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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 외롭네요...

외로움 조회수 : 2,439
작성일 : 2007-08-03 23:18:46
이제 결혼한지 3년차..
딸도 있고..
남편도 있고...
근데 오늘 밤..
참 많이 외롭네요..

분명 한 집안에 사람이 2명이나 있는데..근데 어찌 이렇게 외로울까요....

천성이 외로움을 참 많이 타는 성격이였습니다.
처녀적에 혼자서 타지 생활하면서 우울증이 극에 달해서 몸이 다 망가질 정도로 그 정도로 힘들어서...
그때 만난 남편이랑..
평생 외롭지 않고...
그렇게 살 수 있을 꺼라 생각 하고...
그렇게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는데..

근데 근데..
솔직히 지금이 더 외롭고 더 힘든것 같아요...

분명 그때 내가 사랑 했다고 믿었던 사람이고..
정말 불같이 활활 타는 그런 열정적인 사랑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사랑이라고 생각 했었고..
결혼도 하고...

근데 결혼해서 살면서..
지금까지 이혼이라는 단어를 몇번을 생각 했는지 모르겠네요..(그냥. 요즘따라.. 이러한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것 같아서 더 절망적인것 같네요.. 분명 그때랑 상황은 바뀌었고 상황이 더 좋은 상황일수도 있는데 근데 지금 더 힘들다고 느끼고 있으니까요..요 며칠 이러한 저 자신때문에 더 힘들기도 하구요.. 정말 세상에서 아무것도 할수 없고 단지 밥만 축내는 밥벌레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그냥 인생에서 낙오자가 된듯한 그런 기분이 계속 요 며칠째 반복이 되네요..)

방금도..
싸이에 갔다가 친구 한명이 있길래 말을 걸었는데..
한 30분쯤 대화 하다가 잠 온다고 가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오랜만에 하는 대화가 참으로..
너무 좋았는데..
근데 잠온다는 친구.. 차마 정말 오늘은 내가 너무 외로운데...
그리고 누군가 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그래주면 안되겠니 라고 말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담에 보자 하고 끝냈는데..

근데 참으로...
공허하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IP : 122.32.xxx.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3 11:24 PM (125.183.xxx.40)

    글을 읽고 나니 그냥나가기가 미안? 해서 흔적을 남김니다.
    외롭다고만 했지 왜 외로운지는 아직 애기 하기가 힘드나 ? 봄니다.
    시간이 약이 되던데.......

  • 2. 동감
    '07.8.3 11:24 PM (211.207.xxx.195)

    저도 그렇답니다.자식도 있고 남푠도 있지만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시네요..우리 힘내요.
    나는 일부러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장난으로 말도 해요..혹 매직시기?

  • 3. 저도..
    '07.8.3 11:41 PM (58.146.xxx.40)

    많이 외로워요..
    결혼하면 안 외로울줄 알았는데..
    더 많이 외롭더라구요..
    천성이 외로움을 타고나면 어쩔수가 없나봐요.. 저도 그렇거든요..
    외로움이라는 단어를 이해 못하는 친구도 있던데..
    그냥.. 내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건가 보더라고요..
    옆에 누가 있어도 그때가 지나면.. 아니 함께여서 더 외로운걸 보면요..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라고 누가 그랬는데..
    기운내자고요.. ^^;;

  • 4. 인생은...
    '07.8.3 11:56 PM (123.212.xxx.110)

    혼자 살아가는건가봐요.. 결혼이랑 상관없이요... 종교를 가져보세요.. 공허함이 조금은 달래질 것 같아요..

  • 5. 어쩜
    '07.8.4 2:02 AM (211.206.xxx.174)

    제 맘하고 똑같으신지.. 요즘 저도 그렇거든요 너무 외로워서 힘들어요. 극복해야하는데..

  • 6. 죄송한
    '07.8.4 2:14 AM (211.179.xxx.15)

    말씀인데요.....
    맨날 외롭다 어떻다 하는사람 옆에있는 사람은 진짜 피곤합니다.
    그거 누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저희 엄마가 매일 그러고 짜증내면서 평생 취미생활하나 없이 사셨는데요. 전 그래서 어려서부터 절대 전업주부(?)_그땐 그 말의 의미조차 몰랐겠지만._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렇지만 아빠가 워낙 성격이 무던하셔서 엄마 맘대로 퍼부어대고 매일 돈없다고 바가지 긁고.....나이들고보니 진짜로 아버지가 존경스럽고 한편으론 엄마보다 조금 좋은여자를 만나셨더라면 합니다.
    혼자 씩씩하게 일어나세요.

  • 7. 다들
    '07.8.4 5:17 AM (83.31.xxx.209)

    외롭지요. 하지만 윗님말씀이 맞는 거 같아요. 그걸 옆에 사람에게 표현하시면 있던 사람들 다 도망간답니다. 혼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시구요. 아이랑 외출도 자주 하시면서 햇볓도 쬐시구요.(그러기엔 요즘 좀 덥긴하지만) 본인이 즐거워 보이고 행복해 보일 때 옆에 사람들이 모이는 거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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