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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의 마음..
무개념이다..이기적이다..
하지만 전 저 마음을 알 것 같답니다.
몇 년 전에 홍수가 났을 때
저희 집은 바로 둑 옆이었는데
부모님은 안 계시고 어린 동생과 저 둘만 있었어요.
다른 집은 다 대피를 가고..저희 밑집과 저희 자매만 저희 집에 모여 있었죠.
둑이 금이 가서 조금만 더 물이 차오르면 둑이 무너지고.
저희는 그냥 수장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둑 옆집이라
제가 그 상황에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제발 제 동생 하나만 살게 해달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랫집 가족들 다 같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생각조차 나지 않고
이기적이게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정말 죽을 상황이 되면 그렇게 이기적이 되더라구요..
그때 저의 행동은 나중에 큰 트라우마가 되었지요. 같이 다 죽을 상황인데 한없이 이기적이었던 거요.
저 부모들 생각이 당장은 이해가 안 가고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지금 자식 목숨이 탈레반 총끝에 달랑달랑한 상황이라 지금 어떤 판단을 올바르게 하겠습니까.
하물며 어린 동생에 대한 제 마음이 저랬는데 자기 속으로 낳은 자식들에겐..
아마 자식 무사하기만 바라고 다른 생각은 하나도 안 날 거예요.
그 사람들 선교간 거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이지만
부모들 마음은 그러니 저런 인터뷰를 하는구나 하고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부끄러운 기억을 되짚어 봅니다.
그리고 어느 분이..지난번 일본 부모들은 사죄부터 했다고 하셨는데
그건 일본 문화가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무엇보다 큰 죄로 생각하는 탓도 있을 거예요.
우리 한국이야..워낙 부모 사랑이 모든 것을 초월하잖아요.^^;
1. 글쎄요
'07.7.22 9:48 PM (202.150.xxx.185)서로 비교될 상황이 아닐뿐더러, (그 부모님들은 위험한 곳인줄 모르고 승낙했나요?)
극한의 상황에서는 이기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는 이해가 가고 사실 그렇게 됩니다만, 평상시에 오직 '내 가족','내 자식'..'우리'보다는 '내(나의)'가 우선시되는 우리나라의 국민성도 문제지 않나 싶습니다. 애싸움이 어른 싸움이 된거나 마찬가지잖아요.--;;2. --+
'07.7.22 10:27 PM (58.233.xxx.62)일본 문화에 대해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를리가 있나요?
하지만 문화를 제외하고 한 인격체로 봐도..
이번에 인터뷰하는 부모님들 보니까, 고개가 절레 절레 흔들어지네요.
대한민국 부모 중에..아니 세상 어는 부모라도 자식 대신 목숨 바꾸라면 망설임 없이 목숨 던지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그게 부모지요..
하지만 지금 문제는 그런 기본적인 감정을 얘기하자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 부모님들이 진정으로 사태 파악을 잘 하고 있다면 그런식의 인터뷰 안합니다.
무식한게 죄인지(말이 거칠지만 솔직한 심정이네요) 아니면 교회에서 시켰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식의 인터뷰가 통하는 세대의 사람들은 지극히 적다는 것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뉴욕타임즈에서도 파랍된 사람들의 부주의를 지적하고 있습니다.(이번 일도 결국은 미국의 이기심 떄문이다.이런 원론적인 문제로 걸고 넘어지지 말아주세요.그런 문제는 또 다른 토론의 장이구요)
말이 길어졌지만...
여기 팔이쿡 회원님들 그 어느 분도 그들이 살아서 귀환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단 그들은 분명히 한국에 돌아와서 그들의 잘못에 대한 댓가를 분명히 치러야 할 겁니다.3. 하지만
'07.7.22 10:32 PM (58.233.xxx.62)그 협상 자체가 벌써 국제적으로도 피해를 주는 거에요.
파랍단체들에게 빌미를 제공하는 격이니까요.
하지만 차마 협상하지 말라는 말은 못하겠네요..
그러니 팔이쿡 회원님들 개념 없다고 몰지 말아 주세요.(이 원글 뿐 아니라 다른 글 포함해서요)
다른곳에가서 리플 보세요. 얼마나 살벌한지..
진짜 이곳은 양반 중에 상양반이에요.4. 원글입니다.
'07.7.22 10:46 PM (211.178.xxx.226)개념 없다고 몬 적 없는데..뭘 걸고 넘어질 생각도 없구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매우 감정이 격양되신 것 같습니다.
감정이 격양된 탓에 글이나 의도를 오독할 수도 있고
상대에게 원치 않는 상처를 입힐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태 잘 알고 있고..
저는 알려진 사실 모두 떠나서 그 사람들 부모의 마음에 대해 조금의, 아주 조금의 이해를 구했을 뿐입니다. 용서해 주자는 것도 아니구요.
조금만 부드러운 리플 달아 주셨으면 좋겠네요.^^;5. 정말
'07.7.23 12:11 AM (211.187.xxx.34)댓글보면... 왜들그리 작정하고 달려드는지....
이번일로 인해 82쿡 자게에 많이 실망 스럽네요.
무슨말씀들 하시는지 알겠는데
그만좀 하세요. 그 부모 입장 누가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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