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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씨 학위위조 방송을 보면
생각해보면 신정아씨가 학위위조로 걸린거 제외하고는 그녀가 큐레이터로서 능력은 있었던거 같습니다. 당시 같이 근무하던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악바리이고 1년동안 힘든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열고 언론취재 잘하고 이것이 방송에 나온 부분이고..
이 일이 터진 후 우연히 관련 쪽에 있는 분 애기도 들어 본적이 있는 데 힘든 전시회를 상당히 열성적으로 잘 수행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대학 강의는 별로 였다는 이야기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강의는 별로 였다고 하더군요.(그런데 대학시절 생각해보면 유명 외국대학원 출신 교수라고 강의를 잘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신문기사에도 나온 이야기지만....) 그러나 전시회 기획이나 운용등은 상당히 잘 수행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10년동안 사람들을 속여 올수도 있었겠죠.
오히려 학위문제로 논란이 되기 시작할 때 자신이 비엔날레 감독으로 선택된것을 질투하는 무리가 자신을 음해한다는 인터뷰 기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만.... 생각해보면 의외로 광주 비엔날레도 맡겼으면 거짓학위 문제와는 상관없이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게 성공가도를 달리는 데 시기하는 무리가 있기는 했을 거 같습니다. 왜 이렇게 성공할 때 일이 터졌을 까요? 이런 논란이 그 전에도 계속 있어 왔는데...
예술부문에서 학벌 내세우는 거 안좋게 생각합니다. 따지면 유명한 예술가가 학위로 유명해진것은 아니죠. 우리나라 미술계가 요즘 침체되어 있는 것도 따지면 이런 학벌우선 학맥등이 원인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만 예술가가 왜 학위가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동경하는 칸딘스키나 피카소가 박사학위가 있는 것도 아닌데....
물론 거짓학위는 비난받아 마땅하겠죠. 뻔뻔하게 아직도 거짓말로 일관하고 도피성 여행을 가서 잠적한 거 보면 화도 납니다만 우리나라에서 학위위조가 단지 신정아씨만의 문제만은 아니죠. 방송에도 나왔지만...
1. 예술부문이긴
'07.8.5 2:23 AM (71.190.xxx.126)하지만 이분은 예술가가 아니잖아요.
말씀하시는 의도는 알겠으나 예술가들과 비교할 거리가 아닌데요.2. ..
'07.8.5 2:39 AM (211.180.xxx.21)오늘 뉴스후에서도 신정아씨 다뤘었는데요. 그것이~와 중복 내용일 수도 있으나,
애초 금호미술관에는 통역 알바로 들어갔다더군요. 인턴도 좋고 일하게 해달라고 이력서를 냈었는데 기획전에 통역알바가 필요해서 고용했대요. 어찌된게 당시 수석큐레이터가 나간 후, 통역알바 몇개월 후에 바로 수석큐레이터가 되고, 예일대 박사과정이라고 말했다는 데 거짓말인 게 들통나 바로 짤렸대요.
인맥쌓는 데는 귀재여서 2개월동안 지인들 통해 추천받아 성곡미술관 들어가게 되고요.
근데 통역 아르바이트만 했던 시기의 기획전, 이전 큐레이터가 준비중이었던 전시까지 신정아 본인이 기획했다고 했대요. 1년동안 그 기획전 준비했다던 분이 어이없어 하시던데..
도덕성에 문제 있는건 부정할 수 없는것 같아요3. 그런데
'07.8.5 3:10 AM (125.129.xxx.165)따지면 전시도 예술이라고 하면 억지일까요? 단지 예술을 너무 한곳에 정형화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닌거 같아서요. 단지 순수예술만 예술이라고 단정하시면 제 말이 틀린 말이지만 광역으로 보면 그리고 신정아씨가 몸담았던 곳이 미술계 였다는 점을 생각하신다면 이해되실거라 생각듭니다.
그리고 보통 미대 졸업한 분들이 미술전시회 기획 맡지 않나요? 물론 많이들 경영마인드 쌓기 위해 MBA도 마치시고 노력도 하시는 거 같지만...4. 학위가 없으면
'07.8.5 4:05 AM (74.103.xxx.110)학위가 없는 상태로 예술을 하면 되었겠죠.
실제로 취미로 예술세계를 통달하고 계신분들도 많거든요.
이 처자는 '탐욕'이 있었던겁니다.5. ..
'07.8.5 5:39 AM (61.66.xxx.98)정말로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해도,,,
학위문제를 들추어내서 발목잡은 사람들이 진짜로 바로 그 시기하던 무리라고 해도요...
그렇다고해서 거짓말하고 다닌게 정당화 되는것은 아니죠.
가짜 학위를 문제삼는데,시기하는 사람 운운하는것은 무슨 논리인지...
학위가 없으면 님 말씀대로...
사실 학위없이 숨어있는 고수들 많을걸요.
특히 예술분야나 인문분야에서요...
그사람들은 바보라서 신씨보다 더 뛰어난 실력 갖고 그냥 아마츄어로 남았을까요?6. .....
'07.8.5 5:39 AM (58.233.xxx.103)그 사람이 했던 일의 많은 부분도 다른 사람들이 벌여논 일을 공치사했던 경우가 많더군요.
7. 회화
'07.8.5 7:43 AM (221.139.xxx.162)우리나라 미술계는 요즘 침체된게 아니라 원래 침체되어있었습니다. 원인은 미술인들이 모든걸 어물쩍 넘겨 온 태도에 있습니다. 실력과 무관하게 비즈니스를 잘 하면 뜰 수 있는 곳입니다. 비즈니스를 잘 해서 얻은 권력으로 열정적이고 치열한 작가들을 배척하기도 하고 미학적으로 황량한 자기 작업에 숨을 불어넣기도 합니다.
윗분 중 '전시는 예술'이 아니냐고 하신 말씀은 은유일때만 가능한 말입니다. 미대 졸업한 사람이 전시를 기획한다는 말씀도 오해의 여지가 있습니다. 예술학과와 같은 과가 미대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예술학, 미술사학, 미학 등은 거의 인문학에 가깝습니다. 관객을 끌어모아 이윤을 많이 남기는 전시는 장사에 재능이 있으면 적당히 공부해도 될 지 모르나 정말 훌륭한 전시를 하기 위해선 공부를 많이 해야합니다.8. 피상적
'07.8.5 8:28 AM (211.245.xxx.100)저도 윗님 의견에 한표.
학위 사칭이 학벌 중심의 후진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렇게 사칭한 사람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 역시
후진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해요.
신정아씨가 기획한 전시회 중 동화책 전시회가 있을 꺼에요.
이하늬씨가 사회를 맡아서 매스컴에도 많이 보도되고 그랬죠.
그런 식이었던 것 같아요.
이미 성공한 해외 기획전을 그대로 들여오거나
매스컴 섭외 잘 해서 여기저기 띄우고
그런 데 소질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글쎄요, 그런 것들 두고 역량이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우리가 갖는 평가 기준이 너무 피상적인 게 사실이에요.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너나할 것 없이 이름 알려지고 돈 잘 벌고 인맥관리 잘 하고...
이런 상업적 기준들과
과정은 필요없다, 오직 결과만이 중요하다, 라는 결과주의적
사고가 너무나 깊숙히 우리의 삶과 의식에 들어와버린 것
같아요. 독립적인 비판의 기준도 없는 채...
어쩌면... 너무 늦었는지도 몰라요.9. 음..
'07.8.5 9:32 AM (222.111.xxx.138)성곡미술관에서 처음 성공한 전시 전임자가 다 해놓은것인데 신정아씨 공로로 돌아갔다 합니다
광주 비엔날레..
원래는 다른분이 당선(?) 되었으나 고사하는 바람에
한표인가? 얻고 차점자가된 신정아씨가 맡게 되었다 합니다..
억세게 재수 좋거나... 재주 좋거나...
미술계에 있는분도 혀를 내두릅니다..10. ....
'07.8.6 11:15 AM (203.249.xxx.156)큐레이터의 능력을 어떤 것으로 보느냐가 판단기준이겠죠?
여러 정황으로 볼때, 신정아가 성공시킨 전시(그림보다 액자... 어쩌구하는 전시)는 전임자가 1년 넘게 준비해온 것이고, 외국에 있는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진행했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그 능력이라는게 자기가 가진 1의 능력을 10처럼 보이게 포장하고 과장하는 능력이고, 사람들에게 깍듯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면서 자기편으로 만드는 능력인 것 같습니다.
저도 15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자기 능력을 5를 3정도로 다른사람이 믿도록 만드는것도 쉽지 않은 일이죠.
그리고...신정아는 기자들이나 작가들을 만날 때, 항상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최고급 음식과 술을 대접하고 현금으로 결제를 했다고 하대요. 큐레이터라는 직업 그렇게 돈 많이 버는 직업 아닙니다. 그 바닥이 워낙 부자집, 재벌집 딸들이 많으니 그냥 용돈 정도 벌면서 경력쌓는 정도면 만족하는 동네라고 합디다. 그러니 BMW에 온갖 명품으로 치장하며, 돈을 그리 쓰니 당연 부자집 딸로 생각했겠죠.
이것이 그녀가 스스로를 포장하는 방법의 일부겠죠. 이런게 통한것도 그녀의 능력이라면 능력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