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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은 시퍼렇게 멍든답니다..

ㅠ.ㅠ 조회수 : 3,042
작성일 : 2007-06-21 23:49:43
초 2짜리 울 큰아들 반 친구 몇명에게 집단으로 맞았답니다.
덩치만 컸지 순진하고 여린 울 아들..  아직 애기같아서 선생님도 걱정했는데 그 애기같은 행동이
친구들한테는 만만했는지 가끔 맞더니 이번에 그렇게 됬네요....
그런 얘기 한 번도 안하고 그냥 이사가자고 계속 그러는 걸 왜 그러는지 몰랐는데 이번에 애랑 얘기했더니 그래서 그랬다네요...
그 애들은 선생님께 아주 많이 혼났다는데...
때린 애들 엄마들에게도 사과받고 애들도 울 아들에게 와서 사과했다는데..
친정 엄마랑 같이 가서 선생님께  애가 그동안 얘기했던 것 ..학교가기 싫고 전학보내달라고 했다는 얘기 다 드리고 했지만 선생님의 사과와  더 세심하게 봐주시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친정 엄마는 때린 애들  안아주면서 잘 지내자고 그랬는데....

그런데 전 아직까지도  제대로 용서가 안됩니다...
계속 울 아들이 맞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면서 숨이 탁 막히네요..
그동안 애 속마음을 제대로 몰라준 거 같고...
그 애기같은 애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너무 속상합니다...
제 속이 다 타버리는 거 같아요...  
사과했다고 제 아이가 받은 상처가 지워지지를 않잖아요...
겉으로 보기엔 평소처럼 놀지만 그 속은 어떻지 너무 근심스러워요...
지우개로 다 지워주고 싶어요...

IP : 59.9.xxx.7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1 11:59 PM (219.254.xxx.164)

    넘 안타깝네요~ 그 마음이 어떠시겠어요...
    너무 큰 상처로 남지 않도록 엄마의 사랑으로 많이 보듬어 주세요..^^

  • 2. @
    '07.6.22 12:09 AM (125.137.xxx.66)

    저라면 전학갑니다.그 게 평생 상처고,아이들 사실 자기 잘못한 거 잘 몰라요.한 사람이 나서면 동조하는 거죠.맹모 모르세요???

  • 3. .
    '07.6.22 12:13 AM (122.34.xxx.82)

    너무 속상하시겠어요.ㅠㅠㅠㅠ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 4. 아이
    '07.6.22 12:23 AM (222.98.xxx.149)

    키우는 엄마로서 맘이 너무 아프네요.
    제아인 아직 어리지만 남일같지 않아서요.
    요즘아이들 너무 조숙하고 공격적인성향이 있는것 같아요.
    고등, 중등때나 있던 폭력, 왕따, 흡연등이 초등생들에에까지 내려왔다죠.
    그어린것들이 뭘 안다고 따돌리고, 때리고, 상처주고...
    가정교육의 문제에요..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아이 많이 안아주시고, 안정시켜주세요..휴..

  • 5. 속상
    '07.6.22 12:32 AM (203.128.xxx.160)

    너무 맘이 아파서 로그인했네요.
    그동안 말도 못하고 혼자 당했을 생각하니..학교가기가 얼마나 싫었을까요..
    엄마가 쓰신 대로 그 아픈기억 모두 지우개로 싹 지워서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있게 해주고 싶네요.
    전학을 가게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한번 그런일 있으면 학년 올라갈때까지 계속 따라다닌대요.
    태권도도 배우게 하시구요

  • 6. 아이고..
    '07.6.22 12:41 AM (220.76.xxx.115)

    얼마나 상처가 크고 오래갈까..

    그래도 선생님이 잘 대응해주셔서 다행입니다

    친정어머니는 때린 아이들 안아주며 잘 지내자했다지만
    그건 아이 몇 십년 키운 연륜이니 가능하겠지요

    2학년이 그럴 때인가봐요
    어린 것도 아니고 자란 것도 아니고
    자기가 하는 행동이 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서서히 못된 짓이나 고약한 짓도 하는..

    많이많이 안아주세요

    몸의 힘과 마음의 힘 모두 기를 수 있도록이요 ..

    전학은.. 신중히 생각해보세요
    아이에 따라..
    맘 맞는 친구 생기면 속을 잘 털어놓습니다
    엄마아빠한테 하지 않는 깊은 얘기들도요..
    이런 일로 전학 왔다는 말 할 수도 있어요
    그 친구가 다른 친구한테 옮길 수도 있고 말하는 걸 옆에서 듣고 소문 퍼질 수도 있어요
    그럼 전학 안 가느니만 못합니다

    워낙 큰 충격이어서 아이가 아예 잊어버리거나 말로 털어버리려할 수 있으니까요

    힘 내세요

  • 7. ......
    '07.6.22 12:50 AM (69.114.xxx.157)

    아이 키우는 엄마도 아니건만 말만 들어도 속상하네요.
    그래도 마음을 크게 가지시고 너무 속끓이지 마세요.
    아이들 키우다 보면 마음 졸일 일이 한둘이겠어요. 마은 너무 다치지 마시고 대범하게 생각하세요.
    하루 나들이 하시면서 마음을 조금 비우시던가요. ^^

  • 8. 배키
    '07.6.22 6:32 AM (222.236.xxx.86)

    저는 아직 아이는 없지만 제 조카라고 생각해도 때린애들 때려주고 싶네요...자기를 방어할 수 있는 법을 가르치시는건 어떠실까요...전학을 가면 당장 그 애들은 안보겠지만 아드님이 어쩜 폭력을 무기력하게 피하는 방법만 배우게 될까봐요...전학가서 그런 아이들이 없으리란 법도 없고...우리 고모부는 애가 어린이집에서 친구에게 맞아서 멍든거 보고 그날부터 싸움의 기술(?)을 가르치더라구요...
    님이 아드님 앞에서 너무 속상해하면 아드님이 맞았다는 수치심이 들수도 있을것 같아요...
    아드님 앞에선 "원래 남자는 그런거야...그렇지만 우리 아들 씩씩하잖아..."이러시면서
    태권도나 검도 같은거 가르치셔도 좋을것 같아요...너무 속상하시겠어요...

  • 9. 저도
    '07.6.22 8:58 AM (211.176.xxx.238)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때때로 아이의 편이 되고 좀 쓴소리도 해가면서 그 학교에서 4학년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사소한일로도 아이가 상처가 커서인지 무척 반응이 예민한 편이지요.
    전 사소한일로도 아이가 원하면 학교에 달려갑니다.

    남이 뭐라고 할때 참으라고 가르치지 말고.. 요란하게 난리를 치라고 해버렸어요.
    아이들이 이상하게 생각할수 있지만.. 적어도 건드리거나 때리진 않아요.

    전.. 다른 사람의 약점을 잡고 놀리는 아이는 아이라서 그런거라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부모가 있기에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놀리는 아이는 싫고 그런 아이도 어쩌면 치료대상이라고 생각해요.

    약하다 생각하면 놀리고 때리고..
    다행히 저희동네에선 그 엄마들이 한동안 너무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들고 다녔지요.

    저희 아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엄마가 절대적으로 편이 되어주세요.
    전 제가 더 펄펄 뛰어줍니다.

  • 10. 저희는
    '07.6.22 9:31 AM (211.216.xxx.17)

    그렇게 해서 이사했어요...초딩때부터 그러면 중딩,고딩까지 따라가는거 같아요...이사가셔서 운동시키세요..

  • 11. 저는
    '07.6.22 9:33 AM (136.159.xxx.175)

    님이 좀 더 객관적으로 보시길 권합니다.
    님이 말한 애기 같은 행동들이 어떤건지요?

    전학간다고 다 바뀌는것 아닙니다.
    사교성 없으면 전학가서 더 어울리지 못합니다.

    일단 사과 받으셨으면 빨리 잊으시고요.
    앞으론 그런일이 없도록..
    객관적으로 아이를 잘 이꿀어주시는게...
    잘 대처하는 법이라든지..

    정말 살아가기 만만한 세상이 아니거든요.
    내가 옳고 잘못없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라서요.

  • 12. ....
    '07.6.22 11:23 AM (121.172.xxx.17)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잘 해결되길 기원 합니다.
    엄마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겠어요.

  • 13. 저도
    '07.6.22 5:14 PM (61.105.xxx.3)

    아이가 내성적이라 초3이 될때까지 친구도 잘 사귀지 못하고 따돌림당했다는 이야기도 해서 속으로 맘 앓이를 많이 햇답니다 근데요 엄마가 나서는 것이 능사가 아닌것 같아요 아이에게 자꾸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심어주며 참고 기다리는거 더 힘들지만 이제 3학년되어 친구도 사귀고 이전과 같이 푹 어깨 떨군 모습이 아닌 모습으로 학교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가 대견해지네요 기다려주길 잘 했다 싶구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더 잘 잊고 적응하는데 오히려 엄마가 더 맘고생을 한듯도 하구요 힘내시구요 아이와 함께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 14. 안경
    '07.6.22 9:37 PM (211.207.xxx.22)

    정말 속마니 상하시겠어요^^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상상도 못하죠 그마음을

  • 15. 경험맘
    '07.6.22 11:15 PM (59.25.xxx.221)

    저희 아이 초딩 고학년입니다.
    이번에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당장 달려가고 싶었지만 한발짝 물러서서 기다렸습니니다.
    그리고 물론 집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정신교육은 했죠.
    요즘은 그 친구들과 다시 가깝게 지냅니다.
    아이들의 문제는 어른들이 생각하는것처럼 그렇게 심각한 관계가 아닙니다.
    단순하게 저애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행하는 장난감이 없다거나, 그냥 어떤 놀이에서
    부족하면 제외시키거나 하다가 트러블이 심해지면 약간의 폭력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엄마가 할 수 있는한 가정에서 조치를 취해주시고 선생님과 협조하시되 상대방 아이나
    엄마는 너무 자극하지 않고 오히려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런데 너무 오바하고 선생님께 자꾸 일러주는 버릇은 아이의 나중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것 같아요.
    전학도 근본적인 해결이 안될것 같아요. 전학을 하게되면 아이는 이런 힘든일이 있으면
    이렇게 해결하는 구나 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아휴. 며칠전까지 저도 머리아프게 고민하고 했던 일이라 남의 일 같지 않아요.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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