하지말고 청소도 하지말고...혼자 있고 싶다고.

  • 7. .
    '07.8.31 3:26 PM (59.13.xxx.156)

    전 제가 그런 스타일이어서 남편분 입장을 이해하겠어요.
    그럴땐 정말 본인말대로 그대로 알아서 제자리로 돌아올때까지 좀 그냥 두면 좋겠어요.
    지금 남편분이 많이 지치고 힘든 정신상태인거예요.

    제경우도 지나고 보니 권태기(?) 같은 상태였던거 같아요.
    육아에 지치고 집안일에 신경써야 할 문제들은 많았고....
    그럴땐 그냥 평소보다 좀더 신경은 써주되 꼬치꼬치 추궁말고 대하면 좋을꺼예요.

    그 시기가 지나가는 순간 상대방의 배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생겨나더라구요.
    저역시도 남편이 님처럼 추궁하는듯한 분위기로 자꾸 말걸어서 꼭 남편분 말씀대로 제발 그냥좀 둬주면 알아서 원래대로 돌아올꺼라고 그냥두라고 말을 해야했거든요.

    저역시도 그렇다고해서 집안일 내팽개친건 아니었으니까요.
    단지 좀 소홀해진 부분도 생겨나고 분위기가 어두워졌겠죠.
    바로 제 심정이 남편분 심정이었을것 같아서 거듭니다.

  • 8. 대화법
    '07.9.1 12:08 AM (218.235.xxx.17)

    대화의 기술 같은 책에서 나온 정석대로라면
    "왜 그래?"가 아니라 "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데, 무슨 일이 있는거야? 나에게 말해 줄 수 있어?"라고 묻고 당연히 "됐어, 별거 아냐, 그냥 혼자 있고 싶어"라고 대답하면 "그래, 그럼, 기분이 나아지면 나에게 얘기해 주면 좋을 것 같아. 나도 당신을 이해하고 싶거든" 이라고 말하라고 하는데요...어찌 이게 책처럼 되냐구요...속이 부글부글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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