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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도망치고 싶어요, 으으으
주방은 어제밤 못한(아기 재우다 따라 잠들어) 설거지부터 그릇 가드윽..
거실은
제 방 무서워 못간다는 별난 초1 큰놈과
두돌 둘째가 어질러놓은
어제 입은 겉옷에 벗어놓은 속옷에
만화책 동화책 퍼즐 보조가방 수건 드라이장난감 인형 교과서 찰흙..
한쪽방엔 쌓인 다림질감들..
아이고오
어제 삼계탕 끓였던 무거운 들통 씻을일이 어깨아파 젤 걱정이구요
도망칠수는 없고
이곳에 하소연해봅니다.
어제는 교회갔다가 뙤약볕에 유모차 밀고 오니
졸리기만 한데 아이들은 돌보아야 하고 점심도 해야 하고
남편은 점심먹고 또 나가(참나 일요일에 일을 준비하면 월요일이 편하다네요)
9시에 들어와 밥달라 하고
가정은 쉼터가 아니고 쉼없는 영원한 일터
아이고오오, 지겨워요
옛날이 그리워요
엄마가 해준밥먹고 공부만 하던 때
공부가 잼있고 쉬웠으니
당시엔 몰랐지만 그이상의 낙원은 찾기 힘들거 같아요
놀줄도 모르고 학교만 다니고 직장일하고
그러다가 결혼하여 아이낳고 가사, 육아하니
이거 진짜 가사가 너무 짜증나요
1. 쩝...
'07.7.16 10:52 AM (220.121.xxx.19)그래서 결혼하면 철들고 엄마가 애틋해지나봐요. 우리 엄마는 어떻게 애들 셋 키우고 시어머니 모시며 맏며느리 살림 다 해내셨는지...
엄마가 육개장 끓여놓으셨다고 먹고 퍼가라고 해서 주말에 다녀왔는데, 큰 들통에 가득한 맛난 육개장을 보니 어쩜 그리 미혼의 동생이 부럽던지..-.-;;; 엄마가 때때마다 맛있는거 해주고, 빨래해주고... 넌 좋겠다 하니 콧방귀를 뀌네요. 지가 결혼해서 살림해봐야 느끼겠죠..?
원글님처럼, 엄마밥 먹고 용돈받아 공부만 하면 이쁨받던 때가 너무 그립네요.
다시 돌아간다면 설거지나 빨래나 잘 도와드릴수 있을텐데... (헉, 이야기가 마구마구 딴길로...)2. 음..
'07.7.16 11:01 AM (220.120.xxx.193)남의 얘기가 아닌 제 생활입니다. 직딩맘이라서 평일은 밀림(돼지우리) 에서 살구요..주말에 그나마 슬쩍 치웁니다. 말그대로 슬쩍 치우기만요..딱는거 엄두도 안나요.. 설겆이는 식기세척기 신랑이랑 싸워서 쟁취했어요.^^ 밥은 그나마 주말만 먹기 때문에.. 한두끼만 해먹구요 나머진 사먹거나 시켜먹어요..^^오늘부터 밀림생활이 또 시작됩니다.ㅋㅋ
3. ..
'07.7.16 11:12 AM (211.180.xxx.21)친정에 가서 간만에 엄마표 밥상을 받으니 감개무량해지더라고요.
집에서라면 한끼 식사는 곧 장보기-재료준비-조리-식사-설거지로 이어지는 고단한(저는) 과정이니까요.
사실 그리 배고프지 않았는데 자꾸 강권하시길래 숟가락 뜨다보니 두그릇 반 ㅜㅜ
"역시 다른 사람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어" 라는 말이 나오는데 엄니가 어이없어 하셨어요 ㅎㅎ
조만간 수십년 저 위해 도시락, 식사준비 해주신 엄니위해 한상 차려야드려야겠어요.4. 저도
'07.7.16 11:26 AM (123.214.xxx.8)역시 다른사람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어요~~
어디 다른곳가서 좀 덜맛있는 밥먹어도...
넘넘 맛있께 먹고 오네요~~5. 으흐흐
'07.7.16 11:41 AM (58.140.xxx.162)밀림, 넘 잼있어요
돼지우리란 표현은 많이 봤는데
밀림..^^
함축적이면서도 세련된 표현이네요
외워야지
밀림 밀림 밀림 ....6. 제 인생의
'07.7.16 4:33 PM (122.32.xxx.5)황금기는 아빠가 벌어다주는 돈 쓰며
엄마가 해주는 밥 먹었던 바로 그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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