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와의 전쟁

[으..]

장마 끝나면 옷에 곰팡이 핀다는 거 다른 집 얘기인 줄로만 알았어요.
이번엔 장마도 길었고 여긴 비 안 오지만 윗지방엔 폭우 쏟아져 역시나 후덥하고
습기 만땅이라 그런지 옷마다 곰팡이..윽.

어쩐지 옷방에 들어갈 때마다 곰팡이 냄새가 난다했어요.
항상 옷장 문 열어두고 환기도 잘 시키는 편이고 하마도 넣어두고
했는데 올핸 으..나프탈렌이 다 닳은 걸 깜빡했네요.

이 좋은 토요일에 베란다에 겨울옷 다 걸고, 베란다 난간에도 걸고 수십벌이네요.
곰팡이 닦고 안 되는 건 세탁소에 맡기려 가방 한가득,
이 참에 못 입는 옷 또 정리해서 엄청 크게 한가득,

이제야 점심 먹고 이불도 살펴보려고 합니다.ㅠㅠ
이불은 제발 무사하길..
곰팡이 정말 시러시러.

[에구]

힘드셔셔 어떻게해요

[숯]

참숯을 넣어보세요.
저희집은 숯이 약 300킬로 넘게 군데군데 서랍마다 넣어두엇어요.
장마철이어도 곰팡이 절대 없구요.
물먹는 하마 사본지 오래되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