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맨날 죽는 소리하는 사람, 저만 피곤한 건 가요??

참다참다... 조회수 : 2,151
작성일 : 2007-07-24 16:11:55

주위에 친한 동기가 있어요..
처음엔 사근사근 말도 잘하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려서
그 친구가 저랑 같이 밥먹고 친구처럼 가까워지려는게 고마울 정도였어요..

전 말 주변도 별로 없고.. 모든게 좀 어리숙하고 둔해서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힘들때 마다 저한테 함부로 대하는 것 같아요.
말도 함부로 하고, 또 기분 괜찮아지면 또 잘 지내는데,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라
너무 힘들어요..

저한테 그러는 것도 있지만 늘상 '자기 힘들다' '~가 싫다.' '~는 너무 둔한거 아니냐!'
항상 남을 탓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저 그런 말들이 저한테는 너무 스트레스가 되네요..

이렇게 남에 대한 흉 듣는 것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나요???
아님 제가 넘 민감한 걸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8.144.xxx.1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7.24 4:16 PM (122.40.xxx.213)

    당연히 스트레스죠.
    여동생이 결혼준비과정에 또 신행다녀온 직후에 정말 저에게 많은 얘길했어요.
    처음엔 다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내 일처럼 분개하고..
    조금 지나니까 그래그래..그래도 어쩌겠니...정도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게 되었고
    더 지나니까 전화벨 소리만 울려도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 뒤에 다른 일로 동생과 좀 다퉜고, 보름정도 통화안하고 지내다가 풀어서 이젠 잘 지내고 있어요.
    적당한 거리의 필요성을 절감했네요.

  • 2. 원글이
    '07.7.24 4:21 PM (218.144.xxx.178)

    네 그렇군요.. 저만 예민한게 아니었군요.. 저도 용케 피해다녔는데.. 최근에 할말이 있다고 해서
    식사후 이야기하다가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면서 또 울더라구요..그래서 또 달래주고(내가 울고싶은 심정인데..)
    저도 '네가 좀 불편했다'하니깐 그러니깐 언제 그랬나며 묻더군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 다 하지도 못하고 한 두개 이야기 하다 설움에 복받쳐서 제가 울어버렸어요.. 바보처럼... 어쨌든 댓글 고마워요...

  • 3. .,
    '07.7.24 4:33 PM (211.44.xxx.249)

    원글님 착하신거 같아요~~
    사실 친하지면 무뎌지기 쉬운데..실수도 하게되고~
    그럴때 진정한 친구라면 기분 나쁘지 않으면서도 잘 알수있게 조언도 해주고 기다려 줄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어느날 폭발하고나면 서로 걷잡을수없이 나빠져서 결국 결별하더라구요~~

  • 4. 당근.
    '07.7.24 4:36 PM (218.239.xxx.174)

    남욕하는거 들어주는거 당근 스트레스에요. 전 시부모님이 남의욕하는게 얼마나 듣기 싫은지..
    특히 뒤에선 형님네 욕하고 앞에선 굽신거리시는 모습에 저 홧병걸릴 지경입니다.
    날마다 다짐한다니까요... 다음에 또 그러시면 "어머님 그집얘기 듣기 싫어요. 이제 제앞에서
    하지 마세요!" 이렇게 말하리라 하구요..ㅠㅠ

  • 5. 제친구중에
    '07.7.24 4:50 PM (121.137.xxx.33)

    그런친구 있어요.
    본인의 힘들거 가끔 전화해서 하소연하면 그래도 그건 본인 이야기 이니 들어줄만 한데요..
    거기다가 주위의 일거수를 저에게 중계해줍니다.
    전 알고 싶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은데 말이죠..
    난 나 사는거 바빠서 다른사람들 사는거 관심없다..
    뭐 사람이야 사는방법이 다 다른거지 ...라는 말을 했음해도...전화 해서는
    우리 시아주버님이 이혼을 할지도 모르는데..시작해서 그들이 처음 만났을때부터 이야기를 하는데..
    전 정말 하나도 궁금하지도 않고 그들이 어떻게 만났는지 알고 싶지도 않거든요..

    그래서 가끔 발신번호 보고는 안받을때 있어요...ㅎㅎ

  • 6. 원글이
    '07.7.24 5:02 PM (218.144.xxx.178)

    .,님, 네 저 좀 반성했어요.. 좀 잘 이야기 해볼 걸 계속 '더 나아지겠지'하고 참고만 있다가 제가 폭발한 것 같아요.. 실은 제가 좀 대화의 기술이 부족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친구가 자신이 기분이 좋지 않을 땐 제가 무슨 말하면 " 짜증나" 하면서 온갖 인상을 쓰고 나면 저도 실은 그냥 무기력해지고 그 사람을 포기하고 싶어졌어요.. 스터디 중에 제 글을 보고는 '피식~ '터져나온 웃음을 겨우 참는 걸을 보고는 정말 정나미가 다 떨어졌구요.. 근데 이렇게 되다보니 저도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최근 넘 힘들었어요..

  • 7. ....
    '07.7.24 10:08 PM (211.208.xxx.113)

    저 그런 친구 최근에 하나 끊고 있어요
    만나면 온동네 비하인드스토리에, 남편흉에,신세한탄에...만나면 딱 스트레스에요
    그러면서 자긴 남의말 절대로 안한다네요
    괜히 나도 걔랑 동급이 되는것같더라구요

  • 8. ......
    '07.7.25 1:03 AM (69.114.xxx.157)

    저는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남의 험담/탓하는 소리예요. ^^
    우선 없는 자리에서 남 험담하는 사람 자체가 자꾸 싫어지고 또한 무조건 편들어주기 정말 힘들어요.
    자꾸 냉정해지고 객관적이 되서 쓴소리 하게 되고요.
    제가 남 얘기 싫어하는 걸 아니까 제 주윗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말하거나 (저만 왕따-_-) 저에겐 그런 화제 안 꺼내요.

  • 9. ..
    '07.7.25 4:19 AM (125.129.xxx.134)

    그런 사람 친구가 많아 보여도 나중엔 왕따 당하더라구요..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이 있어요. 얼굴은 참 긍정적으로 생겼는데..
    그런사람 모르고 친해지면 힘들더라구요. 서서히... 서서히... 끊으세요.
    그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그래야 서로간에 편하지 않겠어요?

  • 10. 원글이
    '07.7.25 8:01 AM (203.232.xxx.153)

    답글 감사합니다...
    이번 학기 내내 고민했는데...
    현명하게 대처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675 출산준비용품중 이불요세트와 방수요 꼭 사야하나요? 12 출산1달전 2007/07/24 1,312
349674 너무나 남들에게 잘 베푸는 남편 있으신가요? 3 .. 2007/07/24 667
349673 보험때문에 엄마랑 싸웁니다..지혜를 주세요.. 6 힘들어요.... 2007/07/24 829
349672 브레인 스쿨 어때요? 4 제니 2007/07/24 1,803
349671 가슴마사지는 확실히 도우미아주머니가 나을까요..? 11 임산부 2007/07/24 5,027
349670 새언니! 7 시누 2007/07/24 1,681
349669 23평형 에어콘 3 에어콘 2007/07/24 625
349668 시어머니 회갑고민이예요(외며느리이신분들~) 2 궁금녀 2007/07/24 707
349667 내가 너만 못하는줄 알아??? 9 흑흑 2007/07/24 2,224
349666 딸아이 영어공부 도와달라는데... 3 엄마는괴로워.. 2007/07/24 845
349665 주상복합의 창문은 왜 그렇게 작은거죠? 1 궁금이 2007/07/24 791
349664 안면도.삼봉.꽃지해수욕장앞팬션 1 아시는분 2007/07/24 1,460
349663 찹쌀떡 전자렌지로 만드는 레시피 아시는분 3 .. 2007/07/24 593
349662 루프에 대해서... 아시는분~ 4 루프 2007/07/24 467
349661 재건축 시 일반 분양 가능한가요? 2 ... 2007/07/24 315
349660 지치는 아침밥 차리기 12 -_- 2007/07/24 3,193
349659 못받은 과외비 때문에 지급명령 신청하려는데... 10 못받은 과외.. 2007/07/24 1,843
349658 무통장입금한거 돌려받기.. 2 벼룩 2007/07/24 580
349657 드럼세탁기 어떤게좋을까 고민중... 7 .. 2007/07/24 744
349656 네이버 검색1위 10만달러??? 5 10만달러 2007/07/24 1,017
349655 며칠 전까지 제머시깽이라는 분 1 나만느끼나?.. 2007/07/24 981
349654 아파트 팔때 로얄층과 비로얄층의 가격차이~ 11 시훈맘 2007/07/24 1,947
349653 어려운 문제.. 2 휴~ 2007/07/24 720
349652 15개월 애기 데리고 수영장가는데 준비물 조언해주세요. 5 애기랑 2007/07/24 453
349651 아이학습지관련 해보신분 조언부탁드려요 3 초보맘 2007/07/24 418
349650 남편회사가 어려워서 급여 두달치와 경비가 많이 밀렸는데요.. 4 경비 2007/07/24 625
349649 믹서기에 있는 쥬스거름망 어떻게 사용하나요? 8 믹서기 2007/07/24 775
349648 며칠전부터 체했는데요,, 까스활명수도 소용이 없어요ㅠ.ㅠ 20 ㅠ.ㅠ 2007/07/24 1,365
349647 맨날 죽는 소리하는 사람, 저만 피곤한 건 가요?? 10 참다참다.... 2007/07/24 2,151
349646 에피소드 2 오해 2007/07/24 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