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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걸로 맨날 삐지는 남편..

삐돌이.. 조회수 : 1,822
작성일 : 2007-06-21 22:35:47
옛날엔 안그랬던거 같은데 어째 날이 갈수록 더 해지는거 같아요..
며칠전엔 남편이 야근하고 늦게 온날 아이들이 치킨 먹고싶다고해서 치킨을 시켜줬어요..
쓰레기통(-.-;;)을 보더니 바로 한마디..
나 없을때 맛있는거 시켜먹고 치사해.. 그러네요..
예전엔 농담으로 들렸는데 그게 농담이 아니라는걸 알기땜에 진짜 짜증나요..
그렇다고 매번 아이들 먹고싶을때두 아빠 기다렸다가 같이 먹어라 할수도 없구요..
치킨 뿐만이 아니라 떡볶이나 만두 같은거 사다 먹어두 삐져요..
오늘은 볼일보러 나갔다가 시장을 지나오는데 왕새우 튀김을 팔더라구요..
저희집에 아이가 둘이예요.. 왕새우 튀김 2개를 거금을 주고 샀습니다.. 작은애가 좋아하거든요..
4식구 먹으려면 4개를 사야하지만 그렇게 못사겠더라구요..
저두 왕새우튀김 좋아합니다.. -.-;;
하지만 먹고픈거 어찌 다먹고 사나 싶어서 아이들꺼 2개만 달라고 했습니다..
집에 갔는데 큰애는 학원에 가고 작은애랑 남편이 집에 있더군요..
자기야~ 00랑(작은애) 왕!새우튀김 한개씩 먹어.. 했더니 씩~ 웃으면서 한개씩 사이좋게 나눠서 들고 먹더니 옆에 있던 저두 한입 주더군요.. 큰애꺼는 왜 안사왔냐고 하지도 않고.. (물론 큰애가 해물을 안좋아하긴 합니다만..)
둘이 먹으라고 사온거라고 안하고 애들주려고 사왔다고 했으면 또 삐졌을거예요..
애두 아니고..
다른 남편분들도 이러시나요?
다른분들은 안그러시면 남편 붙잡고 얘기좀 해볼까요? ㅠ.ㅠ
IP : 211.222.xxx.7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그래요.
    '07.6.21 10:42 PM (61.38.xxx.69)

    울 남편은 먹는 것 안 중요해요.
    저는 제 입 먼저 챙겨요.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좀 덜어 두시면 안 될까요?

    저 같으면 넘 섭섭하겠어요.
    좀 부끄럽네요.

  • 2. ㅎㅎ..
    '07.6.21 10:45 PM (218.159.xxx.91)

    여기도 왕 삐짐이 하나 있습니다. ^^
    먹고 싶은 만두 안 쪄준다고 삐져서 입이 댓발 나와 있어서는...ㅉㅉ..

  • 3. 김밥
    '07.6.21 11:04 PM (222.238.xxx.147)

    한줄땜에 대판 싸운집도 있답니다.
    어쩔때는 애기보다 못해요.

  • 4. 에이
    '07.6.21 11:04 PM (124.111.xxx.190)

    그런데 치킨같은거 시키면 남편분꺼 안 남겨 두세요?
    전 아이들 교육상도 그렇고 별거 아니지만 기분인데 제일 좋아하는 부분 확보해 둬요^^
    어쩔땐 딱 3조각 ㅎㅎ
    설마 아이들 치킨 먹인거 가지고 그러실라구요.
    다음부턴 조금 남겨두세요^^

  • 5. -.-
    '07.6.21 11:05 PM (125.186.xxx.165)

    남편이 먹을걸로 잘 삐지는걸 알고 계시면 안계실때 뭐 드신건 완벽하게 처리하거나 치킨일 경우 한마리 반 사서 덜어둔다든지 하시면 안될까요? 부러 그러시는건 아니겠지만 집에 있는 사람들끼리 맛있는거 먹었네~ 하고 쓰레기통에서 뭔가 발견하게 되는 경우 저라도 섭섭하겠습니다-_-;; 식탐 있으신 분은 더 섭섭할테고, 하물며 밖에서 놀다 온 것도 아니고 남편분이 섭섭해 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우신가요?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신다면 가급적 배달시켜 드시지 않는게 정답인거 같구요.

  • 6. 잘못하신 듯
    '07.6.21 11:35 PM (74.76.xxx.138)

    맛있는 음식은 외식이든 집에서 만든 음식이든 아버지 몫을 남겨두세요.
    저희 어머니도 자식들 중심으로 맨날 챙기셨지만
    맛있는 음식은 아버지 몫 남겨두시고 먼저 먹지도 못하게 하고
    그러셨는데 옳은 방법인 거 같아요.
    그리고 나이들수록 부부는 서로 밖에 없어요.
    내남편 내부인은 내가 먼저 챙겨야지요.

  • 7. ...
    '07.6.21 11:35 PM (61.98.xxx.44)

    어른들 말씀이 자는 사람은 안 챙겨도 밖에 나간 사람 것은 따로 챙기는거라고 하셔서
    맛있는 음식 먹을 때는 밖에 있는 식구 것은 따로 챙겨놔요.
    애들 것은 챙기면서 가장 것을 안 챙긴다면 남편분이 섭섭하신 것은 당연한 것 같은데요.
    특별히 삐돌이거나 음식에 목매는 타입이 아니더라도 당연히 섭섭할거예요.

  • 8. 원글님
    '07.6.21 11:40 PM (211.244.xxx.107)

    남편을 나무라시기 전에 원글님이 잘못하신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 아이들이 먼저가 아니에요.
    아이들 맛있는 것, 좋은 것 먹이고 싶은 마음이야 왜 없겠어요.
    하지만 가족을 위해 애쓰는 가장을 위해 당연히 제일 맛있고
    좋은 것을 따로 덜어 놓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흰 음식 다 같이 먹을 때도 저희 부부 먼저 먹고 아이 줍니다.
    교육적으로도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9. 30대
    '07.6.22 12:14 AM (125.137.xxx.66)

    저는 이런 남자들 알아요.밴댕이 속이죠.그런데 여기 분들은 생각이 저와 많이 틀리네요,저는 "먹는 걸로 자꾸 말하는 사람 큰 일 못 한다"이래요.

  • 10. 모두
    '07.6.22 12:21 AM (221.148.xxx.138)

    모두 맞는 말씀들 하셨네요...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라도
    '우리 입이 먼저'가 아니라 '어른이 먼저'인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라도,
    따로 좋은 것 깔끔하게 덜어 놓고, 뭔가 살 때도 아이들 것만 사지 말고, 해야 하겠지요.
    장 볼 때 나도 먹고 싶지만 참고 안 사는 것은 사는 사람의 선택이지만
    남편 것을 안 산다면 '당신은 먹지 말라'고 결정지어 주는 것이니 또 공평치도 않고요.

    저도 어릴 때 '어른 먼저 드셔야 한다'고 배웠어요.
    밥상머리에서 어른이 숟가락 들고 나야 내가 숟가락 들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른이 밖에 계신데 어디서 먹을 게 생기면(옛날엔 옆집앞집뒷집에서도 음식을 주곤 했죠)
    어른들 오실 때까지 기다렸다가 여쭤 보고 먹었고,
    엄마가 맛있는 걸 해 주시면 아빠 몫은 항상 깨끗한 그릇에 덜어서 덮어 둔 후에 먹을 수 있었어요.

    무슨 먹는 거 가지고 그러나... 하지만, 살아가는 데 먹는 게 얼마나 큰 부분이며
    또 기본 중의 기본입니까... 그죠?
    기본을 안 챙겨 주면 섭섭하죠. 기본에 대한 교육을 잘 해 주셔야 아이들도 바로 알고 크겠죵.

    식탐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나한테 묻지도 않고 내 몫은 남기지도 않고 먹고 싹 치워 버리는 것들을 보면
    한 가정의 가장 아니고 식탐 없는 저도 기분 썩 좋지 않을 거에요.

    얘기가 약간 엇나가는데- 결국, 기분상으로도, 교육상으로도
    그런 건 자알 챙겨 주시는 편이 여러 모로 좋지 않나 생각해 한 말씀 올립니다. ^^

  • 11. ..
    '07.6.22 4:52 AM (61.66.xxx.98)

    먹는거 갖고 사람차별하지 마세요.
    제일 치사한거랍니다.
    더우기 밖에서 놀다오는 사람도 아니고
    처자식 잘먹이고 잘입히겠다고 일하고 오는 가장인데....

    윗분 말씀처럼 자식이랑 남편이 원글님 좋아하는거
    남겨놓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싹 먹어치우고
    증거도 그대로 남겨두었다면 원글님 기분도 나쁠걸요.
    식탐의 문제가 아니랍니다.

    그리고 너무 자식위주로 살지 마세요.
    나중에 원글님 챙겨줄 사람은 남편이예요.

  • 12. -_-
    '07.6.22 7:14 AM (220.85.xxx.56)

    너무 반찬하기 싫고 애는 입은 짧고. 그러면 애 먹으라고 쏘시지라도 하나 볶아 올리는 날이면,
    애는 천천히 먹는 중인데 애 아빠가 허겁지겁 쏘시지 부터 다 먹어버릴때.
    애가 그거 없으면 밥먹이기 힘들거든. 좀 남겨놓고 당신은 딴 거 먹으면 어때? 하면
    나도 쏘시지 좋아한단말야! 하면서 삐질때.
    남편님.. 저도 쏘시지 좋아해요. 그치만 남은 쏘시지가 그거 밖에 없어서 애기한테 양보한거라구요..
    당신은 내 아들 1번이 아니고, 남편이거든요..

  • 13. 저라도
    '07.6.22 10:53 AM (125.180.xxx.37)

    쫌 서운할 것 같은데요...^^;
    저는 남편이 밖에서 혼자 맛난 거 먹었다고 해도 쫌 서운합니다.(우쒸, 마시께따! 그럽니다.)
    남편도 먹으면서 제 생각나서 미안했다고 하고요. ^^(세뇌교육의 결과죠.)
    제가 먹는 거 참 좋아하거든요... 철이 없다기보다 그냥 그런 거죠, 뭐.
    어려운 거 아니니까 남편 거 따로 챙겨드리세요. 아내에 대한 사랑이 무럭무럭 커질 겁니다.

  • 14. 유유
    '07.6.22 11:28 AM (211.105.xxx.9)

    제 친정아부지는 뭐 남겨놓고.. 그거 다 먹으면 승질부리셨어요 ㅋㅋ
    이를테면 냉장고에 사이다 남겨둔거 누가 다 먹었냐?
    냉동실 아이스크림 누가 다 먹었냐?
    아버지꺼라고 침발라두신것도 아니고
    가족 모두가 쓰는 냉장고에서
    그런것들 먹었다고 모라하시고..
    그럴땐 정말 친아버지 맞나 싶었어요..

    그래서 제 형제들 먹고시퍼도 못먹고 그랬어요 ㅋ

  • 15. 저도
    '07.6.22 8:37 PM (121.131.xxx.127)

    늘 남겨놔요

    며느리들도
    시모가 나 설겆이하는 동안
    식구들만 과일 깍아 먹이면
    엄청 빈정상하잖습니까?

    먹는 걸로 자꾸 말하는 사람은 큰 일을 못한다고 하신 님^^
    먹는 걸로 사람 차별하면 큰 일 못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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