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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남자아이..어떻게 놀아주시나요?
올해 12월이면 만 세돌이 되는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어디 보내지는 않고...
아직 보낼 생각도 없는데..
요새 보면 좀 많이 심심해하는 거 같아서...
뭐 좀 해줄까 하다가도......애가 어디 다니는 건 별로 안 좋아하네요.
15개월때부터 9개월간 다녔던 짐보리...단 한번도 제대로 수업한 적 없구요..
끝에가서는 결국 짐보만 보면 울고불고 난리쳐서..그만뒀어요. 세번 등록했으니 오래 다닌건가요?
문화센터 한번 끊었는데..
교실문 안으로 안 들어가려고 해서
선생님 얼굴도 한번 보지 못하고....환불했어요.
몬테소리나 뭐 이런건 한번도 해 보지 않았고..
정말 호기심에
웅진 호기심 깨치기 한달했는데..선생님 오면 도망다니기 바쁘고
책 한번 안 봅니다. 물론 제가 열심히 안 읽어주는 탓도 있겠지만
선생님만 오면 지나치게 산만하고 소리지르고 그럽니다.
평소엔 좀 활발하긴 하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어제가 두달째 첫수업인데..
선생이 나중엔 한숨을 쉬더니 한달째인데도 이런애는 없었다면서 당황해하더군요..
근데 32개월짜리 책 안보는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가요? 덴장~
담달 안 듣는다 했더니....어머니가 두세달 듣는다해서 신청을 이미해서
돈을 내야 한답니다. 뭐 이런 경우가 있는지.....사무실에 얘기해서 안되면
석달째는 내가 반 선생이 반 내서 교재만 주고 가겠답니다. 무슨 이런 경우가 있는지~~~~
3만 5천원 반하면 만칠오백원...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내가 하기 싫다는데 뭐....아주 짜증입니다.
그래서 우리집을 돌아보니...
참 애가 관심을 가질만한게 없네요..
레고는 관심 없어도 베베블럭 가지고 잘 놀구요..헉 아직도~~~~~
요새는 기차에 꽂혀서 블럭 가지고 기차 놀이 합니다. 아파트 7층짜리도 쌓고..15층 짜리도 쌓습니다.
울 집이 15층이거등요..울 애가 신용카드에 환장합니다.
카드 다 읽습니다. 카드 쭉 늘어놓고...칙칙 폭폭합니다.
아무래도 기차 레일 하나 사줘야겠지요?
그리고 오늘 이것저것 뒤져보니 정토이인가 에서
앵커스톤 블럭 이라는 거 사주고 싶은데 헉 140만원이나 하네요.
블럭 좋아해서 잘 가지고 놀 거는 같습니다만 무슨 140씩이나요!
하긴 여태 제대로 된 장난감 없이 만 3년을 버텼는데
걍 하나 사주고 사용연령이 99세까지 라는데 이거 하나로 버틸까
아님 베베궁이나 기타 놀이학교를 보낼까 고민이 만땅이네요...
다른 집 애들은 도대체 뭐 가지고...뭐 하면서 하루를 보내나요?
울 애는 맨날 마트가자 아빠 차타자..놀이터 가자 이러는데....
아 정말 내가 심심해서라도 안 되겠어요....
무슨 결단을 내려야지...........
1. 저는28개월..
'07.8.24 5:52 PM (220.118.xxx.243)고민 많으시죠..
저도 하루하루가 고민이에요
그런데 아드님이 좀 낯을 심하게 가리는거 같아요
보통 남자아이들은 고맘때쯤이면 문화센터 정도는 잘 가는거 같은데..물론 차차 나아지겠지만 뭐 엄마가 힘든게 젤 문제죠..
저희 아이는 일주일에 두번 문화센터 다니구(노리야 좋아해요) 그외 하루정도는 동네 친구들 이랑 같이 집에서 놀아요 그외 하루는 뭐 놀이터와 집에서,,레드망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면서 달랠때 있고 요즘같이 정 더울때는 밥먹이고 맥도날드도 가요(그안에 조그만 놀이방 있죠) 저 콜라, 아들 우유하나 시켜놓고 한 두어시간 놀다올때 있죠 ..음 글구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멀리 콧바람 씌워주고요 신랑차 뺏어 삼성어린이 박물관이나 생태공원,,글구 어린이 박람회같은거 가주기도 해여(힘들어서 그렇지 하루 그냥가죠) 일부러 지하철 타게해주려고 목동서 광화문 교보문고 가기도 하구요
으...힘내세요 저는 내년 3월 둘째 예정이라 그때까지만 참고 그때부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보내려구요^^;
참. 저희 아들은 원목 기차 넘 좋아해요 토마스 원목이랑 호환되는 기차레일로 사면 좋아요~
아들이라 그런지 거의 기차와 자동차에 빠져 사네요..점점 로봇도 좋아하고^^2. .
'07.8.24 6:09 PM (121.180.xxx.141)아무리 좋은 장난감도 엄마가 잘 활용르 하고 같이 놀아줘야지 안그러면 무용지물이 아닐까 싶어요.
저희 아들래미도 10월이면 세돌인데...
너무 심심해해서 어린이집 반일반 보내요.
소규모로 하는곳이라 너무 재미있어하며 다녀서 다행이다 싶어요.
집에서는 같이 뭘 후주기를 바라더라구요.
책도 읽어달라하고...작은 공 주고받고 하고...
같이 춤추고 그림같이 그리고...
아직은 혼자 놀기 힘들어해서 꼭 같이 해야하네요...
밥하면서 씽크대에 서서 발로 공 주고받고 그러고있네요.
것도 저 안쳐다보고 한다고 소리지르고...--+
큰아이는 딸이라 같이 키워보니까 활동량때문인지 같이 월령때 즈이누나보다 훨씬 심심해해서 보내고있어요..3. 전...
'07.8.24 6:39 PM (80.135.xxx.151)빵을 자주 만드는데 반죽 조금 주면서 놀라고하니 아들내미 밀대로 밀기도하고..
동글빵,긴빵도 만들면서 놀기도했고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변수가 많은것같아요. 어느순간에 달라지곤하거든요.
낯가리다가도 점차 좋아지기도하고...또 낯가리고...
워낙 지물건 버리는거 싫어해서 낮잠 자거나할때 오래된거나 고장난거
몰래 버리기도하고 모아두고 주곤해요.
조금씩 노는것들에 변화를 줘보세요. 첨엔 어?하면서 가지고 놀고 익숙해지곤해요.
저도 반일반 보내고 숨좀 트이고...아이에게도 새로운 사회 생활을 알려주었지요.
정말이지 아이 키우기 힘들어요!!!!4. 우리 둘째도
'07.8.25 12:42 AM (58.75.xxx.3)12월생이네요...아들놈...
첫애와 달리 저도 애랑 마주 앉아 놀아주질 않네요...
저희 애도 짐보리 다니고 집에서 스티커북 가끔 엄마랑 하고
누나가 갖고 놀던 블럭(종류가 다른 블럭이 4가지)돌려가면서 놀구요...
아...저희는 큰 애가 여자아인데 좀 차분하고 그래서 제가 교구를 많이 사줬어요
은물 셀렉타 뫼비우스등등 하루에 서너가지씩 마루에 난장판을 만들죠...
책 조금 읽고...뽀로로 보고 ...칼싸움하고..낮잠자고...종이 가위질하고..
제가 밥하면 씽크대 밑에서 자잘한 살림살이 갖고도 놀아요...
9월엔 레고닥타를 할까해요...32개월부터는 엄마랑 떨어져 저희들끼리 수업을 한다고 해서
유치원 가기전 연습삼아 가볼려구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슝슝 소리내며 혼자서도 잘 놀던데요...
장난감...교구 제가 많이 사봐서 아는데요...
그거 제 역할대로 갖고 놀지 않아요...
한꺼번에 다 쓸어담아 알 수 없는 놀이를 하죠...
이제 저도 노하우가 생겨 집안에 쓰던 물건 버릴게 생기면
아들래미 줬다가 싫증나서 굴러다니면 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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