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뭘 가져가면 좋을까요?

[검댕이]

9월초에 런던에 갑니다. 체류기간은...이년정도.

뭘 가져가는게 좋을까...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다 파니까 몸만 오세요..하는 답변이 대부분이네요. ^^;

넉넉하면 뭐가 걱정이겠습니까마는...

이런건 영국에서 비싸니까 한국에서 가져오는게 좋다...싶은 물건 있음 알려주세요.

또 가져갈 수 있는 음식두요...지금 생각으로는 건어물을 좀 챙겨갈까 싶은데요...

오징어채, 마른새우, 다시마..뭐 이런걸루요.

특별히 입국시 세관에 걸릴만한 건 뭐가 있을까요?

[런던]

ㅎㅎ 저 런던삽니당.. 정말 몸만 오세요..^^;; 짐은 콘테이너로 오시나요?

콘테이너로 오시고 회사에서 이사비용이 나온다면 다~~ 가지고 오세요
아이들이 있으면 아이들 문구랑 책 많이 챙겨오시구요
차렵이불이나 패드도 좋구요
먹을것은 고추장,고추가루,새우젓,액젓,건어물류 가져오시면 되구요
슈퍼에서 파는것들은 여기도 다 팔아요 조금 비싸서 그렇지..하지만 콘테이너 이사라면
그것도 가 가져오세요, 전 목욕탕 신발이랑 빨래판까지 다 가져왔습니다.^^;;
일회용 장갑,일회용 비닐봉투 ,고무장갑(여기도 팔긴파는데 짧아서 김치담을때 불편하더라구요) 김치담을 수 있는 큰 다라이(?), 물기빼거나 뭐 말릴때 쓰는 채반...

그리고 김치냉장고 있으시면 가져오세요 (너무 큰것 말고 한 90리터 정도가 장소도 덜 차지하고 좋을것 같아요)

혹시 비행기로 오신다면 중요한 먹거리들만 가져오시구 수화물로 보내세요
그리고 돈으로 가져오셔서 다 다시면 됩니다
세관에는 원칙적으로 다 걸립니다
하지만 왠만하면 걸리지 않는것 같아요

[저도 런던]

윗 분 말씀처럼 콘테이너로 오시면 평소에 자주 쓰시는 것, 필요한 것 다 가져오시면 좋죠.

혹시 그 경우가 아니라 학생이시거나 하면, 가벼운 것, 당장 사용할 것 위주로 짐 싸세요.
옷은 아주 두꺼운 것보다는 겹쳐 입을 수 있는 것이 좋구요,

저는 건어물 가져왔어요, 원글님 말씀하신 것 외에 마른 김, 말린 표고, 멸치 등이요.

그 외에 비상약품-타이레놀 또는 아스피린, 소화제, 정로환, 반창고 (확실히 한국 것이 좋아요),
후시딘, 파스 등 평소에 복/사용하지 않아도 있으면 안심되죠.

윗분 말씀처럼 일회용 봉투, 장갑 등 자잘한 부엌용품도 가벼우니 가져오세요.

학생이시라면 펜, 가위, 칼 등 문구류 꼭 챙겨오세요. 여기는 품질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질도 한국에 비해 떨어져요.

그리고 저는 우습지만 세탁소 옷걸이 챙겨왔어요. 처음 이사들어와 옷걸이 구하려는 생각은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손톱깍이, 귀 면봉, 칫솔 (같은 제품도 한국이 훨 싸요), 적어도 한
번은 쓸 생리대 등 일상용품도 조금씩 가져왔어요. 처음에 와서 정신없고 피곤하고 한 상태에서
슈퍼 가서 이것 저것 고르기 어려우니 막 쓰실 것 가져오시고 천천히 쇼핑 할 수 있도록
하세요.

참, 마지막으로 생강차 등 겨울에 즐기시는 차 있으면 조금이라도 가져오세요. 여기는 9월부터
스산한 날씨 시작이에요. 서울과 기온 차가 꽤 나요. 차 한 잔에 몸도 녹고 외로움도 줄고
한답니다. 두서없이 써서 죄송해요. 준비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