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일 에그스크럼블을 먹는이유

[그러니까]

그러니까 간단한 이유때문입니다.

스텐 후라이팬으로 후라이 하다가 망쳐서.ㅜ.ㅜ...

물방울이 춤추게 예열도 해봤고.
꺼져가는 약불로 낮추라고 해서 그리도 해봤고
강불에 달구기도, 약불에 슬슬 달궈주시기도,

이래저래 좋다는 비뻡~들 다 써봤는데도

오늘 아침 우리가족은 에그스크럼블을 먹습니다.ㅋ


언제 후라이가 될까요.

스텐후라이팬 말로듣기도 황공한 따블유 엠 에푸랍니다.
성질급해 테팔같다버린게 후회막급입니다.

오늘도 스크럼블을 먹는 남편 한마디가 가슴에 와 꽂힙니다.
"예전엔 싸구려 스뎅후라이팬이라서 그랬다며~궁시렁궁시렁~>>"

으으으으~.....
안 그래도 열 받았는데 ..그래서 궁색한 변명을 합니다.
"계란이 안좋아서 그런가..오일이..ㅋㅋ"
내가 생각해도 말도 안되잖아유~

멋진 후라이한판 만드는 도닦으려면 안즉 멀었을까요?

오늘도 열심히 후라이팬만 박박 닦다 하소연올려봅니다.

[ㅋㅋㅋ]

제목보고 내용을 예상했는데 맞았네요..ㅋㅋ
실은 얼마전까지의 제 모습이라...
한 1~2주전에 저도 성질나서 스텐팬 못쓰겠다구 하소연글 썼는데 물방울 또르르가 포인트라길래
센불에서 1분 정도 달군후 물을 튀겨서 치직 안하구 또르르 할때 불 끄구
한 2~30초 기다려 팬 전체에 골고루 열이 퍼지면 그때 계란을 깨 넣으니 오~~ 놀라운 세상..
남들이 올린 계란후라이후의 말끔한 후라이팬 사진들 보면 저건 연출한게 아닐까 의구심마저 들었는데 제가 글케 될줄이야...ㅋㅋㅋ
님두 또르르~ 에 포인트를 두구 해보심 저처럼 되지 않을까요??

[...]

ㅎㅎㅎ
애 쓰시는 모습이 엄청 귀엽습니다. ^^

[그러니까]

ㅋㅋㅋ님.그러게말입니다.저두 한 두어번은 성공해봤던 기억이 가물하게~^^;;

근데 그 예열과 물방울실험?^^;;후 2-30초 기다림이 왜그리 영겁의 시간같이 길게 느껴지는지..
그새를 못참고,.
항상 아침이면 더 하다니깐요.출근 등교시켜야 한다는 압박감??때문인지 항상 ㅜ.ㅜ....

오늘은 옆동네 언니네가서 비빔밥을 같이 만들어먹었는데
코팅후라이팬에서 너무도 매끈하게 떨어져나오는 후라이에 그만울컥!!해서..

왜 돈주고 사서 고생하는지..히..

[.......]

계란후라이 은근히 어려워요.
코팅팬에 해도 보들보들하면서 노른자는 다 익히는거 잘 안되는 저는 뭡니까...
스텐팬은 집에서 놀고있구요. 남편을 한번 시켜보세요
그 비법들 올라온 사이트 사진이랑 글 보여줬더니 딱 한번에 스르르 스키타는
계란후라이 만들어 내더라구요. 요리는 타고나야하나봐요
불조절과 인내심이 관건인데 저도 그거 안돼요

[포기]

하지마시고 몇번더 해보세요...
좀 뜨겁다싶을정도로 센불켰다가 불 끄고 좀 있다가 아주 아주 약한불에 함 해보세요.
화이링~~~~

[Hope Kim]

물방울이춤추게 예열도해봤고... 너무귀엽고 웃겨요 (죄송)
님, 거의다 오신것같아요. 포기하지마시고 몇번더하시면 달인이될것같은
예감이 느껴집니다. 아자아자 조금만더!!!

[배고파]

애고 저는 후라이는 되는데 스크램블이 안되요. 15개월돤 아가 반찬만들때 우유약간 넣고 계란풀어 스크램블하는데..이거 맨날 붙고, 붙는정도가 후라이 망친것과는 달라서 설겆ㅣ도 엄청 힘듭니다. 스크램블 잘되시는분 계시면 저좀 알려주세요

[ㅎㅎㅎ]

푸하하 전 엄마가 사다주신 휘슬러 후라이팬 나물 볶을때처럼 물기 있는거 볶을때만 써줍니다.
계란 후라이 하나 하려고 아침에 예열하는 동안 상 다차립니다..ㅎㅎㅎㅎ
그래서 계란 후라이 전용으로 쓰려고 테팔 작은 놈으로 하나 샀지요. 계란 후라이때문에 열 받는 일 없습니다.ㅎㅎㅎㅎ
저 처럼 계란 후라이용 작은 놈으로 하나 사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셔요.^^

[마지막]

스뎅후라이팬 저도 질려하다고 우연히 알게 된 방법...
계란후라이 할때 참기름을 써보세요..엄청 잘됩니다..예열하지 마시고 참기름떨어뜨리고 뜨거울때까지 기다리지도 마시고 따뜻해졌겠다싶으면 계란 떨어뜨리세요..젤 약한불에서 ....아주 잘됩니다..절대안붙습니다..꼭 해보삼....

[일단]

쇠 수세미로 박박 닦으신 후에 다시 시작하세요~ ^^
그리고 예열 하시고 계란 후라이 하시면 잘 되실텐데... 화이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