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생긴 후로 둘째 때문에 비오는 날은 나가지도 못하고 동네 놀이터 말고는 둘다 데리고 가면 내가 힘들어서 잘 가지 않고 그렇다고 주말에 아빠가 부지런해서 여기 저기 데리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해서 큰아이가 불쌍하더라구요
큰아이가 요미요미 학원에 다니는데 거기에 오는 엄마들 보면 혼자서 아이들 데리고 연극도 보러가고 에버랜드도 다녀오고 너무 열성인 거예요. 나는 큰애 한테 너무 집에만 있게 하는것 같아서 큰 맘 먹고 가까운 육삼빌딩 수족관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전날 큰애 한테 "내일 수족관에 갈까?" 했더니 좋아서 난리 입니다. 지금 당장 가자고 울며 불며 난리 치길래 괜히 미리 얘기 했나 싶더라구요. 저랑 처음 그런데 가는 거니까 그러겠지 하고 생각하니 불쌍하기도 하고.
다음날 아침에 아침밥을 잘 안먹길래 상 치우면서 밥 안먹어서 수족관 안간다고 하니까 치우고 있는 밥상에서 밥공기만 들고 꾸역꾸역 먹고 있습니다. --
그래서 안먹어도 수족관 갈꺼니까 먹기 싫으면 먹지 말라고 하니 당장 안먹겠다고 하더군요 --;;
마침 나가려는 찰나 외할머니가 오셔서 같이 갔습니다. 잘 됐지요^^
수족관에서 큰 거북에 작은 거북에 팽귄도 보고 물개쇼, 바다표범쇼, 수중발레도 다 보고 신나서 마구 뛰어 다니더군요. 작은 아이도 10개월인 주제에 뭐 아는 것처럼 잠도 안자고 잘 보데요. 수중발레는 러시아 여자들이 하던데 역시 러시아 여자들은 몸매가 참 예쁘더군요. 호두까끼 인형과 백조의 호수를 부분부분 표현하였는데 인상적이었어요.
다행히 수유실이 따로 있어서 둘째 아이 모유 수유도 편하게 하고...
수족관에서 거의 2시간을 있다가 점심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전망대에 올라갔는데 전망대는 좀 입장료가 아깝더군요.
별로 왔다갔다 한것도 없는데 피곤해서 보니 벌써 4시간이 지났더라구요. 수족관에 또 들어가자는 큰애를 붙들고 집에 오는데 큰애랑 외할머니 바로 골아 떨어집니다.
저도 무척 피곤하더라구요.
큰애 좋아하는것 보니가 좀더 많이 데리고 다녀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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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아기 업고 4살짜리 아이 데리고 육삼빌딩 놀러가기
푸른하늘 조회수 : 534
작성일 : 2007-07-21 02:28:34
IP : 125.186.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혼자...
'07.7.21 9:12 AM (211.198.xxx.121)...애들 데리고 가셨으면 힘드셨을텐데 외할머니가 같이 가셔서 참 다행이셨어요^^
애들과 좋은 시간 보내신 것 축하, 격려해드려요..2. 세아이맘
'07.7.23 12:45 AM (211.195.xxx.22)전내일 초3,초1,4개월아가데리고 영화보러 간답니다..^^
3. 푸른하늘
'07.7.23 2:23 AM (125.186.xxx.6)요즘은 정말 아이 셋인 가족이 꽤 보이는것 같아요. 저로서는 정말 경이로운 분들입니다. 4개월 아가면 영화관에서 잠만 자려나? 저 첫째 아이 낳은 후로 영화관 딱 1번 가보았습니다. 저도 영화관에서 좋은 영화 좀 보고 싶어요. 1번 갔을때도 외할머니 집에 계시고 아이 잘때 심야영화 봣습니다. 지금은 외할머니한테 맞기고 나가는 것도 좀 그렇고...
세아이맘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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