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간..?

[ㅋㅋㅋ]

출산한지 20여일 됐고 모유수유중이라 그런가 시도때도 없이 아기가 젖을 찾아요.
한 30분 먹여놓고 좀 쉬거나 인터넷좀 하려 하면 금새 깨서 또 젖달라 하고 기저귀 갈아달라 하고 보채고..
인터넷하면서도 아기깨려는 소리 나면 달려가서 다시 자장자장..
친정엄마가 조리하는거 봐주시는데 자주 외출을 하셔서 저 혼자 있는 아기보는 시간도 꽤 되거든요.
오늘은 엄마친구분들이 오셔서 아기 보고 싶다 하셔서 아기를 데리고 친정으로 델구 가 버리셨어요
(윗층 사시거든요)..유축해놓은 모유도 가지구..
아기델구 가시는 엄마에게 이랬어요..
늦게 늦게 와...ㅎㅎ

저랑 있을때 칭얼대던 아기가 낯선 사람들을 보니 좋은지 눕혀놨는데도 눈 또랑또랑 뜨고 잘 놀고 있다네요.
아기들도 새로운 환경을 좋아하는 건지..아님 절 닮아 외출을 좋아하는 건지..

우야튼 맘편히 인터넷하고 있는 이시간이 넘 행복하네요..ㅎㅎ
아기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자유롭고 싶어요...
제발 엄마가 늦게 늦게 오셔야 할텐데...

[....]

아직은 몸이 덜 영글었을건데 인터넷 죔만 하셔요 .
손목 조심 ^^

[하하하]

만삭에 회사 다니는 저
빨리 출산휴가 받아 아가 낳고 젖 물리는 게 꿈인데
님 글 보니 아가 보기도 만만치 않을 것 같네요

[윗님]

배 안에 있을 때가 가장 편해요.
낳으면 애보느라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은 훨씬 더하지요.
행복도 댓가가 있더라구요.
원글님, 몸조리 잘하시구요.
윗님, 순산하세요.

[4주]

남았다고 카운트 다운 하고 잇는 저도 있답니다~

"지금이야 저 혼자 끙끙대지만 나오면 시엄니, 신랑. 저랑 해서 3분 되지 않을까요"

희망사항 일 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