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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이면 요리가 즐거워질까요?

나에게도.. 조회수 : 652
작성일 : 2007-07-02 17:18:06
올해 결혼3년차 주부인데요..

매끼니마다 곤혹스러워요... 평일에는 거의 안해먹고 ..아침에는 후리가케넣은 주먹밥정도 먹고다니고

주말에는 친정집에가서 토욜저녁..일욜아침 이렇게 떼우고 옵니다.

한번 집에서 먹을려고 하면 멀 어떻게 먹어야할지.... 키톡에 있는님들꺼보면..다들 장금이수준으로

하시는거같고... 왜 ..왜...음식을 하면할수록 하기싫어질까요.. 음식을 하고나면 먼가 뿌듯한

그런기분 들어야하는거 아닙니까? 언제부터 식사의 개념이 한끼 때운다의 개념이 되어버린건지..

저도 참 슬프네요..

하나님처럼 정말 즐기시는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네요....

오늘저녁을 무얼 먹어야하나 고민하다가 머리가 뜯겨져 나갑니다..ㅠ.ㅠ
IP : 222.111.xxx.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
    '07.7.2 5:27 PM (58.76.xxx.39)

    저는 구박먹다먹다가...열심히 쿠킹클래스를 다닙니다...만,
    남편왈..자기가 원하는 음식은 그렇게 거창한게 아니라네요... 해줘도 뭐라 그럽니다..
    아..진짜 밉습니다.
    시어머니껄 원한다는데...저는 시댁가면...밥에다가 김만 싸먹습니다.. 입에 안맞아서...
    그걸 왜 못해내냐고 난린데...제발 자기엄마한테 배워오라고.. 근데 그 음식 입에 안맞아 안먹는 내가 으케 그걸 만들어내냐고..어? ㅎㅎ 전 이러고 삽니다. 이래저래 머리 쥐나는 인생들입니다..그죠?

  • 2.
    '07.7.2 5:36 PM (222.118.xxx.140)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쭉 써놓고, 그걸로 제가 만들 수 있는 걸 다시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4주정도의 식단표를 대충 적어봤어요.
    국, 고기나 해물, 생선요리 한가지, 겉절이나 나물 세가지를 적었습니다.
    날마다 충실히 실행하지는 않지만 대충 맞춰가면서 해먹고 있는데 식단표 짤 땐 머리를 쥐어뜯었지만,
    오늘 저녁은 또 뭘 해먹나 하는 고민은 거의 사라졌어요.

  • 3. 자꾸
    '07.7.2 5:44 PM (218.153.xxx.48)

    .취미를 붙이도록 해보세요. 먹거리 , 먹는거 꽤 중요해요. 내가 먹는게 내 몸을 만든다는 말 있잖아요. 아이가 있으시면 말할것 없고 신혼이라도 집밥이라는 게 신체건강 뿐 아니라, 정신 정서적으로도 의미가 깊어요. 혹 먹는걸 싫어하시나요? 음식에 대한 책이나 영화를 봐도 도움되지 않을까요?
    그리구, 다들 밥하기 좋아하지만은 않아요. 직장맘인 저로서도 애들 간식 저녁 해놓고 가기 힘겹죠.
    한창 자랄 시기 최대한 바르게 먹이려는 의무감으로 죽을 힘 다하는 거죠.

  • 4. .....
    '07.7.2 6:54 PM (211.192.xxx.73)

    본인이 정말 하기 싫으시면 하지 마세요~그런걸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요리하면 음식도 맛이 없어요...
    남편분하고 한번 내가 도저히 요리하는 타입이 아닌것 같다. 요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는데 요리 부분은 포기하고 이럴 바에 그냥 다른 걸로 더 가족을 챙겼으면 좋겠다...이러시면 다른 방도가 있지 않을까요? 화영이처럼 반찬도우미를 쓰던, 외식을 하던, 남편분이 대신 취미를 붙이시던,....^^

  • 5. 10 년
    '07.7.2 6:57 PM (59.12.xxx.89)

    넘어가며 음식에 취미가 붙었어요.
    오븐도 남들은 살때 잠깐만 한다는 베이킹도 꾸준히 해서 아이들해먹이고..
    가족들 건강하고 아이들 무럭무럭 크는거 보니 신나더군요.
    원래 음식하는거 귀찮았는데,
    (지금도 주말에 한기는 외식합니다.)
    잔병치레 안하고 모두들 건강하니 그게 홈메이드 음식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40중반넘은 남편은
    이제 시어머니보다 저를 더 의지합니다.
    어머니 대하듯 음식해놓은거 보고 감탄하고 좋아라 하는게
    보이네요.몸에 좋다는 효소까지 해먹이고,
    혈압내리는 양파음식에 고지혈증까지 증세가 좋아지니 의사
    선생님이 부인덕분인가 보다 라고 했답니다.
    남편을 꼼짝 못하게 하는 방법.. 음식이 될수도 있는거구나 ..
    요즘 느낍니다. 제가 키톡에 있는 분들보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음식잘하는 아내를 둔 남편.. 천하를 얻은거다..라는 말이 있다네요.

  • 6. ..
    '07.7.2 7:14 PM (203.229.xxx.225)

    저도 결혼 2년째. 처음에는 뭔가 빠진 맛이 나도 시도하는게 즐겁고, 처음치고는 맛있다는 소리가 듣기 좋았어요. 근데 2년째가 되어도 뭔가 빠진 맛이 나고 그 맛이 지겨워져서 밥 하기가 싫습니다. 외식하면 다 맛있는데 제 손으로 만든건 다 맛이 없어요. 식구들도 진지하게 답해달라고 말했더니 맛있는 건 아니라고... 이 현실에 힘이 더 빠집니다... 의욕이 없어요..ㅠㅠ

  • 7. 저는
    '07.7.2 9:18 PM (210.123.xxx.174)

    요리한 지 1년밖에 안 되었고, 아직도 저 먹으려고 하는 건 싫지만 제가 해서 남 먹이는 건 재미있습니다. 가끔 시어머니한테 가져다 드리고 왕창 칭찬 받고, 남편이 밥 두 그릇 달라고 해서 먹는 것이 기뻐서요.

    저는 일단 요리책 여러 개 사놓고, 같은 메뉴를 다른 레시피로 해보면서 방법을 찾고 있어요. 아무리 유명한 요리책에 나오는 것이라도 내 식구들 입에 맞는 것은 따로 있더군요. 그러다보니 무슨 메뉴는 A 요리책, 무슨 메뉴는 B 요리책 것이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요리 잘하시는 분 블로그도 종종 갑니다. 남들은 뭐해먹고 사나, 하는 거지요. 그래서 그날 저녁 밥상 아이디어도 얻고 하네요.

  • 8. ........
    '07.7.3 12:08 AM (69.114.xxx.157)

    음식을 하면 할수록 싫어지시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평소에 음식 안하시고 주말은 친정에서 드신다면요.
    제 비결(?)은 남 먹이려고가 아니라 제가 먹고 싶은 것을 우선 하는 거예요.
    내 입맛에 맞게 맛있게, 맛있게 해야지~ 하다보면 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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