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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어른..시누들과의 여름휴가..
전 작년에도 올렸었어요...
평소 자기만 아는 남편...(시댁=본가에는 잘 안해요..)
항상 제가 전화드리고...안부묻고..
시어른들...며느리한테 아들 전화안하는걸 탓합니다..
제발 전화좀 하라고 전하라고...
결혼 9년차...
여름휴가..9번중 7번을 같이가고 이번 여름휴가도
시어른들하고 같이 가자 합니다..
(그러면서 같이 가기 싫어?? 하고 물어봅니다..)
상의 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혼자 결정 다 내리고..저한텐
통보하는 것입니다.
처음 결혼하고는 당연히 같이 가야지..했었죠...그리고 기쁜마음으로
갔었구요...
근데..이것이 전통이 될줄은 몰랐어요..
시누이들...당연히 오빠가 콘도 예약하고...같이 가는걸로 압니다..
이 시누들 자기들 시댁식구 시어른들하고 한번도 휴가 같이 보낸적
없습니다...시어른들뿐만아니라 형님이나 동서들하고도 휴가 같이
보낸적 없습니다..오로지 우리한테 들러 붙습니다...
콘도가면................제가 하는일이 70%정도 됩니다..
조카들까지 하면 거의 30명은 가는데...흑흑흑흑...
그럼 누가 가장 힘이 들까요...그걸 남편은 모를까요...
그렇다고 나 힘드니까 같이 가지 말자고 해서
같이 안가게 되면 맘이 진짜로진짜로 불편해집니다..
우리끼리 가서 죽을 죄 지은것같습니다...
결국.............같이 가게 되겠지요...
아!!!! 아마도 휴가갔다오는 8월초순까지는 스트레스 만땅이 되지
않을까싶어요...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
저 밑에 글 보니 시댁에한바탕 뒤집어놓으니 정말 편하다는말
정말 부럽습니다...
또 한가지...억울한 것은.....
제가 새언니입니다....
시누들 저보다 나이 많습니다...
그럼 새언니라는 호칭대신 "**엄마"가 ~~~했어......"
이런말을 들어도 되는 것입니까............................
정말 이 모든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요...............
저 위로좀 해주세요...흑흑흑흑...
1. 시댁과 여름휴가...ㅠ
'07.6.12 10:38 PM (122.47.xxx.150)아 한가지 더 덧붙인다면....
모두 비슷비슷한 곳에 살기때문에 한달에 한번이상은 토요일에 합숙하고요.....
각각은 일주일이 멀다하고 얼굴봐요...이런저런 이유로 해서요....
그리고....결정적으로 맘 상하는건 이 남편은....우리 친정 식구들하고
만나면 입이 댓발(?) 나와서 말도 안하고 뚱하니 있다와요...
그리고 제가 맘이 불편해서 친정식구들하고도 잘 안만나요....
어찌하오리까...흑흑2. 우리 올케들은
'07.6.12 10:53 PM (222.114.xxx.179)우린 올케가 셋이예요
올케들끼리 맘이 잘 맞아서 인지 시누인 저와 언니에게도 여름 휴가 날짜를 맞추라고 전화왔던데
올케들에게 더 잘 해야 겠네요3. 열받아..
'07.6.12 11:02 PM (221.139.xxx.160)저도 7~8년을 여름휴가 / 봄가을 여행 등등,,,같이 다니다가
재작년에 한 번 뒤집었어요. 진짜 이혼할 결심 하구요.
이건 휴가, 여행이 아니라 식모살이의 연장이지 뭡니까?
다른계절은 그렇다 쳐도 여름은 정말 같이 못갑니다.
더운데 옷도 마음대로 못입고,
샤워 후에도 속옷에 겉옷까지 땀 찔찔 흘리며 욕실에서 입고 나와야 하고,
불앞에서 밥 해먹어야 하고..
몇해를 그렇게 해보고나니 생각만해도 속이 터지는데
미쳐 돌아가시도록 가기 싫었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애 데리고 혼자 가든지,
아님 다 같이 가지말든지,,
암튼 난 죽어도 못간다고 했습니다.
여태 할만큼 했고, 더이상은 못한다구요.
처음엔 좋게 얘기 하다가 나중엔 서로 막말하고, 싸우고 집나가고,
형님들 다 내려오시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뒤로 다시는 같이 가자는 말 없습니다.
나쁜년 됐지만, 다른 일에는 내 할 도리 다 합니다.
휴가 같이 가는 것이 도리는 아니지 않나요?
원글님도 그동안 할만큼 하셨네요.
진짜 가기 싫으시면 원글님의 마음을 표현하세요.
그러다 언젠가 터질지도 몰라요.
정말 제가 갑갑하네요..4. 남편에게
'07.6.12 11:07 PM (122.35.xxx.66)언젠가 남편이 여름휴가 시댁이랑 같이 가자고 제의하는걸.... 남편 눈을 물끄러미 보며 말했어요.
나도 그동안 열심히 살았으니 여름휴가 가고 싶다고...
첨엔 뭔소린가 황당해 하더니 아차싶었는지... 그담부턴 바람막이 잘해줍니다..5. -_-;;
'07.6.12 11:51 PM (219.250.xxx.49)시댁사람들 하고,시어머니 하고 잘지내는 저도
여름 휴가 만은 못가겠더군요..
시집오기전 친정에선 어디 놀러가면 남자들이 밥하고 여자들은 쉬고 그런 분위기라
다 그러고 사는 줄 알았는데 ..어휴..시댁은 정말..
남자들만 신나게 놀고 며느리들은 은 밥하고 간식해 먹이고
게다가 왠만한 짐도 다 며느리가 들어야 하고..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10몇인분 밥차리고 설거지하고 나면 나가자는 어른들 성화에
화장은 커녕 세수도 제대로 못하고 옷만 주워입고 나가서도 국끓이고 나믈 뜯어서 반찬해 먹이고..
밤엔 어른들 순서대로 씻고 며느리들 씻을려면 시끄럽다고 불꺼버린답니다..
제가 다시는 같이 휴가 안갑니다...6. 휴가 같이 가자고
'07.6.13 8:59 AM (125.241.xxx.98)해서
단번에 노 했더니
시어머니 하고 가면
쉬원하겠구먼 무서워서
끝7. 에궁
'07.6.13 12:58 PM (59.16.xxx.82)결혼하자마자 애 낳고 이젠 그 애가 좀 커서 진짜 여름휴가 함 갈만하니 시모가 같이 가구 싶어한다구 남편이 그러네요...전 한번에 그건 내게 휴가나 여행이 아니다.라고 단칼에 잘랐는데...
님 몇년이나 같이 가셨다니...쩝...존경스럽습니다...8. 원글입니다...
'07.6.13 3:56 PM (122.47.xxx.150)저와 같은 분이 계시고...또 그걸 탈출한 분도 계시는 군요....
어찌되었든...부럽사옵니다...모질어야한는데....
엎어놓을정도로 하진 않아도 되는데....위에서 말했듯이
제스스로 죽을죄를 지은것같아서 그래서 결국엔 같이 가자고
하는것이
결국 문제는 제 자신인것 같아요...........
동병상련이라고...저 같은 분도 많이 있는것 같아서...위안은 되요...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기회가 되면 말은 꺼내봐야지 합니다...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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