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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미담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07-08-17 23:28:43
지금 제 나이가 34살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친한 친했고 지금은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통화하고 일주일에 한번은 꼭 만나는 사이에요.
얼마전 울 세째가 돌이었습니다.
그냥 간단히 가족들과 저녁한끼 먹는걸루 간단히 치뤘습니다.
친구 불러서 돌이라 밥이라도 먹으려구 불렀습니다.
그친구가 안그래도 울 셋째 돌이라 옷을 샀다고 하더군요..
아..그래도 친구라고 안까먹구 있었구나..하면서 너무 고맙다고 포장을 뜯었는데..이걸 어찌해야 할지..
아무리 가격을 많이 불러도 칠팔천원이 안넘을것 같은......나시와 반바지 실내복을 들고 왔더군요
순간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너무 황당해서...ㅠ.ㅠ
도대체 얘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걸까?
친구이기는 할까?
자기 아들은 메이커 신발에 옷에 척척 안기면서..
차라리 그냥 깜박잊고 빈손으로 왔다고 하면 덜 서운했을것 같아요..
비싼걸 바라는게 아니구 성의 표시인데...우리 사이가 그정도인가?
그래도 젤 친한친구 애 돌인데 어쩜 그럴수 있나 싶어서...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먼저 계산하는 법도 없어도 그래도 말도 잘 통하고 착하고 해서 서운한거 있어도 참았는데...이번엔 진짜 너무너무 서운해요...
제가 너무 서운해 하는 걸까요?



IP : 58.234.xxx.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7.8.17 11:31 PM (222.237.xxx.173)

    좀서운할꺼 같아요..
    울시누가 울셋째 돌때..
    내복 사사리 같은종류..7부로 들고왔는데..
    ㅎㅎ..난감하더라고요..

  • 2. 아니..
    '07.8.17 11:33 PM (59.8.xxx.108)

    요즘은 아동복 좋은것도 맨날 세일하고
    유명 유아복도 얼마나 싸게 파는데..
    옷처럼 싼게 없더라구요.
    전에는 옷보다 반지가 더 싸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몇몇 브랜드 빼고는 옷정말 세일하는것 많던데요..
    보기 힘든사이도 아니고..
    그날 못사면 다음에 사주어도 좋은것 사줄것 같은????
    하긴 출산한지 얼마안된 집에 가려니 미안해서
    비싼 거 사갔는데.. 별로 고마워 하지도 않더라는 불쾌한 기억이..
    사람나름인것 같아요.

  • 3. 시냇물
    '07.8.17 11:56 PM (220.88.xxx.36)

    네.. 참 많이 서운했을 것 같군요. 원글님의 친구분이시라면 여러가지로 비슷하니까
    친한 친구로 지냈을텐데요.. 왜 그랬을까요?
    님! 맘 푸십시오. 그런 분들도 언젠가는 비슷한 상황을 경혐케 된답니다.
    그러면서 인생을 또 다시 배우겠지요? 이쁜 아기 돌 축하드려요. 늘 건강하고 잘 자라길요..

  • 4. 참..
    '07.8.17 11:56 PM (125.176.xxx.249)

    정말 내맘같지가 않죠?
    저도 친구 임신때 한겨울에 포도 사다주고, 불러서 밥사먹이고, 들어갈때 과일이며 아이스크림이며 한보따리 사 안기구.... 애낳고 찾아가서 봉투주고, 서울서 장흥까지 돌잔치 찾아가구...
    근데 저 결혼하고 애낳았는데 안 왔어요. 그건 이해해요. 저야 그때 아가씨였고, 친구는 애가 둘이라구.. 근데 6개월쯤 뒤 다른 잔치집서 만났는데 내의한벌 안사왔더군요. 인사도 없구.
    섭섭했어요. 사실... 받아서 맛이 아니라 15년도 넘는 친구고, 누가봐도 제일 친한 친구인데... 제일 친하다는 그 말이 우스워 지더군요.
    남편보기 미안할 정도였어요.
    물론 좋게 생각하고 이해할수도 있는 문제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좋을수는 없더라구요.

  • 5. ..
    '07.8.18 12:34 AM (211.229.xxx.19)

    칠팔천원 안하는 옷은 잘 없던데요...^^
    아무리 허름한거 세일해도 만팔천원정도는 하던데.

  • 6. 혹시
    '07.8.18 1:12 AM (121.136.xxx.59)

    바지 주머니에 돌반지라도 있는 거 아닌지...
    ㅎㅎ 그냥 웃자구요...

  • 7. 원글님께..
    '07.8.18 2:42 AM (125.187.xxx.49)

    전 아이가 없는 30대후반 입니다......
    그동안 친구와 친척 아가들에게 들어간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신랑 또한 그렇구요.....
    받을 생각도 없습니다....걍 내가 해주고 싶어서 한것이기에 후회도 없습니다......

    맘 푸시고.... 가격보다 잊지않고 사왔다는 점에 감사하면서 친구분이랑 사이좋게 지내세요....
    살다보니 정말로 친구가 필요할때가 있고 의지가 될때도 있더군요....작은것 때문에 큰것을 놓치지 마세요.....

  • 8. .
    '07.8.18 8:33 AM (58.224.xxx.241)

    그 친구분이 정말 '깜빡 잊고 그냥 왔다'고 하면 서운하지 않으시겠어요? 요새 싼게 옷인데 만원짜리 내복이라도 사왔으면 성의를 봐서 덜 서운했겠다고 느끼실것 같은데요?
    그 옷이 정말 칠팔천원 정도 밖에 안되는지 아닌지 보지 않아서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친구딴에는 빈손으로 오기 뭐해서 챙긴것 같은데 그냥 너그럽게 넘어가시면 안될까요?
    어디서 헌옷 줏어온 것도 아닌데.....

  • 9. 그러게
    '07.8.18 9:21 AM (211.33.xxx.195)

    그냥 가족끼리만 식사하시지 그러셨어요.
    돌잔치 초대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게다가 세째...(세째한테는 아주 미안하고, 그 아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마는...그렇게 물질이 오고가야만 하는 자리니...)
    당연히 손님초대할 때 마음 비우고 부르셨어야죠.

    솔직히 전 이토록 화내시는 게 좀 이해가 안 갑니다.
    불편한 자리 불러놓으시고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이 없으신 듯 해서요.
    옷 사 놨다고 하는 거 보니, 돌인 거 염두에 두고 있었고, 저녁 초대같은 거 안 받아도 그냥 전해 주려한 듯 보이는데, 너무 서운해 하시는 거 같아 보기가 좀 그렇습니다.

    예전에 친구 중에 아이 두돌(^^;)이라면서 집에서 밥 먹자더군요.
    그냥 밥상처럼 차렸더라고요.
    초대받은 사람들도 친목도모 차원이라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벼운 거 하나씩 들고 갔습니다.
    팬티세트, 양말세트, 여름티셔츠, 바디삼푸 등등이요.
    그런데, 이 친구가 물건 하나하나 트집을 잡는 겁니다. 다들 아차 싶어 그 자리가 얼마나 불편하고 민망하던지...

    물론, 돌하고 두돌하고는 성격이 크게 다르죠.
    하지만, 본인은 아주 중요한 행사라 생각하지만, 남에겐 전혀 그렇지 않은 자리일 수도 있다는 걸 좀 아셨으면 합니다.

    제가 좀 지나쳤다면 죄송합니다.

  • 10. ....
    '07.8.18 10:04 AM (58.233.xxx.85)

    원글님맘 이해합니다
    제 생일에 올케하나가 세일해서 한장값에 두장 하는 티를 사주더군요
    (본인옷은 얼마짜리네자랑하는 연봉몇천되는 사람)
    전 한장을 입어도 아무거나?입는 성격은 또 못되는데 ...그래서 생각했지요 .선물이란거 참 신중해야겠구나 마음써주고도 안줌만 못한것도 있는거란걸

  • 11. 솔직히
    '07.8.18 10:26 AM (64.131.xxx.128)

    지난 사정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세째 애 돌이었다면서요.
    그 친구분이 그동안 다른 애들건 안 챙기셨나요? 만약에 그쪽엔 애가 하난데 이쪽엔 애가 셋이라면 그것도 사실 계산안하는 것도 좀 그래요.

  • 12. 그러게요
    '07.8.18 10:30 AM (123.212.xxx.174)

    차라리 만원짜리 쥬스를 사오면 덜 속상했을 텐데..
    입히기도 후줄근하고 버리자니 아깝고 그런 옷은 그냥 썩히게 됩니다.

  • 13. 음..
    '07.8.18 11:03 AM (124.54.xxx.55)

    제가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런가..
    금방 금방 자라는 아기 옷 비싼 옷 살 필요 없다고 느껴지는데
    막상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그런거 많이 따지시나봐요.
    그리고 세째 돌이라면 그 친구분 첫째, 둘째 때도 챙겨 주셨을텐데...
    가족끼리 식사 하시는 거면 친구 분은 안 부르시는 게 나았을 듯 합니다.

  • 14. 가끔 친구가 더..
    '07.8.18 11:20 AM (125.188.xxx.185)

    미울때가 있습니다.
    저도 한 30년된 오래된 싱글친구가 있지요. 저는 가끔 그 친구불러서 집에서 밥해먹이고...우리집에 올때 대부분 맨손에 과일이라도 사올라치면 본인이 다먹고 가지요...ㅋㅋㅋ
    그러더니 언젠가는 그친구 본인이 우리집에 늘 와준다고 하더라구요...-_-;;; 헉, 와준다니..
    제가 외국에 나갔다가 오면 꼭 묻는 말 "야, 선물사왔냐??" 처음에 몇번은 뭘좀 안겼는데..괘씸해지더라구요. 지는 외국에 나갔다 오면서 저한테 한번도 선물안했거든요. 글구는 저보고 돈도 많으면서 왜 그러냐구...그럼 많은 저는 받으면 안됀다는?? 짜증이 나기시작했지요.
    부득이 외국으로 이주할 상황으로 되어가서 내심걱정이었는데 저의 반쪽이가 한국에서 일을 구할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에 전화를 했지요. 그랬더니 그게 저한테 좋은 소식이지 본인과는 관계없는 일이라 해서 또 맘상하고...
    뭐 대충 이렇습니다. 시간지나면 친구라서 또 용서가 되고 그래서 또 보고 맘상하고의 악순환이 되풀이되지요. 하지만 이번엔 별로 연락할 맘없네요. 친구 또 만들면 되지요...경우를 따져야 하는 사이면 그렇게 하면 되고...하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받는데 익숙한 사람은 말해도 펄펄뛸겁니다. 제가 기쁜 맘에 그친구에게 전화했는데 서운하더라 했더니만 관점의 차이라나요? 외국생활도 나쁘지만은 않다고...푸하, 외국생활은 제가 더 오래해서 저도 잘아는데..
    어렸을적부터 가난한 친구여서 늘상 계산은 제차지였고, 그친구는 그게 너무 당연해진거지요. 짜증만빵납니다. 이젠...안뇽~~~

  • 15. 그 맘..
    '07.8.18 8:49 PM (211.176.xxx.121)

    충분히 이해합니다.. 당연 서운하지요..
    내 맘 같지 않아 서운하고,, 경우를 아는 사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나를 뭘로 보는 건가 생각하세 되고..
    서운한 맘을 갖고 살면 하나하나가 다 서운해지더군요...
    그냥 그려러니 하는 수 밖에 없다 싶어요~

  • 16. 44
    '07.8.22 12:47 AM (61.36.xxx.97)

    님은 그 친구분 아이 돌에 어떻게 하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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