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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위로받고 싶어서...

냥~ 조회수 : 747
작성일 : 2007-08-10 11:49:47
제가 싫어라 하는 여름이라 그런지 더 힘이 드네요...
아랫글에 지금 힘드신 분 계시냐고...하는 글이 있던데, "저요!!!!" 하고 손 벅쩍 들고 싶어요...ㅠㅠ

여러번의 수술로 몸 불편하신 어머니, 그로 인해 많이 우울해지신 아버님...
바로 근처에 살면서 제가 하루 삼시 세끼 챙기는데, 그것도 몇년 하다보니 지치기도 하고...
그래도 부모니까 이건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인데, 몇십년 하다보면 끝도 날것이고...

다행인건 남편이 그나마 대기업에 다닌다는거...하지만 이것도 대한민국 샐러리맨의 운명이
다 그러하듯이 언제 짤릴지 모르는 일이죠. 모아놓은 돈도 거의 없습니다.
어릴때부터 아이때문에 돈이 계속 들어갔고, 어머님 병원비로도 꽤 들어갔죠.
다른 형제들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지들끼리 사네마네 해서 오지도 않습니다.

아이가 하나 있는데 일종의 발달지체입니다. 이게 가장 먹먹하네요...
그래도 내 새끼라 이쁘니까 그걸로 만족하고 아이에겐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삽니다.
아이는 너무나도 밝죠. 공부도 강제로 시키지 않고 가급적 본인입에서 하겠다고 나오도록 유도하고...
공부를 잘 하는건 바라지도 않고 그저 나중에 사회에서 자기 밥벌이나 하고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속 모르는 학교 엄마들은 왜 둘째를 안 낳는냐고 그럴수록 동생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이 상황에서 둘째까지 키우라고 하면 저더러 죽으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네요...ㅡㅡ;;;

제게 위로 좀 마~~니 보내주세요~~~~~~~~~ㅠㅠ
IP : 218.53.xxx.2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7.8.10 11:53 AM (211.33.xxx.147)

    힘내시란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전,
    회사에 일이없어 눈치보며 근무중이거든요
    눈치보며 하루를 보낸다는게.. 참 고역이네요.
    오늘, 올여름 처음으로 에어컨을 틀었어요.
    에어컨 틀어서 좋다구.. 마구 자랑하고 싶은 날이기도 하죠.
    비도오고 후덥지근하던 날들.. 습한공기에 하루가 너무 길었어요.
    오늘은 대표가,
    에어컨을 손수 틀어놓네요. 처음으로...
    이렇게 극기훈련을 하면서 속으로 피식 웃었어요.

    저도 힘내고.. 님도 힘내시길.
    우리 화이팅~!!!!!!!

  • 2. 짝짝짝...
    '07.8.10 11:54 AM (211.198.xxx.85)

    고생하시는 원글님께 백 만번의 위로를 보냅니다. 박수도 함께요^^
    원글님 가정의 보석이세요*^^*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 3. gs sagwa
    '07.8.10 11:55 AM (220.122.xxx.253)

    힘내셔요.
    지금은 힘들지만 언젠가는 옛이야기 할날이 올꺼라 믿어요.
    부모님께 하시는 님의 마음은 천사!
    하심을 가지시고 즐거운 생각을 하시면서
    건강 챙기시고
    가족분 모두 밝은얼굴로 행복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 4. ^^
    '07.8.10 12:44 PM (218.159.xxx.91)

    힘내세요.
    옆에 계셨으면 냉커피 한잔 타드리련만....더위 이겨내시고요.
    건강하세요..

  • 5. 정말
    '07.8.10 4:12 PM (218.54.xxx.103)

    고생 많으시네요.
    님 복 받으실겁니다.
    꼭 그 복이 아드님한테 가서 ( 따님인가?) 굳건히 사회에서
    제몫하고 살겁니다.
    나중에 옛날 이야기하며 웃을 날 많으실거라 믿어요.
    힘내시고요
    용기 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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