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시 필요한 게 뭐가 있나요?

[라라]

시부모님께서 동유럽으로 10일정도 여행을 가신다네요.

뭔가 챙겨드려야겠는데, 현금도 현금이지만

뭐 따로 챙겨드려야 할게 있나요?  힌트 좀 주세요.

정성담긴 밑반찬이라던가.. 어떤걸 해드려야 하나요?

알려주세요.  ^^

[생각나는거]

김,햇반,튜브형고추장

[..]

비상약(소화제/진통제/감기약/지사제 등), 반창고와 연고..
병에 든 액체로 만든 것이던 상관은 없지만.. 급할때는 액체로 된 청심환??이 좋아요..
제가 남편이랑 연애 초창기에 남편이 제게 감동 받았던 것이 하나하나 편지 써서 약이며 바늘, 실이며..
이런저런 것을 챙겨줬던 것이였죠... 남편이 미국 출장 갈때..^^
심심할때 먹으라고 과자도 구워서 싸줬었죠..ㅋㅋ

제가 여행업에 있다보니...경험상...
비상약과 청심환, 바늘!! 체하면 바늘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그리고.. 썬크림 중에.. 요새 cool한 것 있잖아요.. 스프레이로 된 제품..
많이 더우실텐데.. 그런걸 준비해드려도 좋을 듯..
이동중에 잠이 안오시거나 할때 읽으시라고 가벼운 책 정도 준비해드려도 좋고..
입이 심심할때가 많으시니 초콜렛 사탕 껌...
참!! 누룽지요.. 누룽지 싸드리면...
혹시 밥이 입에 안맞으시거나 하실때 호텔 방에서 포트에 물 끓이고 누룽지에 끓인 물 부어서 숭늉으로 밥으로 대신 하시면 좋다고 손님들이 가끔 싸오시는데 그것도 좋던데요..^^
확실히 파는 누룽지보다는 집에서 만든 누룽지가 맛있어요.^^
전 출장갈때 음식은 준비 안해가는데...
사실 손님들 음식 싸오시는 걸 어쩔수는 없어요.. 입에 안맞으니까요.
근데 너무 냄새나는 음식은 피해주세요.
가끔 아침에 호텔 식당에서 꺼내시는데.. 간혹 고추장, 김도 못꺼내게 하는 식당들도 있고..
냄새나는 것들은.. 사실 좀 민망할때가 있네요..^^
참 이쁜 며느리시네요..^^

[..]

또 생각나서 다시 왔는데...
목베개요..
그거 면세점에서 팔거든요..
직접 사드릴 수는 없으시니.. 인터넷 면세점에서 대신 주문해드리시던가...
공항 3층 신세계 백화점 쪽에서도 파니까 그거 준비해드려도 될듯 싶네요.
장거리 비행 중.. 자는 시간이 있는데 목이 참 많이 아프거든요.
목베개 있음 좋아요.
그리고, 파스요!! 맨소래담도 좋고... 많이 걷거나 하시면 여기저기 쑤시기도 하고 근육통도 생기기도 해요.
붙이는 파스 쓰는 나라 별로 없어서 갖고 가시면 좋습니다.

[덧버선]

혹시 비행기에서 주는곳도 있다던데, 안 주는 데가 많으니, 유럽까지 긴시간 비행 중 신발 벗고, 신고 있을 수 있는 얇은 슬리퍼나 덧 양말 같은 거 진짜 절실 하던데요. 신발 벗고 있는것도 예의는 아니니까요.

[앗]

생각났다. 저희 남편이 이태리에 갔을때 호텔에 슬리퍼가 없어서 불편했었대요.
이태리가 그러면 동유럽쪽도 그렇지 않을까요?
같이 같던 동료들은 접어넣는 여행용슬리퍼를 가지고 와서 잘 썼었다고 하더군요.
접어넣을 수 있는 슬리퍼 넣어 드리세요.
그러고 보니 윗 분 댓글에 그 이야기가 있네요.

[라라]

와, 모두들 너무 감사해요. 아하, 그렇군요. 참고할께요. 고마워요..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