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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꾸질함

인간관계가 뭔지..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07-07-03 11:44:14
어제부터 심란한 마음 붙들고 이글 저글 보며 댓글 달다보니
어느 새 나도 한번 마음 풀어볼까 해서 글 올립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 A라는 사람이 있어요.
제가 가르치고 지도해야하는 입장인데 신입으로 왔죠.
처음에 와서 공식도 없고 이게 뭐냐고 하길래
(우리일은 현장중심이고 그렇다고 원칙이 없는것도 아니나 수학공식 같은 것은 없어요.)
현장 중심이라 그렇다고 하면서도 나름 원리들을 알려주고
현장감을 키워보라고 참고 도서도 알려줬어요,
그 이후 답답해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그 참고보서 봤냐고 한했더니 얼굴빛이 확 변하더라구요.

그 이후 자존심 상했다고 다 그만둬버린다고 했다는 걸 어제 알았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확인하고 보충해야하는 개별적 일들이 있는데
자기 할당량은 하지도 않고 마치 제가 확인도 안해주고 말만 하는 사람인것 처럼
남들앞에서 교묘하게 이야기합니다.
게다가 공동으로 일을 할때도 남들 보다 늦게 와서 제가 지침을 잘 안줬다 그러고요.

남들 마음 다 맞추기도 어렵고 나도 완벽한 사람 아니니
서로 적당히 맞추자가 제 일종의 신념이랄까 이런건데
참 의외로 당황 수럽네요..마이 황당해요...

지난번 입었다는 자좀심 상처는 진짜 전 생각도 못한 일일고 현장감을 잘 못 잡고 공식을 찾는 거 같아서
도와주려고 그런거였는데 결국 그 사람 맘이 그렇게 아프고 괴로워해서
이렇게 까지 두고두고 절 괴롭게 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앞으로 얼마간을 더 함께 있어야 하는데 깝깝합니다.
그 사람 맘은 얼마나 또 지옥이겠습니까, 제가 미워서.

날씨도 꾸질꾸질하고 마음도 무겁고 진짜 입 닥치고 산속에 드가서 수도나 할까봅니다...
IP : 222.98.xxx.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7.7.3 11:55 AM (136.159.xxx.20)

    그 A 라는 사람.. 남자 아닌가요?
    제 느낌엔 왠지 꼭 그럴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원글님이 뭘 특별히 잘못하신것도 아니고
    그사람 전혀 상처받지도 않았어요.

    그냥 여자인 상사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만 보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뒤에서 말하고 다니고...

    원글님이 윗상사라는 걸 그사람하고 있을땐 분명히 하세요.

    사람 맘이 다 같지 않아서
    그런 사람들에겐 그런 약발만 먹힌답니다.
    제 경험이에요.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세게 나가면 알아서 수그리죠.

  • 2. 원글
    '07.7.3 11:58 AM (222.98.xxx.38)

    아니에요 혹시님, 여자에요 저보다 연하의 미혼이요.
    혹시님 말대로 저보다 아는게많아서 그런건지 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이궁..알해야하는데 이러구 여기만 붙들고 있네요.

  • 3. 윗님이 정답.
    '07.7.3 11:59 AM (125.184.xxx.197)

    남자이건 여자이건, 그런 사람은 상대방을 배려하면 더 기고만장해 집니다.
    기를 확~!!!! 죽여놔야 합니다.

  • 4. 아. 연하의 미혼이
    '07.7.3 12:02 PM (125.184.xxx.197)

    물흐리고 다니는 미꾸라지 과인가보네요.
    그런 사람은 배려 하지 마세요.
    님 입장만 더 꼬이거든요. 님께서 한 말, 한 일들 다 메모해 주시구요.
    언제 어디서 무슨말 했는지 다 적으시고,
    만약에 문제가 생겼을때 상사분이나, 담당자분께 님께서 적은 메모를 보여주시구요.
    그걸 그 사람에게도 하다보면, 그 사람 기 죽습니다. 경험담 입니다.

  • 5. 맞아요...
    '07.7.3 12:46 PM (203.175.xxx.31)

    배렬르 고마워하고 알아서 적당히 맞추며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면
    배려하는 사람 얕잡아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권위를 보이시고 증거를 남기세요...
    화이팅!

  • 6.
    '07.7.3 3:52 PM (210.180.xxx.126)

    그사람 그만둔다면서요?
    제발 어서 빨리 그만두고 나가서 원글님 괴롭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젊은 사람이 애시당초 '아니올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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