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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해요. 삭막해..ㅎㅎ
결혼 후 다른 지역으로 와서 맞벌이로 출퇴근하며 살다보니
이웃과 마주치는 건 하늘에 별따기 보다도 어려웠고.
더더군다나 이웃과 친해지는 건 우주를 직접 내 눈으로보는 것 보다도
어려울만치 힘들더라구요.
특히나 아이도 없으니...
다닥다닥 붙어있는 원룸이지만 정말 삭막하데요.
제가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아침부터 일터로 오가며 마주치고 웃고 얘기하고
정말 먼 친척보다 더 가까운 이웃처럼 사는 모습을 보았던
시골과는 달리
사회생활하면서 도시로 올라와 보니 이처럼 삭막한 곳도 있구나. 싶을 정도였어요.
도시에서 이웃과 친해지기..허물없이 사심없이 편하게 친해지기가 정말 어렵더라구요.
올 해 빌라로 이사를 하면서 몇 세대가 있는 곳도 아니고
바로 옆집도 붙어있고 해서 그래도 옆집과는 인사라도 나눌 정도는 되겠지 했는데.
역시나 얼굴 마주치는 건 힘들고 ...
처음 이사와서 1층부터 3층까지 떡 돌렸어요. 몇 집 안돼니 얼굴도 익히고
겸사 겸사 그렇게 인사하면 오다가다 인사라도 나눌 수 있겠지 하고요.
근데 그러고 나서 끝이네요. ㅎㅎㅎ
마주칠 일도 없고 바로 옆집도 마찬가지구요. ㅎㅎ
저만 그런지 몰라도 지방에 내려가면 사람들 표정이 살아있는 모습을 많이 느끼는데
도시에선 정말 경직되고 어둡고 쌀쌀한 느낌..
어제 PD수첩 텃밭도서관 내용을 보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1. 도시
'07.6.20 10:24 AM (222.238.xxx.4)
'이웃사촌'이라는 단어가 없어질 수도 있겠어요.
(어릴 적에 교과서에 꽤 많이 나왔던 단어인데...)
또, 직접대면보다 인터넷으로 사람 대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니, 더욱 삭막해지는 것 같아요...2. 원글녀
'07.6.20 10:28 AM (211.221.xxx.73)예~ 맞아요 맞아요.
옆집 같은 경우 이사떡 돌릴때 집에 학생만 있더라구요. 그래서 학생에게 떡이랑 과일 주고
이사왔다고 전하고 왔었는데 그 후 그 집 아주머니랑 들락날락 거려도 대화 한번 한 적이 없어요.
물론 대화를 하겠다기 보단. 아파트로 치면 바로 앞집인 셈인데 이사와서 떡 받고 나면
직접 못받았으니 후에라도 마주치면 그때 떡 잘 먹었다는 소리라도 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소리 없더라구요. ㅎㅎㅎ3. 전
'07.6.20 10:44 AM (61.254.xxx.209)이사온지 7년 되었는데도 왔다갔다 하는 집은 아랫집(그것도 트고 지낸지 3개월 되었음)뿐이라니까요.
근데, 사람 그리 많이 사귈 필요 없지 않나 싶던데..4. 원글
'07.6.20 10:48 AM (211.221.xxx.73)사람을 많이 사귈 기회는 전혀~ 없구요. ㅎㅎ
많이 사귈 정도는 아니고 그냥 옆집간에 인사 정도도 나누며 사는 사람냄새를 기대했는데
전혀 그럴수가 없더라구요.5. ....
'07.6.20 10:56 AM (59.4.xxx.164)그러시다가 애 생기고 또래애들이 있으면 유모차 부대가 형성됩니다.
저도 이웃들 얼굴도 모르고살다가 애가 어린이집 다니니까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작년에 울 애 또래들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놀더니 올해 세대교체 되었네요~엄마들도 2-3살애들 데리고
바람쐬러 나오면서 친해지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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