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시위하시는 아주머니를 보고..

[시위]

어제 제가 산부인과 진료가 있어 병원에 갔는데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 아주머니 몇분이서 확성기를 들고
시위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의료사고가 있었는지
신생아사진이랑 산모사진이랑 찍은것 크게 확대해서 들고 말입니다.
산모가 잘못된건지 사진이 좀 무섭더라구요.
그나저나 병원에서는 부검을 이유로 십여일을 시신도 못보게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시더군요.

한달전에 출산한 저로서도 보고있자니 맘이 무척 아팠답니다.
산모만 잘못됐다면 저 아무것도 모르고 태어난 저 아가는 가엾어서 어쩌나
그래도 아가라도 살았겠지. 그게 다행이겠지..
죽은 사람은 말이 없지만 산 사람은 얼마나 맘이 아플까
산사람은 어떻게든 산다지만 그게 부인잃고, 딸, 며느리 잃고 사는 그것이 정말 사는걸까...

비행기 사고소식을 접하면서도 무척 맘이 무겁네요.

비까지 와서는 ㅠㅠ

[이휴~]

이휴~아기생각에 맘이 아프네요. 아이들에게 세상에 엄마의 사랑에 비견할 것이 있을까요.
너무나 당연하게 사랑받아온 저나, 제 사랑을 받고 있는 저의 아이들을 생각하면,
다른 집 아이들에게도 나의 아이를 대하듯이 사랑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