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국민연금 제 경험담.........

너무해... 조회수 : 1,026
작성일 : 2007-07-03 20:51:18
아랫님 올린 글 보고 생각나서.......

3년쯤 된 일이에요.
남편은 청약을 위해 서울쪽에 주소를 남겨뒀구요.
전세로 이사하면서 전세계약도 제 이름으로 하고 제가 세대주로 독립을 했어요.
(새로운 주소에는 등본상에 저와 아기뿐이었지요.)

어느 날 갑자기 국민연금 공단이라면서 연금 내라고 우편이 왔더라구요.
금액도 아예 산출이 되어 있었는데, 제가 아이 낳기 전 마지막에 다닌 직장의 급여가 떡하니 나와있고,
그걸 기준으로 해놨더라구요.

그 당시 아이 낳으면서 그 직장 사표내고 인연 끊은지 1년도 훨씬 넘은 상태였구요.
회사 그만두면서 고용보험 상실되었다는 통보도 받았던 것 같은데..왜 아직도 그 직장에
다니는걸로 나오는지???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국민연금공단 지역 사무소에 전화했더니, 아주 고압적인 목소리로 연금을 안 내면 어떡하냐
낼 건 내라고 하대요........넘 기가 막혔죠..
지금 그 직장 안 다니고 소득이 없다고 말해도 픽픽 웃으면서 그 말 안 믿는다는 식이더라구요.

혹 고용보험 상실 증명서가 집에 있던가 싶어 찾아보니 이사 중에 없어졌는지 나오질 않고...
그 지역 관할 노동사무소에 문의를 했어요. 이러저러해서 전화했다고 상황을 설명하니
친절하게 이미 직장 그만둔 걸로 나와있고 고용보험도 상실된 걸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제가 국민연공단에서는 급여를 받는 걸로 나오는 모양이라고 그쪽에선 안 믿어준다고 했더니,
그럴리가 없다고...행정전산망에 그렇게 뜨지 않는다고...
결국 직장 안 다닌다는 증명서(고용보험 상실)를 떼는 절차까지 문의하고 끊었구요.

다음날인가....다시 국민연금공단에 전화를 했어요..
역시나 똑같은 그 아저씨.......노동사무소에 전화로 확인했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모르쇠..
행정망에 뜬다니 확인해보라고 해도 흥........~
저한테 그럼 뭐 먹고 사냐고 하면서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대요....
(이때까지도 전 분위기 파악 못했어요)

화가 난 제가 알았다고..증명서 발급 받아서 낼 당장 남편 회사 팩스로 보내주겠다고.
팩스 번호 불러다라고 했더니.

확 달라진 목소리로..
"아, 남편이 있으세요?"

꼬랑지 팍 내리더니 바로 전화 끊더라구요.

이게 뭔가..........
멍~~해서 한참 씁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IP : 85.96.xxx.1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청와대게시판
    '07.7.3 10:57 PM (58.226.xxx.51)

    에 올리세요..나쁜 넘!
    남편없는 여자는 막 대해도 된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건지..
    이런 넘은 확 끄잡아 내려야 되요!!

  • 2. 그건
    '07.7.3 11:54 PM (222.237.xxx.215)

    글쎄요, 막대해도 된다라기보다는 , 님이 독립 세대주에 아기까지 있으니 생계수단이 있을 거라고 믿은 거겠지요. 남편이 있다면 주부가 수입이 없을 수도 있으니 바로 태도가 달라진 거구요. 주민등록이 따로 되어 있었던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겠네요.

  • 3. 원글
    '07.7.4 5:51 AM (85.96.xxx.170)

    상황은 그건님 말씀 맞아요..그런데 제가 정말 남편과 이혼을 해서 혼자인 상태고 아직 일자리를 구하기 전이라면....맘이 어땠을까 싶어요. 사실 월급쟁이라 늘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세금처럼 내고 잘 감이 없었는데, 경기 안 좋을때 자영업자분들 얼마나 힘드실까요........
    거의 채권추심업자 버금가는 분위기 였거든요.
    국민연금 누구를 위한건지......잘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955 내가 이혼하지 못하는 이유... 16 뭘까... 2007/07/04 4,462
129954 소스님 연락처는 알수 없나요? 2 구매대행 2007/07/04 371
129953 분유먹는 아이와 해외여행중 젖병소독은?? 10 14개월맘 2007/07/04 1,145
129952 죽고 싶네요.. 5 ... 2007/07/04 1,703
129951 얼마나빼야할까요? 8 2007/07/04 1,175
129950 반갑습니다~ 웰지기 2007/07/03 207
129949 어제 글썼던 사람이에요. 4 애던진남편 .. 2007/07/03 1,479
129948 잡지책기사.. ??? 2007/07/03 328
129947 sm5새모델 샀어요. 근데요? 6 자동차 2007/07/03 1,154
129946 여자애일까요 남자애일까요? 12 갸우뚱..... 2007/07/03 1,336
129945 급질문)아래 백일여아 지지미옷은 어디서 파는지요? 1 2007/07/03 277
129944 월급을 떼였어요..ㅠㅠ 4 억울억울.... 2007/07/03 1,142
129943 원래 이런건가요? 7 화나요 2007/07/03 1,276
129942 ((급질))수학문제 도와주세요 6 허브 2007/07/03 448
129941 시드니 사시는 분 4 ... 2007/07/03 328
129940 컴퓨터 관련 질문... 아시는 분 제발좀~~ 2 서앤준 2007/07/03 281
129939 위즈 아일랜드와 공동육아 6 위즈아일랜드.. 2007/07/03 1,824
129938 자궁근종 5 걱정되네요... 2007/07/03 1,128
129937 월세 체납한 세입자에게서 각서를 받을 경우.. 1 월세 2007/07/03 770
129936 이런... 태극당 걸렸네요... 8 . 2007/07/03 4,532
129935 보광 피닉스파크 부근 자알 아시는 분... 2 심난한 맘 2007/07/03 676
129934 살빼기 그 힘든 ... 3 괴롭다 2007/07/03 1,383
129933 바이러스성 피부염이 몬가요? 7 가려워요 2007/07/03 1,672
129932 트랜스 포머를 보고.. 10 트랜스포머 2007/07/03 1,524
129931 동생을 가진 큰아이의 상처 6 멋진엄마 2007/07/03 1,241
129930 구디맘이란 사이트 정말 너무하네요. 이럴 때 도움되는 조언 좀 주세요. 3 이게 뭐람?.. 2007/07/03 1,806
129929 요노무 벌집들.. 2 차(茶)사랑.. 2007/07/03 401
129928 (급)백일된 여아 삼베모시옷 파는곳 아는분 계시나요? 5 아이 2007/07/03 704
129927 국민연금 제 경험담......... 3 너무해..... 2007/07/03 1,026
129926 오사카여행에대해 16 궁금녀 2007/07/03 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