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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치매시어머니한테 나도 모르게~~~

띠용~~ 조회수 : 1,903
작성일 : 2007-06-11 09:56:33

치매초기인 시어머니를 형님이 우선모시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저희집에오셨는데
그 기세는 다 어디가고 순하디 순한 양같았어요,,갑자기 십년은 더 늙어보이대요

예전에 시댁에갔을때 어디가서 점을보고오더니만 저러더 삿대질을 하면서
얘가 남편앞길막는단다,,하면서 거품물고 식구들이 다 있는대서 씹어대던
기억이 저에겐 시어머니께 다가가고싶은 맘을 자꾸 제어하게만드는 원인이
돼기도 하대요(잊어버리면좋겠구마는)

형님한테도 막말 잘 하시고,,그러던 양반이 갑자기 변하니,불쌍한생각이 들대요

그래서 형님내외와 시누 우리식구 야외놀러갔다가, 형님이 시어머니 운동도 할겸
산보좀 시키자고 차에 내리시는걸 손을 잡아줄려고 다가가니,,안내리신다하길래
햇볕도좋고하니 조금만 걷자고 살살살 달랬어요,,그랬더니 슬그머니 일어나시길래
제가,,,어이구.....우리 어머니 잘 하시네,,,어이구 잘한다 잘한다 ㅋㅋㅋ

하면서 나도 모르게 아기다루듯이 하는 말뽐새가 나오대요

고등학생 아들이 엄마??왜그래??????????????하면서         쳐다보고
형님도  이상하다는뜻인지,,아님,,하여간 묘한웃음을 짓대요

저? 정말 푼수같나여????

왜 그런행동이 나왔는지 내정신 나도 몰러 ㅋ
IP : 59.19.xxx.1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푼수
    '07.6.11 10:10 AM (58.121.xxx.199)

    푼수 아니예요 저도 초기 치매 시어머니 있어요
    그전에 상식으로 맞지않는 행동 무척이나 많이해서 갈등이 심했어요
    그렇지만 치매진단 받고 부터는 오히려 제마음이 더 편하고 넓어진 느낌이예요
    보통 제가 겪어본봐로는 치매인지 모르고 갈등 겪는것이 훨씬 힘들다는 겁니다.
    인생막바지에 자식도 못알아본다는 치매는 무섭고 겁나지만
    같은 인간으로써 부모자식으로 최선을 다 해야지 맘은 먹고 있는데
    걱정입니다

  • 2. 원글님
    '07.6.11 10:30 AM (211.230.xxx.17)

    참 좋으신 분 같아요 ^^

  • 3. 아마도
    '07.6.11 10:48 AM (58.141.xxx.198)

    약해지신 시어머니를 보고 발현된 보호본능이 그런 어투로 나온 듯해요.

  • 4. 저도
    '07.6.11 11:04 AM (58.228.xxx.41)

    내용이 똑같아 순간...
    저는 막내며느립니다.결혼해서 주욱 모시고 삽니다.
    결혼해서 점보고 오셔션 이제 우리집안 망한다더라...
    있는재산 없는재산 다 털어 먹고....남자 등골 빼 먹는다더라...
    작년 치매 진단 받으셨습니다.어쩌겠습니까...부몬데...
    초기치매라 약발을 받는것 같습니다만 한번씩 *묻은 속옷 세탁기에 슬그머니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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