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견 이불이 안 시원해요

[자가드]

아이가 땀을 너무 흘리고 더워해서 인터넷으로 인견 이불을 샀어요
바지 만들 인견천 2마하구요 (이건 자가드 아니구요)

자가드 인견 겹이불  인데 넘 따뜻해요..ㅜㅜ
바지 만들 인견천이랑 한 다리씩 덮어서 테스트를 했는데 그냥 천이 훨씬 낫다느 반응이네요  

일단 반품을 할까 하는데

인견 이불은 자가드 라고 하는건 안 시원한가봐요

다른 곳을 보니깐
겹이불이면 위엔 무니가 있고 아래는(덮었을때 몸에 닿는 부분) 그냥 무지 인견이던데
이... 무지 인견이 자가드인견 아닌가요?

아.... 모르니 넘 답답하네요
아그들 데리고 시장에 사러 가기도 막막하고..ㅜㅜ

[쇼핑몰]

다시 전화했더니
한번 빨면 풀기가 빠지면서 부드러워지고 시원해진다네요
빨아도 아니면 반품도 못 받잖아요 ..ㅜㅜ

[빨아서]

아닐 때는 반품 못 받잖아요. 인견도 종류가 있나봐요.
엄마가 인견 중에서도 생인견이라고 속옷 비스끄름한 평상복을 사 주셨는데
그거 한 번 입으니 다른 거는 더워서 못 입겠더라고요.

[^^]

까실까실하니 조글조글 주름잡혀있어서 빨면 팍 줄었다가 마르면 늘어나는 인견이불 쓰는데 엄청 시원해요~ 홑겹이구요. 저도 좀 폼나는 두겹인견이불 살까 하다가 그냥 여름이불인데 한겹이 더 좋겠지~싸고~ 해서 샀는데 너무 좋아요~ 지마켓에서 인견이불 검색해보심 만원 초반대에 나와요~ 전체적으로 수채화로 그린것 같은 꽃무늬가 툭툭 있는 하얗고 까실쪼글한 이불이에요~

[인견]

도 여러종류같아요
좀 더 매끄러운거 있고..전 친정 가까운데에서 인견파는데가 있어서
거기서 엄마가 사다주는거 입는데요
여름에는 시원해서 저희 남편도 인견바지만 입고지내요 ..

[참]

제가 말한 생인견은 까실까실 조글조글이 아니고 매끄러운데요 비싸다고 하더라고요.
전에 한복 맞출 때 엄마가 속옷 대신 입고 가셨는데 한복집에서 너무 좋은 거 입으셨다고 계속 그랬다네요.
윗분들한테 선물도 하시는 거 보니까 요새 흔하게 나오는 싼 인견은 아닌 듯한데 나이드신 분들은 잘 아시니까 친모나 시모께 한 번 여쭤보세요.

[.]

저는 두툼한(?)-제대로 이불같이 생긴- 인견 이불세트랑 홑겹 이불이랑 있는데요.

이불같은 인견세트는 시원한거 같긴한데 어딘가 축축한 느낌이 들어요.
(전에 어느 분이 인견 이불이 장마철엔 뽀송하지 않고 축축한 기분이라 했는데, 딱 적절한 표현인듯해요)

반면, 홑겹은 이것도 이불인가? 싶게 썰렁하게 생겼는데, 이게 아주 끝내줘요.
덮어도 몸에 붙지도 않고, 돌돌 말고 자기도 편하고,땀도 안 차요.

한개 사서 남편이랑 같이 덮는데, 울 엄마 왈 "그건 한 사람이 하나씩 몸에 돌돌 말고 자는거여~" ㅎㅎ

남편이 여름에 이불 걷어차고 안 덮는데, 인견 이불은 몸에 돌돌 말고 자요.
(제가 한참 먼저 일어나는 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