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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더 좋아하는 5살아이..

엄마가되기힘들어 조회수 : 543
작성일 : 2007-06-19 23:29:40
5살이네요..
4살때까지는 낯가림 너무 심해서 힘들고..
(너무 심할때는 마트도 못가고 택배아저씨 우리집 문도 못열었네요)
잠도 예민해저 깊이 안들고 늘 깨서 울고 안아달라, 업어달라 힘들게 하더니
이제는 몇몇 자기 맘에 드는 이모를 너무 졸졸 따라서 힘드네요.
엄마가 해줄려고 하면 엄마말고 **이모가 해줘~
그제도 친한 언니네랑 뚝방에 자전거 타러 갔는데..
그 언니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언니네 7살 된 아들이
"린이는 우리 엄마 병 걸렸나봐, 우리 엄마만 찾아"
저..그말 듣고..정말 우울해지더군요.
1시간 남짓 노는 동안 정말 그 언니만 졸졸 따라다니며
이모 이거해줘, 저거 해줘,,
엄마가 해줄게 그러면
엄마말고..이모가 해줘하며 엄마를 밀어냅니다.
그 언니한테 정말 미안할정도로요..

애착결핍인가요..
남들은 나보고 애를 너무 끼고 산다고 뭐라하는데..
남들은 나보고 애한테 너무 매여 사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유치원갈때 엄마랑 제일 못떨어져서 힘들어하던 아인데..
언젠가부터 자기맘에 들어하는 이모만을 졸졸거리며 따르는데
이게 ..왜 이렇게 절 우울하게하죠...
괜한 배신감이랄까..
내가 이렇게 잠못들고 애태워가면서 업어주고 안아주고 하며 키웟는데..
나를 제일 좋아해줄줄 알았는데..

잘못키운건가요..
내가 덜 놀아주고 자기가 하고싶을때 책 안읽어주고
가기싫은 유치원보내고
하지말라는 거 많고
양보하라고 시키고
놀았는 물건 정리하자고 시키고...
그래서 그런가요..
그냥 지 하고 싶은대로 놓아두어야 하는건가요..
지가 하고 싶은건..하루종일
저랑만 놀아주는 건데..
밥도 안하고 청소도 안하고 아이만 쳐다볼수도 없고..
정말 뭘 어떻게 해야할지..갑자기 막막해지네요.
IP : 122.32.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07.6.19 11:40 PM (222.234.xxx.103)

    하나이면...집안일 잠시 뒤로 미뤄두시고
    아이책 마음껏 읽어주고 같이 신나게 놀아주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세요
    요즘 아이들 5살이면 똑똑하자나요
    제 딸아이도 5살인데...제가 자기한테만 올인하다가 동생낳고선 둘째한테 치중을 하다보니
    친언니네 집에만 놀러가면 집에 안온다고 울고불고...
    집에 오면 말 잘 듣고 저한테 이쁘게 보이려고 안달하는데 밖에 나가면
    저는 안중에도 없고 밖에 만난 다른 어른들한테 애교부리고 이쁜짓하고 하는것 보면...
    본능인것 같아요...계산없는 그냥...나오는 본능
    밥..청소...좀 덜하고 아이랑 더 많이 놀아주세요 ^^

  • 2. 아이들 때가...
    '07.6.20 12:29 AM (203.235.xxx.26)

    그럴때 아닌가요? 제아들도 늘상 엄마,엄마,,,마마보인데요...
    집에 누가 놀러오면(보통 제 손님) 자기 방에 끌고 들어가 엄마 오지마 이럼서 문닫고 들어가 자기 장난감 가지고 놉니다ㅠ.ㅠ 손님 가고 나면 또 엄마엄마...하구요...자기전에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좋아 이러구요...ㅠ.ㅠ
    또 유치원가면 엄마 왜 왔어~ 친구랑 놀아야돼 하면서 씽 달려가 버리는데요^^;
    이제 다른 사람들한테도 관심을 가질 나이가 아닌가 생각되요. 특히나 자기한테 관심주고 잘해주는 사람이요. 엄마랑 다른 차원에서 껌벅 죽지요.

  • 3. ...
    '07.6.20 10:21 AM (220.118.xxx.105)

    윗님 말씀이 옳으신것같아요.
    새로운 사람, 새로운 물건, 새로운 환경에 호기심을 함빡 드러내는 아이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이제 하나씩 배워가면서 혼자힘으로 서서 세상을 향해 나갈텐데 엄마곁을 떠날 준비를 서서히 하는 것을 '이제 엄마를 안좋아한다'는 걸로 받아들이지마시고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여기심이 좋을듯싶네요.
    다만 누군가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그 사람을 배려하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있도록 가르쳐주세요.

  • 4. ^^
    '07.6.20 10:21 AM (58.226.xxx.230)

    아이들 그럴때가 있는것 같아요..
    자기말 잘 들어주고 잘 놀아주고하면 좋잖아요
    엄마는 집에서 하지마라~는거 투성이고 바쁘다고 놀아주지도 않고...
    저희 큰애는 제가 이야기도 많이하고 같이 놀아주고해서 그런지 엄마가 제일 좋다고 했었는데
    둘째는 살림에 치이고 큰애 보느라 잘 놀아주지도 않고 덤(?)으로 키웠더니
    자기한테 잘해주는 작은이모를 엄마처럼 따르더라구요..
    3돌도 안됐는데 이모 따라간다고해서 일주일동안 엄마없이 살다가도 왔구요...
    아이랑 많이 놀아주시고 No~를 했으면 사소한것에 Yes~도 많이 많이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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