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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가 말썽이긴한지만 신랑태도가 더 얄미워요~~~~+.&;;

치사해서 조회수 : 569
작성일 : 2007-06-20 10:03:44
어제 아이를 데리러 학교에 가려고 차 시동을 거는데 제 차가 갑자기 마구 요동(!!)을 치는거에요.
차에 탄 제 몸이 막 흔들릴정도로 차가 부르르 떠는것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답니다.
그러면서 이 눔의 차가 시동이 피시시시익~~하면서 걸리질 않으면서 엔진체크 부분에 빨간불이 들어오네요...@@;;

그냥 걸어서 갔다올까하다가 어제 날씨 무척 더웠잖아요.
계속 반복을 하다보니깐 이게 또 시동이 걸리더라구요.그래서 간신히 아이학교앞까지 갔더랬습니다.
애고~~~~
그런데 이눔의 똥차가 아들녀석을 태우고 시동을 걸려니까 아예 걸리질 않네요.
겁 많은 저희 모자...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입에 쭈쭈바 하나씩 물고 빨면서 혼미해진 정신으로 집에 간신히 기어왔지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 신랑이에요.
평소에도 자기차는 세차부터 할 것 없이 늘 삐까뻔쩍으로 얼마나 관리를 잘해주고,체크를 하는지 모르지요.
저요~~~??
솔직히 전 길치에,지금도 그냥 아이학교까지(아이학교가 걷기엔 좀 먼거리거든요) 하루에 왔다리갔다리~~이게 끝이에요.더는 무서워서도 운전도 못하구,또 지금도 사실 제 차 옆으로 다마스만한 차가 지나가도 엄마야~~~ㅠㅠ이러면서 달려요.

그래도 그렇지,저희신랑 제가 어제 집에 오자마자 전화를 했더니만 퇴근하며 오는길에 들려서 한번 보겠답니다.그렇게 밤에 보면 뭘 아냐~~??그냥 날밝으면 서비스센타에 가서 점검 받게 하라했더니만 그래도 자기가 다 안다네요ㅡㅡ;;
결국엔 어젯밤에 아주 쑈를 하더만요.
땀으로 목욕을 해대가면서 제 고장난 차를 저희집 아파트 주차장까지 갖고오더라구요.
그리고나선 또 자신의 차를 끌고 오더군요.
그러면서 집에 오면서 전화에 대고 하는말.
"자기 차니깐 자기가 늘 체크하며 타는거지.이게 뭐냐~~~아무 문제 없으니까 그냥 타고 다니면 돼!!"
이러는거 있죠~~~아....치사해서 원~~~~@@

애 학교도 간신히 가는데 제 차를 가지고 정비소까지 끌고 가라는 건지...
남자가 어쩜 이케 쫌쟁이래요~~
와이프 똥 차 점검 받아 혹시라도 돈 들어갈 일 생기면  괜한(?)돈 나갈까봐 미리 겁먹어서는 다 고쳐놨다고합디다.
제 차...똥 차 맞습니다~~맞고요...(아주 예전에 친정에서 타던 차 받아서 20만도 훨씬 넘게 뛴 차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두정거장 거리를 달리든,세 정거장 거리를 달리든 이건 처자식이 타고 다니는건데 이런일이 생기면 바로바로 점검 들어가줘야하는게 맞는거 아닙니까~~~~??어휴...

뭐 말로는 이제 시동도 잘 걸리고 엔진체크에 불도 들어오지 않으니까 괜찮다하지만,어제 어휴~~지진마냥 흔들렸던 그 느낌이 아직도 생각이 나서 불안해서 저는 미치겠어요.
이상했다 괜찮다 반복되는게 더 불안한건데,신랑이란 이 사람은 딱 보면 자긴 다 안다고 시끄럽다네요.

아~~~~~~~~~
정말 치사해요.
살다가 문득문득 이런 경우엔 정말 치사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걸 막을수가 없어요.
어찌보면 별 것 아닌걸로 왜케 열을 받나 하실지도 모르겠지만,그게 또 그런게 아니거든요~~ㅡㅡ;;;;
님들도 저처럼 살면서 부부간에 치사하다는 생각이 문득 드실때가 계시나요..??

그리고...
진짜 제 애마 왜 이런걸까요...
제가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흐흑~~~~

어젯밤부터 치사뽕인 생각에 혼자 잠을 설쳤더니만 이 아침까지도 속에서 열이 가라앉질 않네요.
애효~~~~~~~~~~~~~~~~
IP : 58.121.xxx.1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0 10:35 AM (59.20.xxx.223)

    제 차도 오래됐지만(95년식)말썽을 부릴때마다 남편이 열심히
    카센타 맡기는데...

    사실 아이들 태우고 다니는 차가 더 안전해야지 않을까요?

    걍 처자식 필요없으면 모를까 이참에 차 확 바꿔 타자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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