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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만 했다하면

왜? 조회수 : 1,871
작성일 : 2007-07-23 17:33:30
남편은 확 죽어버린다는 말을 달고 살아요.
말이 씨가 되면 어쩌나 싶어서 겁 무지 났어요.
대수롭지 않게 싸움하다가 걸핏하면 죽어버린다고
말하는 남편이 이젠 괘씸해요.
좀 늦기는 했지만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버릇을 고칠까요?
현명한 댓글 부탁드려요.
IP : 59.23.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7.7.23 5:51 PM (211.53.xxx.253)

    담담하게 그런말하면 원글님이 어떤 생각이 드는지를 전달해보세요.
    남자들 단순해서 그러고 잊어버립니다.^^

  • 2. 웃긴건
    '07.7.23 6:04 PM (58.148.xxx.86)

    직장 다닐때 이놈의 회사 더러워서 못다닌다고 때려치운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이 제일 오래다니고
    오히려 조용했던 사람이 어느날 사표내고

    이혼한다고 난리 난리 피워서 주변 사람 괴롭히는 부부치고 진짜로
    이혼하는거 못봤고 오히려 조용히 잘사는것 같은 부부중에
    어느날 이혼했다고 하고

    죽고싶다 죽고싶다 하는 사람중에 진짜로 죽는 경우 못봤습니다.

    제 친구 남편은 부부싸움만 하면 이혼하자고 덤비는데 십년을
    그러다가 질려서 친구가 그래 이혼하자며 작정하고 덤볐더니
    꼬리를 내리더랍니다.

    진짜로 죽을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 3. 저는요
    '07.7.23 6:10 PM (211.171.xxx.11)

    전 화가 너무 머리끝까지 치솟으면 신랑 팔을 때립니다. 당연히 아프겠지요. 결혼후 6개월동안 서너번 그랬는데 어느날엔가 신랑이 때리는 저를 다 받아주고 나서 제가 화가 풀리니까... 정색을 하고 말합니다. "자기가 나 때릴때 모멸감을 느껴. 때리는 강도도 점점 세져서 정말 아프고. 나도 당신과 똑같은 강도로 당신 때릴 수도 있고 뭐 집어던지고 싶은데 참고 있는거야. 이거 자꾸하면 습관되는데 고쳐주면 안될까?" 이러는거에요. <모멸감>을 느낀다는 말에 충격받았어요. 신랑은 차라리 제가 때리지 말고 울어버리면 좋겠다네요. 신랑의 말을 다 듣고나자 부끄러웠어요. 이 사람이 많이 참았구나... 우리 신랑 누구한테 맞을만큼 나쁜짓하는 사람 아닌데 싶어 마음 고쳐먹었어요. 그러고 보니 저도 그때 한번 죽어버리고 싶다는 말까지 했네요. 아무리 화가 나도 가릴건 가려야겠어요...

  • 4. 와...
    '07.7.23 6:14 PM (165.243.xxx.87)

    "모멸감".....정말 미안했겠네요.....
    저는 오히려 열받으면 울어버립니다....
    때리는것보다 차라리 이게 낫네요^^
    근데 원글님 남편 너무 미워요

  • 5. ..
    '07.7.23 6:43 PM (211.178.xxx.153)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애정결핍이고 자존감도 좀 낮을 겁니다.
    울 남편이 그랬어요.
    저 처음에 너무 놀랐는데 화도 나고
    몇 번 그 소리 나오길래 그럼 나도 확 죽어버린다고
    세상에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딨냐고 뭐라 그랬습니다.
    딸네미 결혼식장에 혼자 들어가게 할 거냐고
    애들 결혼 시킬 때까지는 참고 살라고 했더니 다시는 그 소리 못합니다.
    그리고 울 남편 애정결핍인지라 제가 이해하고 데리고 삽니다.

  • 6. 그래?
    '07.7.23 6:44 PM (219.248.xxx.182)

    그럼 일단 종신 보험부터 들자. 요즘은 자살해도 보험금 나오는 외국계 보험도 있다더라.
    낼 그거 부터 들자.
    그러고 나서 죽던지 말던지 해라......그래 보세요.
    어떤 반응 보일런지,
    아님 님이 종신 보험 들었으니 맘대로 하라 난 보험료타서 살란다. 이렇게.....^^

  • 7. ...
    '07.7.23 6:46 PM (222.233.xxx.62)

    남편분께서 혹시 직장이나 다른일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건 아닌지요..
    물론 부부싸움 자체도 큰 스트레스이지만..다른일과 겹치거나..우울증 증세가 있으신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원글님 글만 보면 남편분 말씀이 지나치지만..다 큰 어른이 화가나서 생각없이 할수 있는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차분히 대화해 보시고 혹 다른 힘든점은 없는지..살펴보세요..
    죽는다는 말을 들었을때의 느낌도 차분히 설명해 주시고 걱정되는 님의 맘을 솔직하게 얘기하셔요..

  • 8. ㅡㅡ
    '07.7.23 8:41 PM (61.76.xxx.51)

    저도 신랑이 뭐만 하면 죽고싶다 내지는 다 죽이고 싶다..라는 말을 좀 자주 하는 편이거든요.
    달래도 보고 위로도 하고 화도 내보고 별별짓을 다해봤는데도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몇번을 참고 참고 또 참고 하다가 결국 나중에 죽을꺼면 혼자 죽지 말고..난 과부 되기 싫으니까 나 먼저 죽이고 죽으라고 그렇게 하라고 그랬지요..ㅋ 딸내미 먼저 죽으면 울엄마 아빠 맘 아프고 힘들테니까..울엄마랑 아빠랑 가족들도 다 죽여주고 죽어라..그랬더니 그 담부턴 그런 말 일절 안하대요.^^;;
    스트레스 받아서 그러는건 알지만 그래도 함부로 버릇처럼 죽는다는 소리 참 듣기 안좋긴 해요.ㅎㅎ

  • 9. ....
    '07.7.23 9:16 PM (58.233.xxx.85)

    사람나름이지만 ...말이 씨가 되는예 있습니다 .관심기울이셔요

  • 10. 강한표현을.
    '07.7.23 11:37 PM (58.239.xxx.76)

    ....분 말에 공감합니다^^;
    저희 이모부도 술 드시고 내내 그런말 하시다 어느날 실천을--;;
    님이 반응을 보이지 마세요......
    버릇을 고치려면 아예 강하게 나가시길..... 별거라든지....
    함부록 사람목숨 말하는사람...... 힘드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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