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그냥 넘어갈라고 했는데
여지없이 사게 만드는 건 뭔지
전기료 걱정에 올해도 버티기 작전으로
나갈라고 했는데
실업자 신랑 끼니 해주느라 인내심 바닥이고
더워를 입에 달고 사네요
신랑은 안더운데 왜 혼자 그러냐며 퉁박주고
그럼 자기가 밥해!!!!
하고 싶지만 불옆에 있으니까 덮지
일 그만 뒀다고 바가지 긁는다 할까봐
말도 조심스러워 집니다
하루종일 현관문 창문 다 열어놔도 바람 한 점
없는 무풍지대인 우리집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알아본 에어컨
참 비싸다
입맛 다시다
신문보다 보게된 하이얼 광고
거 괜찮네
옥션에서 행사까정 하니 내 맘을 알았나
여기저기 알아보니 젤루 저렴하니 내맘을 잡아끄는데
하나 장만해서 잠깐씩 돌리지 뭐
큰맘 먹고 장만하자
그리하여 우리집 벽에 걸린 하얀 에어컨
집이 워낙에 좁아서 현관문 위애 달았어요
중국 거라고 걱정했는데 후기가 좋아서 결정했죠
기사분 두분이 오셔서 좁은 우리집 왔다 갔다
저 혼자 들떠서 시원한 냉커피 타드리고
물수건 냉장고에 넣었다 드리고
에어컨 틀고 맛있는 파이며 케익 구울 생각하니
어깨가 들썩 들썩 거려요
달자마자 틀어놓고 시원한 바람 맞았어요
냉풍기보다 더 조용한 소리에 놀랐어요
같이 틀고 보니 냉풍기가 저렇게 시끄러웠나 싶을 정도에요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물건 건진 거 횡재한 기분이에요
시원한 바람이 퍼지니 참 좋네요
올 여름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쐴 생각에 전기료 걱정은
저만치 밀어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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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에어컨
우리도있어 조회수 : 361
작성일 : 2007-07-12 01:26:51
IP : 124.60.xxx.1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7.12 11:01 AM (125.177.xxx.14)하이얼은 얼마에요 차이가 많이 나나요
여름에 짜증나는거 보단 전기세 더 내는게 서로 좋아요 시원하게 지내고 아이랑 남편한테 맛있는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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