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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바보 같네요... ㅠ.ㅠ
저 직장 다닙니다.
아가, 친정 엄마가 키워 주십니다.
주말에만 아가 데려 옵니다.
출근 전/직장에서/퇴근 후 열나게 유축합니다.
유축실은 없지만 유축할 수 있는 환경에 너무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집/회사 냉장고 냉동칸마다 유축한 모유팩으로 가득합니다.
어떻게든 돌까지는 그렇게 먹여 볼 작정입니다.
모유 성분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 거 모르지만, '모유가 아가에게 좋겠지'라는 생각에 유축유축유축합니다.
주말에는 젖을 직접 물리는데
먹다말고 나를 빤히 올려다 보다 씨~익 웃는 아가의 눈 빛,
정말 그 눈 빛이 너무 좋고,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유 유축,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하루이틀 쯤 안 짜고 버틸 수도 없고...
(하루이틀이 뭡니까... 한 타임만 놓쳐도 '젖 터집니다')
제가 미치지 않은 이상 모유양 늘리려고 유축한 모유에 물을 섞어 갈 수도 없고...
근데 아래에
6개월 이후에 모유 먹이는게
멋 모르고 덤비는 무식한 짓이라는 분위기의 댓글...
그 분의 댓글을 전적으로 무시하면서도
친정에 애 맡기고 직장 다니면서 열나게 유축하는 저,
마음이 참 무너지네요.
인터넷 댓글 읽다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는 또 처음입니다.
1. 초코렛
'07.8.17 9:46 AM (220.82.xxx.94)너무 대단하신데요~~박수보내고 싶어요..전 아직 미혼이지만 제 동생 아가나서 둘다 모유수유 했거든요...모유수유가 얼마나 대단하고 아이한테 좋은건데요...그런댓글 신경쓰지 마세요~^^
2. 둘리맘
'07.8.17 9:48 AM (59.7.xxx.82)무슨 말씀을~ 전 26개월까지 젖을 먹였는데요 분유보다 훨씬 더 편하고 좋아요. 여건만 되면 무조건 젖을 물려야죠^^ 아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살라고 하시고 님은 열심히 먹이세요- 엄마와 아가를 위해서
화이팅!!!3. ..
'07.8.17 9:50 AM (219.254.xxx.113)멋지십니다. 박수2
그런데 '병신'이라는 표현은 좀 과하셔요. 여러모로...
이쁜 애기 엄마이실텐데 참고해주세용...속상하시더라도.4. 쐬주반병
'07.8.17 9:54 AM (221.144.xxx.146)신이 내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아이,
신이 아가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 모유라고 합니다.
저도 첫애, 둘째 20개월 넘어까지 완모 수유한 엄마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참젖, 물젖이 있다는 것도 다 거짓말이고,
6개월 이후 모유 수유는 영양가가 없다는 말도 다 거짓말 이랍니다.
댓글 무시하시고, 아이 젖 물리시면서 웃는 아가를 생각하시고,
열심히 유축 하세요..건강한 아가로 자랄것입니다.5. 누가
'07.8.17 9:55 AM (218.38.xxx.181)누가 님한테 돌을 던지나요?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난은 듣지 않으셔도 됩니다..
님...매우 훌륭하세요..~~~6. 주원맘
'07.8.17 9:57 AM (211.225.xxx.156)그런글에 마음 아파하지 말고 끝까지 아가에게 먹이세요.
저도 직장맘이고 첫애 돌까지 누가 뭐라하든 모유 꾸준히 먹였습니다.
저는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첫애 4살인데 지금까지 감기로 병원간적은 있지만 병원 입원하고 그런적 없습니다.
엄마가 흔들리지 말고 강해야 합니다.7. 계속해서
'07.8.17 9:59 AM (210.210.xxx.249)지금하시는대로,,아이에대한,,사랑마니마니,,표현하삼,,ㅎㅎ
좋은대요,,,
님,,,나날이,,행복한,,하루되시길요,,ㅎㅎ8. 무슨 말씀을..2
'07.8.17 9:59 AM (211.194.xxx.248)전 직장다니면서 30개월까지 수유했어요.
4살아이에게 젖을 물리면 참 여러 말씀들 많으셨지만, 그래도 젖이 좋다고하는 친정어머님 응원에 (영양가없다는 얘기들으면 맹물대신 혹은 소화제 대신이라고 생각해도 모유가 얼마나 좋겠어요.) 최대로 먹였답니다.
사무실에 남자직원들뿐이라 쬐끔 힘들었지만 정말 후회없이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회식끝나고 집에갈 때면 남편에게 SOS쳐서 배어나오는 모유가 문제가 아니라 퉁퉁불어서 아파 죽겠는..ㅡ.ㅡ 고통(?)으로 눈물이 막 나던 기억이 나네요..^^
딴 생각 잊어버리시고 하실 수 있을 때 더 열심히 모유먹이세요.9. 저도..
'07.8.17 10:01 AM (222.111.xxx.76)16개월 까지 먹인거 같애요 진짜 힘들어요..
바보 같지 않으세요.. 대단하신거예요.. 유축실도 없지만.. 유축하실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만으로도 열심히 유축하시는.. 원글님.. 화이팅이예요..10. ....
'07.8.17 10:03 AM (58.233.xxx.85)글 같잖은 댓글에 상처 받으시는거 보니 바보 맞으십니다^^
엄마로선 최고이신데 말입니다.11. ^^
'07.8.17 10:04 AM (211.229.xxx.62)엄마가 느끼고 아기가 느끼는데 그외에 뭐가 중요합니까??
전 모유가 분유보다 얼마나 더 월등한지 ,, 그런걸 떠나서
(사실 큰아이 분유로 키웠고 둘째는 섞어서 먹였어요
근데 건강한건 큰애가 훨 건강했죠 .. 타고나길 큰아이가 야무지고 튼튼하게 태어난것 같아요)
젖 빠는 아이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그만족감 행복감에 제가 더 행복해졌어요..
엄마로서 줄 수있는최고의선물이 아닐까 자주 생각했어요 .
이제 끊으면 아이는 이 행복감을 다시는못보겟구나 싶어서 결국 두돌 가까이 까지 ..
양도 모자란데 ㅎㅎ
여러가지 고려해서 분유를 선택할수도있고 모유를 선택할수도잇죠
하지만 선택권을 아이한테 준다면 무조건 100% 모유일거에요
다른 사람 의견이 뭐가 중요해요??
우리아기가 행복해하는데...12. 헉
'07.8.17 10:04 AM (218.38.xxx.181)정말 그 글을 보니..님 절대 상처받지 마세요...글쓴 사람들 글을 보세요...
수준이...거의...XXXX수준이네요...13. 헤이메이
'07.8.17 10:13 AM (211.46.xxx.161)우리 둘째 아토피 있습니다.
직장맘이지만 모유 먹였습니다.
그래도 아토피 계절마다 조금씩 나타나 아이를 힘들게 합니다.
어느날 제가 "모유 먹인 보람이 없다. 성격 까칠해, 아토피 있어......"
이렇게 푸념했더니, 간호사이신 우리 숙모님 한마디
"모유를 먹어서 아토피가 그 정도다." 이 한마디에 모든 수고와 고생이 보상되더군요.
엄마 젖 먹으며 씩 웃는다는 아이....그게 보상입니다.
열심히 먹이세요.14. ^^
'07.8.17 10:20 AM (122.42.xxx.145)게을러서 모유먹인다? 분명 아기낳고 모유먹이는 시도 해보지 않은사람이니 입에서 나올수 있는 말일겁니다.
아기에게 처음 젖을 물리고 완모수까지 가기에는 참 많은 시련을 겪게 됩니다.
그냥 쉽게쉽게 우유타서 물리고 설겆이 하고 이런 단순한일 반복하는것 과는 차원이 다른것 이지요.
거기에다 직장다니면서 유축까지 해 먹이신다면 정말 칭찬이 아깝지 않은 엄마랍니다.
전업으로 집에서 아기와 있으면서 수시로 젖먹이는 저도 종종 젖몸살이나 유선염을 겪으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님은 오죽하실까요...
아직까지는 엄마젖이 젖먹이 아기에게 가장 안전한 먹거리 아닐까요? 참 잘하고 계신거랍니다.
화이팅!!15. 원글님
'07.8.17 10:38 AM (218.153.xxx.164)모유 먹이는 자신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 아니고
아기를 품에서 떨어뜨리고 직장 생활하는 엄마로서
눈물이 나는 거죠.
그래도 님은
남편도 찾으셨고
소중한 아기도 낳으셨고
게다가 직장도 가지셨고
다행히 모유 수유에도 성공하셨고
아기 돌보아주실 수 있는 건강한 친정 엄마도 계시네요.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다보면
행복한 조건이 많으시니
눈물 흘리지 마세요~
열심히 부지런히 사시는 분 맞으시네요.
상처 받았던 그 댓글은
상처 받을 가치도 없는 사람의 글이던데,
그 사람을 측은하게 생각해 주세요.16. 15개월
'07.8.17 10:39 AM (203.128.xxx.133)먹였는데요.
아이에게 힘들지 않게 모유 먹였다고 생각해왔는데..
되집어 생각해보니 양쪽 유두 다 헐고 한쪽 유두는 거의 달랑달랑 지경까지 갔던 기억도 나네요.
꼭~!! 산후조리하며 모유먹이겠다고 잠이 부족해 몸살 2번이나 났고요.
그런데.. 그 모든 고통을 다 녹이게 해준 것이.. 젖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아이의 눈빛이었네요.
너무너무 예쁘고 행복해 보여서 셀카로 찍어두기까지 했어요. (남들한테는 절대 공개 못하죠. 제 쭈쭈가 다 나왔는뎅..ㅎㅎ)
가끔 그 사진을 들여다보면 너무너무 행복하답니다.
모유수유가 익숙해질 무렵부턴 정말 편하더라고요.
고통도 다 한물 지나갔고~ 졸다가도 부시시 걍 한쪽에 끼고 먹여도 되고.. 젖병 소독 안해도 되니 세상 편하더라고요.
그 편함에 이르기까지 한바탕 고난의 시기를 건너야 한다는 추억담..ㅎㅎ
악플에 신경쓰지 마세요.
엄마가 행복하고 아기가 행복하면 그만이죠.^^17. 짝짝짝짝~
'07.8.17 11:01 AM (202.30.xxx.134)저두 박수 보냅니다. 저두 직장 다니면서 아기 키워보았지만 거기다 모유수유까지!!
정말 대단하세요~
어딜가나 사람이 많이 모여 있으면 삐뚤어진 사람 한둘은 꼭 있어요~
말도 안되는 소리에 맘상해 하지 마세요!!~
그런 읽어줄 가치도 없는 댓글에 맘상해 하시다니!~
혹시 작은마음 A형?? *^^* 헤헤~ 저두 A형인뎅~ ^^
아기한테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 저두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님, 너무 훌륭하세요~ 그거 아무나 할 수 있는거 아니랍니다~!!
앞으로도 화이팅!! *^^*18. 행복지수
'07.8.17 11:16 AM (211.171.xxx.166)저는 모유 못먹였어요
제딸아이에게 얼마나 미안했는지...
제 딸아이 6살까지 일년에 서너차례 입퇴원 반복했고요
6개월무렵 사촌올케(저보다3개월먼저 아들낳았슴)가 우리아이 젖한번 물렸었죠
우리딸아이 미친듯이 빨더군요.우리고모 옆에서 젖나눠 먹이면 젖이 말른다고 한소리하더군요
저야 병원에서 치료받느라 젖이 말러서 못먹였지만 모유먹이시는 것 강추네요19. 기립박수
'07.8.17 11:24 AM (211.186.xxx.168)백만번 보냅니다.
저도 직장다니는데.. 나중에 님처럼...그렇게 모유수유하려고 생각중이에요.
아직..애기가 안생겨서 문제지만.. ^^
정말..대단하세요~~~존경합니다.20. 먼 소리래요.
'07.8.17 11:26 AM (163.152.xxx.46)그런 무식한 댓글에 상처 받다니..
무식하면 용감하잖아요. 그분 정말 용감하세요. 자신의 무식을 모르다니.
울지 마세요.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아직도 그런 70년대 사고방식을 가지다니...
그런 사람 글은 다시 생각할 가치가 없어요. 아직 가서 엄마젖 더 먹고 와야할 사람이죠.21. 오래오래
'07.8.17 11:59 AM (124.57.xxx.30)먹이세요.
의사들도 6개월 넘어 먹이는 젖은 영양가 없다고 말하지만
전 20개월 넘겨서까지 먹였어요.
병치레도 별로 없고, 아이가 유치원 다니는데 아직까지도
엄마 적 먹던 기억을 하면서 좋아합니다.22. 원글님
'07.8.17 12:44 PM (59.15.xxx.15)답답합니다.
그 글 같잖은 댓글에 상처씩이나 받고 울기까지 하셨다니요...
오히려 그런 심약한 원글님이 미워지려고 하네요.23. 칭찬합시다.
'07.8.17 2:39 PM (222.98.xxx.175)님같이 열심히 사시는 분을 칭찬 안하면 누굴 칭찬합니까?
님이 우울해지신 글은 못 읽었지만 님은 정말 대단히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겁니다.
박수쳐드립니다. 짝짝짝짝24. 화이팅
'07.8.17 3:37 PM (222.232.xxx.177)간만에 댓글 남깁니다. 요즘 82에 너무 이상한 댓글들 많네요. 모유수유 어렵고 힘들지만 보람있는 일입니다.저도 세상에 태어나서 젤 잘한게 애기 낳은거랑 13개월까지 완모수유한거..
지금 생후 18일된 둘째 안고 모유수유 전쟁중입니다. 당췌 내 젖을 안빨려고 하는 아기..
원글님 화이팅입니다.25. 넘 멋져요
'07.8.17 4:01 PM (58.143.xxx.106)모유수유, 할수 있으면 최대한 하는것이 최고입니다. 아이들 건강이 틀려요. 머 6개월 이하는
영양이 꽝이라구요? 정말 암것도 모르는 헛소리입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홧팅!26. ..
'07.8.17 4:03 PM (121.172.xxx.71)전 모유 수유 못했어요.
지금도 애들 한테 미안합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크고 나니깐 그게 가장 미안해요.
젖이 안나와서 참 힘들었는데 가슴 아파 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고개 들고
쭈-우-욱 할수 있을때 까지 하세요. 화이팅!27. 모유수유
'07.8.17 4:41 PM (222.117.xxx.253)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정말 힘든일 입니다.
원글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화이팅!!! 입니다.28. 대단하세요
'07.8.17 4:45 PM (61.254.xxx.106)정말 훌륭하신걸요
저역시 기립박수 보내드려요 ^^ (저는 10살 4살된 아이 둘 있어요 ^^)29. 부러워요
'07.8.17 7:03 PM (124.53.xxx.74)전 큰애부터 모유하고싶었지만 한달지나면서 젖이 안나왔구요..
둘째는 좋다는것 다먹고 6개월정도로 먹였지만 젖이 작아서 분유랑 섞어서 먹였어요..
전 젖이 많은 사람 젤로 부러워요..계속먹이면서 다른것 이유식하면 되잔아요..
세상에서 젤좋은건 엄마의 사랑과 모유라고 봅니다..
님의 지금 모습에 보기좋구요..화이팅을 보냅니다..
님분명 축복받은분 같아요..아가도 남편도 ..정말 부럽습니다..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 무지 많습니다..참 현명하신분...^^*30. 부럽습니다
'07.8.17 8:07 PM (123.109.xxx.139)전 아기가 젖을 안 빨아서 (젖병에 길들여져서)
직장맘은 아니지만 유축해서 계속 먹이다가
젖이 워낙 없어서..유축을 해도 하루에 100도 나오지 않았어요
4개월이 지난 어느날 문득...하루에 100도 못 먹일꺼 먹여서 뭐하나 싶어서
끊었어요
지금도 엄마젖빠는 애들 보면 너무너무 부럽고
또 미안하고~~ 지금도 가끔 젖을 내밀어 보지만 우리아기는 고개를 돌립니다
가슴이 아프지요
좀 만 더 노력했으면 모유 먹였을꺼같은 아쉬움과 안타까움,,후회
유축하는거 참 힘들어요~ 시간맞춰서...짜는것도 힘들고
특히 직딩맘이라면 오죽하겠어요
이 더위에...
전 박수를 쳐 드리고 싶네요
24개월까지 먹이면 좋다고 하잖아요
돌때까지 열심히 먹이시길 바래요31. 저는
'07.8.17 8:37 PM (59.16.xxx.17)주말맘이였네요
그래도 악착같이 유축해서 먹였건만
아가가 빠는 것 만 못해서인지
젖량이 적은 편이 아니였는데
점점 줄더니만 6개월만에 저절로 말라버이더라....
어느 누가 모유수유에 비난하오리까....
모유수유를 하지 못한 자의 시샘이라 생각하시고...
님이 하실 수 있으실 때까지 화이팅!!!입니다...32. 홧팅
'07.8.17 10:21 PM (125.178.xxx.20)전 아래글 읽어보진 못했지만 님글만 읽고서 도저히 지나칠수 없어 적고 갑니다.
전 큰애는 돌까지.둘째는 18개월까지 먹였어요. 두돌까지 먹이고 싶었지만 제몸이
허락치 않아서..ㅠㅠ
저도 무지 힘들게 먹였지만, 돌이켜보면 그순간들이 너무 행복하고, 잘했다 싶어요.
모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글 잊어버리시고,
이렇게 박수치는 사람들 얘기만 생각하세요.
모유먹이며 바라보는 아기의 눈빛, 손짓만 생각하세요.
힘내세요!!! 꼭이요!!!33. kAriNsA
'07.8.17 10:59 PM (211.237.xxx.32)저.. 30개월 살짝 넘을때까지 모유 [먹었는데요]
어려서부터.. 튼튼했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골밀도 검사같은것 해도 좋다하고..
잔병치레 없이 잘컸거든요. 치아도 튼튼하고요... (단 덤벙대서 잘다쳐요 ㅋ)
하지만.. 저랑 18개월 차이나는 남동생은
주위 사람들 참견때문에.. 돌 살짝 지나서 모유 끊었는데(제가;; 동생 모유끊을때 같이 끊었죠)
좀이따 .. 중3~고1때까지 고생했어요. 슴다섯 먹은 지금은.. 완치됐지만 그래도..남보다 장이 예민한 편이거든요
전.. 울 어무이한테 고맙고(모유 많이 묵여줘서)
나중에 아이낳으면.. 모유 오래 먹이고 싶어요.. 나중에 아이한테.. 이랬노라 말씀하면..
고마워할거에요.. ^^34. 둘맘
'07.8.18 12:06 AM (122.34.xxx.82)지금은 많이 컸지만 그래도 내가 죽을때까지 잊지못할 아이의 표정 중 하나가 바로
젖 먹으며 행복해하던 모습, 사르르 잠들어서 슬쩍 입이 벌어지던 모습, 배불러서 희미하게 웃던 바로 그 모습들이에요...
길다면 길지만 지나고보면 참 짧았던 순간 같아요.
아이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35. 시냇물
'07.8.18 12:08 AM (220.88.xxx.36)정말 훌륭하고 대단한 초보 엄마시군요. 요즘은 준비도 안 된 엄마가 아기를 너무 쉽게 키우는 것 같은 모습들도 많이 보았는데요.. 지금의 그 모습 젖 먹다 눈빛 마주치며 씩~ 웃는 님의 아기도 엄마를 알기 때문일 거예요. 엄마와 자식은 천륜으로 이어졌다고하지요..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36. 푸른하늘
'07.8.18 1:19 AM (125.186.xxx.6)모유 안좋다고 하는 그런 무식한 사람들 말은 한쪽귀로 듣고 한쪽귀로 흘리세요. 모유는 만 2세 까지 수유하는것이 좋다고 권장합니다. 제가 모유수유 하니까 시누 2분이 다 말리시면서 6개월 지나면 영양가 없다고 말했었는데요. 저는 간단히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분유 선전할때 보면 '모유에 가강 가까운 분유'라고 선전합니다. 결국 모유가 가장 좋다는 거죠.
회사에서 유축하고 그러면 저는 막 어지럽고 그러던데 대단하시네요. 영양가 있는거 잘 챙겨드세요. 다 아이한테 갑니다.
화이팅~~37. 까~~꿍
'07.8.18 2:27 AM (125.38.xxx.175)저도 병원에 물어보니 만2세까지는 먹이는게 좋다고 하던걸요....^^ 22개월 완모하고 제가 넘
힘들어서 끊었지만.... 그 좋아하던 표정,웃음을 다시 볼수없다니.....ㅠㅠ 절대 바보 아니세요
완모가 얼마나 힘든데요... 전 밤중수유까지 해서 밤에 몇번씩깨고 몇번씩 젖몸살나서 힘들고
유두도 몇번씩 까지고....ㅠㅠ 절~~~대 편하지않던데요....^^그래도 엄마이니까..... 힘들지만 난중엔 나자신한테도 대견해할수 있을거같아요.... 님도 밥 꼬박꼬박 맛난걸로 챙겨드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38. 완모
'07.8.18 3:58 AM (59.187.xxx.53)둘째 아이는 22개월 완모했고 큰아이는 분유로 키웠어요.
지금 7살인 둘째는 잔병치레가 없는 듯 해서 내심 흡족해하고 있습니다.
그런 허접쓰레기같은 댓글에 눈물 흘리기엔 눈물의 가치가 너무 큽니다.39. plumtea
'07.8.18 5:24 AM (58.238.xxx.184)존경스런 분이네요. 저는 애 둘을 키우면서 혼합수유하다가 결국은 분유먹인 엄마예요. 그렇다고 아이한테 죄책감이나 그런 거는 없습니다. 저도 나름 노력을 했으나 안 되는 부분이 있어 차선을 선택했고요. 다른 부분으로 열심히 사랑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생각이지만^^
저도 그 6개월 운운 하시는 분 글 읽었는데 그 분 글은 신경 안 쓰셔도 될 거 같아요. 육아를 경험해 본 적도 없고 또 모유에 대한 지식이 지난 세대 우리 어머님 세대의 수준이더라구요. 요즘 말하는 모유에 대한 지식과는 좀 동떨어진 옛날 상식을 알고 계신 분의 의견이에요. 그리고 분유타기 귀찮기는 하지만 부지런해서 그리된 게 아니고 어쩔 수 없었던 거구 모유 먹이는 엄마의 노력을 게으르다라고 말 할 수 없는 거 대부분 사람들 다 잘 알아요. 첨부터 잘 나오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고생 좀 하다가 자연스러워지는데...분유먹여 키운 엄마들도 다 알아요. 모유 먹이는 거 보통 일 아니라는 거요. 속상해 마세요.40. 전염병
'07.8.18 9:17 AM (219.255.xxx.45)전 간염이 있어서
처음 부터 계획적으로 젖을 먹이지 못했습니다.
아이에게 간염이 전염될까봐서요.
그래서 젖 먹이는 엄마나 아이를 보면 생소하기도 하고
너무 부럽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비염, 천식으로 7세까지 많이 아팠어요.
저는 건강한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축복이지요.41. 아름다워요
'07.8.18 9:33 AM (211.33.xxx.147)전 결혼은했지만 어찌어찌 아이를 생산하진 못했어요.
그래선지 갓난 조카들을 봐도 이쁘다기 보단
그저 불안하고 어찌 주체할수 없는 마음만 들더군요.
그 가녀린것을 안아보기라도 하려면 너무 작아서 겁나고,
꼬물거리는 생명체가 너무 연약해보이기만 하고..
선뜻, 볼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작디작은 손과 발을 손끝으로 살짝 건드려보는게 전부였어요.
아가가 싫은게 아니라 겁나서.. 너무 여린 생명체라서 겁나는 그런 기분요.
그런데 이번에, 돌된 조카애를 여동생이 수유하는걸 봤어요.
뭐랄까요.. 그 본능적인 생존의 힘?
아이가 젖을 먹는 모습은 정말..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경이롭다고 할까.
여동생을 살짝 뒤로 당기니까 아니가 젖을 뺏기지 않으려고 더 꽉 물더군요.
장난끼가 생겨서 젖먹는걸 자꾸 방해하니깐
그 아가가 여동생과 저를 보며 빙긋~ 웃는거예요.
장난 치는거 아는거죠.
그렇게 엄마의 사랑을 먹는 아가.
엄마품에서 엄마의 사랑을 느끼며 자라는 아가와
우유병을 물고 자란 아가가 같을까요?
영양을 떠나서 분명 뭔가 다른점이 많을거라 생각해요.
원글님 너무 멋지시고 아름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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