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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철이 드나봅니다
오늘 또 9천원짜리 염색약으로 집에서 혼자햇습니다.
미용실에서 써비스 받아가면서 몇만원에 하면 좋겠지만
옛이야기 같습니다
드디어 머리감고 거울을 보니 아주 맘에 듭니다.
풍족하고 여유로울땐 이런 작은 행복도 몰랏습니다.
나에겐 이런 날이 올지는 상상도 못했지만
늘 무지개빛 인생일거라고만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나이 사십중반에
자식들 착한것 고맙고
남편 건강 회복해서 열심히 다시 일하는게 감사하고
아침상차릴때 하루 주어진 양식에 감사하고
지갑에 만원짜리 몇장에도 감격하는
마음에 여유를 부리며 집에 편히 있게된 하루에도 감사하는.....
나이 사십중반에 느끼는 작지만 큰행복...
절망과 고통이 남겨준
이제야 느끼는
모든것에 소중함...
결코 물질이 아닌 따뜻한 남편의 말한마디가 눈물나게 고마운.....
교만과 부족함 모르게 살앗다면 과연 이행복을 느낄수 있었을까
때론 고통도 나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는 약이란 사실을 깨닫습니다.
1. 행복이란
'07.8.22 5:09 PM (222.109.xxx.74)필요한 모든 것을 다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자유로와지는 것이라는
어느 스님의 말씀마따나
사는 것의 즐거움은 언제나 갖춤보다는 못 갖췄더라도
현재의 그것에 감사하고 기쁘게 받아드리는 것에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므로" 보다는 "불구하고"의 사랑이 더 가치있다는 어느 주례선생님의 말씀이 더 새록새록 떠오르네요.2. 저두 염색후..
'07.8.22 5:18 PM (122.46.xxx.195)마침 저도 염색후에 와보니 제 얘기가 있길레 댓글 달아봅니다.
저도 님 말처럼 온실속에서 자라 무지개속 인생살이를 계속 할줄 알았죠.
지나고 보니 그순간이 무지개속이었다는 사실...
그대로 지속 됬다면 그 삶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도 몰랐겠죠.
하지만, 그 삶은 지금 깨져버렸지만
이 환경이 그나마 더 나빠지지않는것에 감사하며..식구들 심신이 모두 건강한것에 감사하며....
무너지는것도 한순간이더구만요..덕분에 없는 사람 심정도 알게됬구요.
지금 생생한 인생 교육을 받는중이랍니다..
하지만, 이 교육은 빨리 끝났으면 싶네요..3. 위로
'07.8.22 5:43 PM (116.120.xxx.137)고통이 나를 되돌아보는 약이란거....까지 알게되기까지 님께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까요?
참 좋은 글.. 님의 깨우침에 박수 보냅니다
자주 글 올려주세요4. 인간사
'07.8.22 6:26 PM (221.165.xxx.242)새옹지마란 말이 맞더이다. 저도 40이 넘어 중반으로 가니 그걸 알겠더군요.
어른들 말씀 그른 거 하나없고, 남들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으로 조금 변했구요.
저도 남편 실직당하고 저축했던 돈으로 버티다가 몇 년 후 다시 취직하구....
일련의 일들을 겪으며 훌쩍 어른이 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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