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래 무심한 남편 쓴 사람입니다.

이제는포기 조회수 : 707
작성일 : 2007-06-28 14:54:35
먼저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그 글 올리고 업체 손님이 와서 자리 비운 사이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댓글들 프린트해서 하나하나 코멘트 써서 이따 남편한테 보여주려고요.

저도 알아요. 사람이 나쁜게 아니라 성격이 그렇다는걸..
연애를 오래했는데도 그 성격 때문에 결혼 초부터 참 많이 싸웠었어요.
열심히 싸우다 보니 알겠더라구요. 이 사람 일부러 저한테 냉정하게 그러는게 아니라 정말 몰라서, 생각을 못 해서 그런다는걸...

알면서 안 하는건 죄지만 몰라서 못 하는걸 어떻하겠어요.
그치만 수요일 저녁 같이 먹는건 정말 여러번 얘기했던거거든요. 그래서 더 화가 났던거구요.

아까 남편한테 전화가 왔는데 삐졌냐고 하면서 괜히 안하던 애교(?)도 부리는데 손님 계셔서 나중에 얘기하자 하고 그냥 끊었어요. 사실 집에가서 한바탕 할 생각이었는데.. 그냥 댓글 프린트해가서 그것만 보여주고 조용히 넘어가야겠네요. 본인도 뜨끔하겠죠.. ^^

달아주신 댓글들이 하나하나 너무 공감이 가고 그래요. 남편한테 여러번 실망하고 이제는 혼자 밥 먹고 혼자 쇼핑하고 혼자 영화보러 다니는 것들에 익숙해지고 말았거든요. 저는 가끔 내가 결혼 안 한 싱글 같다는 생각도 해요.

그래도 다른 부분들에서는 수십번 세뇌시키면서 많이 바뀐 부분들도 있고 하니 다시 실망할 줄 알면서도 희망을 가지고 계속 잔소리 해봐야겠어요. 근데 이걸 정말 15년 20년 해야 이제 좀 말이 통한다 싶을까요?? 어디 속성으로 바꾸는 방법 없나 모르겠네요.. ^^;
IP : 221.150.xxx.2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8 3:11 PM (210.104.xxx.5)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전 혼자 밥먹기, 혼자 놀기, 혼자 영화보기 다 좋아하는데 옆에 꼭 붙이고 다니기 좋아하는 신랑 때문에 속이 엄청 깝깝하답니다.-_-;;
    어쩌겠어요, 어느 정도 포기하고 살아야지..
    화해하시고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040 다음주가 기말고사입니다. 5 속상해 2007/06/28 1,064
129039 20개월인데요..낮잠을 매일 이렇게 많이 자는 아기 있나요? 12 낮잠 2007/06/28 1,056
129038 영문 번역 좀 해주세요... 3 무슨 내용인.. 2007/06/28 368
129037 게으른나, 비가오니~ 빈대떡은먹고싶고 2 ((^.^).. 2007/06/28 468
129036 양파...신곡 좋은지 모르겠는데.. 5 2007/06/28 782
129035 남자들이 북창동에 갔다는건 어디까지 간건가요? 35 ㅠㅡㅠ 2007/06/28 31,142
129034 아래 무심한 남편 쓴 사람입니다. 1 이제는포기 2007/06/28 707
129033 미도플러스알파학원 1 봄날 2007/06/28 665
129032 달맞이꽃종자유먹고난후궁금증+장마철머리손질 6 ssun 2007/06/28 935
129031 많이들 읽어주시라 자게에 올립니다 3 상체비만 2007/06/28 924
129030 지하철 할머니께 들은 이야기 20 프란체스카 2007/06/28 3,335
129029 음악회관람 숙제어쩌죠? -급한 상황ㅠㅠ 7 어쩌나 2007/06/28 656
129028 여비서의 실수담 .... 14 .... 2007/06/28 2,513
129027 임신일까요? 3 생리가 늦어.. 2007/06/28 527
129026 에어콘 처분시에.. 2 푸름 2007/06/28 370
129025 공용공간도 아니고 개인공간도 아닌...공간?? 새로 입주한.. 2007/06/28 464
129024 순수국내산 홍화씨 가루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2 jjbutt.. 2007/06/28 712
129023 아파트, 여름에 잘때 문 열어놓고 주무시나요? 18 여름 2007/06/28 3,811
129022 옆집아이 너무 시끄러워요. 5 소심한새댁 2007/06/28 940
129021 조카가 아들을 8월에 낳는데요. 아기 선물 2007/06/28 207
129020 영어유치원..제발 조언을.. 1 고민.. 2007/06/28 975
129019 어린이집 선생님께 솔직히 말했어요.. 6 다섯살 2007/06/28 1,610
129018 기탄홈피에서 판매하는 백과사전 어떤가요? 현재,윤재맘.. 2007/06/28 272
129017 여자의 불임수술 어떤가요? 6 출산예정 2007/06/28 1,713
129016 보장자산? 2 .. 2007/06/28 495
129015 욕먹을각오..비행기추락해서.. 15 ... 2007/06/28 5,039
129014 홍삼제품 추천해주세요 3 피로야가라 2007/06/28 628
129013 어린 자녀들 반찬 뭐 해 주세요?? 5 반찬.. 2007/06/28 1,268
129012 공무원 임용시 신상조회 할때요.. 9 답답해요 2007/06/28 1,331
129011 영자님.... 5 .... 2007/06/28 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