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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의 산책

우울증 조회수 : 2,597
작성일 : 2007-06-22 13:33:07
일주일에 세번씩(월,수,금) 아침마다 마을버스타고 5분 걸리는 시댁가서 시어머니 1시간동안 산책시켜드리기.
제 일주일의 스케줄 중 한 부분이랍니다.
해외 나가 있다가 몇년 있다가 들어오니 시누이의 요청(결혼 안한 손윗시누이)으로 생긴 제 임무죠.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정말 스트레스 받네요. 어쩌다 두번밖에 못가면 토요일 아침에 시누이로부터 바로 전화가 오네요. 산책시키라고.

남편 얼굴도 보기 싫고.
시집살이가 싫어서 일부러 막내며느리로 결혼했는데.
40넘어 이게 웬 고생인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이거라도 안하면 우리가 시댁에 들어가 살아야한다고(며느리가 저밖에 현재 없거든요),다행이라고 생각하라고, 한편으로는 미안해하면서도 이혼이라는 단어로 협박도 하네요.
정말 이혼이라는 단어가 심각하게 와 닿기는 결혼 10년만에 첨이에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여러분.
자외선 때문에 얼굴에 생긴 기미를 보니 또 울컥!
IP : 210.57.xxx.1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지말고
    '07.6.22 1:34 PM (222.97.xxx.98)

    직업을 가지세요.

  • 2. 마음을
    '07.6.22 1:36 PM (59.7.xxx.124)

    비우시면 좀더 수월하지 않을까요?
    걷는 운동하신다 생각하세요
    그런데 하루 못 갔다고 전화하는 시누는 좀 그렇네요
    일이 있으면 못갈수도 있는건데....

  • 3. ..
    '07.6.22 1:36 PM (222.110.xxx.148)

    저두 그래서 일을 찾았어요...
    웃기죠... 집에서 살림하고 애키우고 그럴까 했다가...
    시어른들 무서워서 나가려구요
    어쨌든 바쁘게 산다라는걸 보여드려야해요...

    저두 시누이가 그러더라구요...
    자신은 못하면서 스트레스 받는다는 자체를 이해 못하죠....

  • 4. ....
    '07.6.22 1:37 PM (203.236.xxx.151)

    어떤일을 고정적으로 한다는것이 여간 스트레스 쌓이는게 아닌데요..지금 40대의 나이로 어떤 일정한 곳(학원이나헬스) 등도 끊기가 규칙적이여서 부담스러운데 님은 시댁일로 그런 일을 하시니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어요..아침 스케줄을 일주일에 1번 이라도 저녁으로 바꾸고 남편에게 맡기시는건 어떨까요?

  • 5. ..
    '07.6.22 1:37 PM (202.30.xxx.243)

    거 참, 강아지도 아니고
    혼자 다니시면 안되나요?

  • 6. 결혼
    '07.6.22 1:39 PM (203.246.xxx.50)

    안한 시누이가 그런 경향이 좀 있더라구요.
    하긴.. 저도 결혼전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런 입장이었죠.
    그때 저희 새언니한테.. 말은 안했지만..
    결혼하고 나니.. 새언니가 좀 이해되더군요.
    그 시누분..얼른 결혼시키세요.

  • 7. ..
    '07.6.22 2:17 PM (58.73.xxx.95)

    어이없네요
    시누 지는 손이 없대요 발이 없대요
    지 엄마 산책시키고 싶으면 지가 시키면 되겠구만
    무슨 중,고등학교도 아니고 ,일주일에 세번 횟수까지 딱 정해서
    하루 못갔다고 뽀르르 전화질해대고 난리래요?
    저같음 아무리 허드렛일이라도 차라리 일하러 나갑니다
    일하면 돈이라도 벌죠. 그게 무슨 짓이랩니까
    맘에 우러나서 가끔 산책시켜 드리는것도 아닌
    강제적(?)인 그런일은 아니라고 보네요 .것두 시누가 시킨일이라니 -_-

  • 8. 근데..
    '07.6.22 2:20 PM (203.130.xxx.179)

    아들이든 딸이든 자식이 부모님 돌봐드리는게 정상 아닌가요?
    제가 나중에 늙어서 병들면 우리 아이들이 절 돌봐주지 않을까요?
    전 당연히 양가부모님이 내차지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그러니까 40넘고 아이 크니 제 일이 부모님 돌봐드리는 일...입니다
    4분이 교대로 아프시길 바랄 뿐입니다

  • 9. 어머님
    '07.6.22 2:21 PM (211.53.xxx.253)

    몸이 불편하셔서 혼자 못가시나요??
    그런게 아니라면 굳이 따로 사는 며느리가 가서 산책시켜드릴 이유가 뭔지..
    그렇게 엄마가 걱정되면 시누이가 주말에 가서 해드리던지...
    같이 살고 원글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몰라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 10. 우울증
    '07.6.22 2:24 PM (210.57.xxx.13)

    시누이가 시아버지가 아프시는 바람에 시댁에 들어가서 같이 살고 있답니다. 시아버지는 물론 24시간 간병인이 따로 있지요. 시누이는 개인직업이라 나름대로 시간이 널널하고.시어머니는 혼자 다니시면 약간 휘청거리시거든요.

  • 11. 시간
    '07.6.22 2:27 PM (203.246.xxx.50)

    널널한 ... 더군다나 같이 살고 있다면..시누가 할일 아닌가요?
    왜 며늘이 해야 하죠? 정말 이상한 시누이네요.
    핑계를 만드세요.

  • 12. 그냥
    '07.6.22 3:03 PM (220.89.xxx.183)

    어쩔수 없는일은 받아들이시고 맘편하게 잡수세요.
    시어머니 산책 시켜드리고 건강에 좋다면 어찌보면 원글님께 더 좋을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시어머님까지 아파서 눕는다든지 하는 일이 생기면
    힘들어지는건 원글님이 될것 같아요.

    시어머님 건강해지시라는 기원을 가지고 산책 시켜드리면
    원글님 복받으시고 오히려 더 낫을것 같아요.
    정말 힘드시겠고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지만
    이 세상에 공짜가 없습니다요....

    걷는것이 좋다니까 분명 원글님께도 도움이 될것 같아요.
    마음 너그러이 잡수세요...

  • 13.
    '07.6.22 3:05 PM (220.89.xxx.183)

    자외선 차단제 잊지 마시구요.^^;;

  • 14. 조심스럽게...
    '07.6.22 3:07 PM (211.35.xxx.146)

    원글님이 힘드신건 알겠는데 상황으로 봐서는 시아버지 아프셔서 24시간 간병하시는것두 아니고 시어머니 혼자다니시면 휘청거리실 정도라면 그냥 맘을 조금 좋게 쓰셔서 산책동행 해드릴 수 있느거 아닐까요?
    시누이 성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원글님이 너무 어른들한테 신경을 안쓰셔서 그렇게 나오는건 아닌지요?
    내부모와는 마음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두분다 몸이 성치 않으신거 같은데 아프신분 모시지 않는것두 다행이지 않나 하는 생각 잠깐 해봅니다(맘상해 하지는 마세요~).

  • 15. 시누이가
    '07.6.22 3:40 PM (58.75.xxx.88)

    들어가 산다니..원글님이 그 정도는 하셔야겠네요..
    같이 사는 이 입장에선 그럴 수 잇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누이가 아니라 형님이라도...
    힘내세요..
    복 받으실 거예요!!

  • 16. 흠.
    '07.6.22 3:40 PM (211.176.xxx.124)

    정말 속상하시겠네요.

    요일을 정해 놓고 산책 시키기.....이건 무슨 숙제 같아서 저라도 하기 싫을 것 같아요.

    시누나 신랑이 참........이해가 안가네요.

    신랑이 이혼으로 협박(?)을 한다니 더 더 더 기분 나쁠 것 같아요.

  • 17. 남편도
    '07.6.22 3:47 PM (58.76.xxx.5)

    하루 빠졌다고 쪼르륵 전화해서 난리치는 시누도 시누지만
    이런 일로 이혼 운운하는 남편도 이상한거 아녀요?
    정말 남매가 끼리끼리 세트로 어이없네요.

    물론 시부모님 돕는게 며느리로서 어느정도는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자기들은 아무도 안하면서 며느리니까 당연히 희생을 강요하는건 전 좀 아니라고 봐요.

    모든게 다 맘에서 우러나와서 해야죠.

  • 18. ..
    '07.6.22 3:47 PM (125.181.xxx.221)

    그럼 차라리 시아버지 간병을 하겠다고 하세요.
    월수금 정해서 시어머니 산책시키는건 싫으시니.. 간병인을 내보내고
    시아버지 병수발을 들어 드려야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그마저도 안하시려고 드세요.

    결혼할때 부모없는 고아랑 하시지 그러셨어요?
    시누이가 시간이 널널하다고 하시면서
    제가 보기엔 원글님도 시간이 널널하긴 마찬가진걸요..

  • 19. ??
    '07.6.22 3:56 PM (218.39.xxx.86)

    제가보기엔 시아버지는 시누집쪽인것같은데...
    ...님 그래도 원글님 서운하시겠어요..^^;;;
    무슨일이라도 이혼으로 협박하면 안되는것 아닌가요?

  • 20. -_-
    '07.6.22 4:41 PM (121.175.xxx.188)

    참 힘드시겠습니다.
    정기적으로 숙제같은 의무감때문에 더 힘드신듯 합니다.

    꼭 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라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즐기시는 편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차라리 나을듯 싶어서 조심스레 말씀드립니다.

    최고로 비싸고 효과좋은 썬크림 사서 바르시고 , 비싸고 멋진 모자 백화점에 가서 지르시고, 장갑도 사고, 비싸고 효과 좋은 운동화 한켤레 사시고,
    내가 필요해서 하는 운동인데 기왕 하는거 봉사활동 겸해서 한다고 생각하시면 좀 나을라나요?

  • 21. 좋게 생각하세요.
    '07.6.22 5:11 PM (211.193.xxx.19)

    원글님이 40대.. 그리고 막내라면 부모님 연세도 꽤 있을텐데요.

    시어머니도 좀 안쓰러워보이네요. 며느리가 불편해하는거 눈치채셨을텐데.

  • 22. 한 번 정도는
    '07.6.22 6:02 PM (210.104.xxx.5)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저녁에 남편이 하시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자기 부모인데 본인은 하시는 게 뭡니까?
    그리고도 정 싫으시면 직장 가지시고 사람 고용해서 산책시켜 드리세요.

  • 23. 외국에
    '07.6.22 11:59 PM (211.212.xxx.217)

    살다오셔서 더 하시기 싫으신 거예요.
    외국서 시집살이 안하시고 신경안쓰시고 살다가 나이 40넘어 시집살이 첨 해보시니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근데.. 한국서 사신분들은 첨부터 시집살이 하고 눈치보고 살아서 어쩌면 크게 힘든 일 아닐 수도 있겠네요. 매일 세끼 식사 차려드려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시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효도한다고 생각하고 하시면 맘편하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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