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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따라 깔끔해진 아줌마에요.

결벽증남편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07-06-22 00:44:09
결혼전에 저희집은.

엄마방과 제 방은 '도둑이 다녀간 방' 이었고
아버지방과 오빠방은 '사람이 살지 않는 방' 이었어요.

결혼하고 나니 남편이며 시댁가족들이 어찌나 깔끔한지...

현관에서 집안에 들어갈때 뒷걸음으로 신발 벗어놔요. (나갈때 신는 방향으로)
입고나갔던 옷은 욕실에서 탁탁 털어서 벗구요.
집에오면 양말부터 벗고, 바닥에 바지가 끌리지않게 하구요.
제 머리카락 줍다가 출근도 늦을뻔하고 그래요.

같이 살다보니...그리고 내 살림이고 내 공간이다 보니,
잔소리 듣기 싫어서 그런가 저도 변했어요.
남편은 먼지나 오염에는 결벽증적인 반면 정리정돈에는 좀 약해요.
저는 먼지나 머리카락에는 무딘 반명 정리하는데는 좀 강해졌어요.
반듯 반듯 정리된게 좋아서,
식탁에는 아무것도 없어야하고,
용변보면서도 가만있지 못하고 세면대위 물건을 가지런히 놓게되고
특히 빨래같은거 갤때 각잡는 버릇이 생겼어요.
그리고 과일 씻을땐 물로 씻고 소다로 씻고 식촛물에 담근 후 다시 물로 씻어요.
정말이지 놀라운 이야기에요.

친정에 가면 답답해요.
엄마에게 잔소리 퍼붓죠. 좀 치우라고.

전 변한 제가 좋아요. 옛날엔 어찌 살았나몰라요...
IP : 121.173.xxx.10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대
    '07.6.22 12:56 AM (222.98.xxx.149)

    울 남편, 님 남편 반이라도 따라가 봤으면 좋겠어요..ㅜ_ㅜ
    어찌나 오염에 둔감한지..
    전 손씻는거에 좀 결벽증이 있거든요.
    이불 발로 밟고 돌아다니는거 못보는거랑, 외출하고 들어오자마자 손발 깨끗이 씻어야하는거,
    다른곳은 몰라도 부엌은 물기없게 하는거,
    먼지보이는거 ,,못참는데

    남편은 잘 안씻어요..ㅜ_ㅜ
    퇴근하고 오자마자 애기 안지말고 손 씻으라고 해도 와서 안고 뽀뽀하고 그러고 나서 씻어요.
    저보고 결벽증이래요.
    방금도 분리수거 하고들어와서 그냥 거실에 눕길래 손 씻으라고 했더니 박스만 갖다놨는데 , 너 결벽증이다!! 이러는겁니다..ㅡ_ㅡ
    전 동전만 만져도 꼭 손씻거든요. 제가 결벽증인가여? ㅜ_ㅜ

  • 2. 저도요...
    '07.6.22 12:59 AM (121.134.xxx.32)

    저희 남편도 비슷합니다,주말이면 제가 흘린 과자며 음료수컵 주으러 다니기 바쁘네요...
    머리카락도 기본으로 줍고요,,,,정리정돈도 잘해요,자기전에 아이들이 어지른것 싹 제자리에 정리하고 자네요(아이들이 아직 30개월,11개월이라 스스로 정리를 잘 못해요..)
    가장 큰 장점은 잔소리를 안해요,그냥 줍고 닦기만 하지 흘리지 말아라는 소리를 안하네요...

    저도 남편덕에 많이 깔끔해 졌어요,저도 친정가면 잔소리 많이 합니다..ㅎㅎㅎ

  • 3. 반대님
    '07.6.22 1:13 AM (69.114.xxx.157)

    결벽증 아니예요.
    저도 깨끗한 편은 아니지만 외출 후 손 안 씻고 아기 만지는 건 정말 더러운 일이예요.
    온간 남의 더러운 걸 뭍여온 손으로 어찌 아기를 만져요.
    게다가 쓰레기 치우고 손을 안 씻으신다니 남편 심하세요.

  • 4. 현빈맘
    '07.6.22 1:31 AM (124.49.xxx.169)

    울 남편은 자기는 안하면서 마누라에게만 깔끔을 강요한답니다. ^^=

  • 5. 저도,.
    '07.6.22 6:11 AM (211.108.xxx.195)

    울신랑 퇴근해서 거실 좀 더럽다 싶은 걸레로 닦아요..
    애 흘리면 울신랑이 뒤치닥거리해요..
    요즘은 저 닮아 가는지 많이 지저분해 졌어요..
    전 요즘 열심 치우기 바쁘고요..
    울신랑 버릇 제가 버려 놓는거 같아 맘이 좀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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