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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다고 얘기할가 말까?
애가 심하게 뛰는데 "어쩌라구~"이런식입니다.
미안하다는 소리라도 듣고 살면
괴로워도 참는 맘이 위로가 될것 같습니다.
엊그제 윗층과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쳤습니다.
함께 내려가는 동안에
애는 계속 뛰고 소리지르고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애가 두발로 폴짝폴짝 (사실은 쿵쾅쿵쾅) 뛰는데도
엄마는 "어구 잘한다"이럽니다.
소리도 빽빽 질러대구요. 그냥 고함처럼요.
그냥 아무소리도 안하고 냅뒀습니다.
공교롭게도 내리고서도 같은 방향이더라구요.
건물 앞 횡단보도를 둘다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애는 여전히 기운도 좋게 계속 뛰고 소리질러 댑니다.
애 몸매가 강호동 급입니다. 2-3살 정도구요.
애가 말귀를 못알아들어서 못뛰게 한다고 하던 부모입니다.
애한테 욕하고 소리나 지르구요.
암턴 저렇게 위에서 뛰는 구나 싶어서 쳐다보며 기다렸습니다.
횡단보도 기다리면서 마땅히 할일도 없으니깐요.
그랬더니 윗집 여자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내새끼 쳐다보지 말란말야~"
"못생긴게 어딜 쳐다봐!"
그래서 그냥 앞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날 낮엔 화가나서 째려봐주기라도 할걸 그랬나 싶다가도 (아침 10시쯤 일입니다)
저녁되니깐 꿈같더군요. 정말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있는건가? 하는 느낌으로요.
대낮에 횡단보도 앞에서 혼자 소리를 질러댄 꼴이니깐요.
쳐다보지 말래서 저는 쳐다도 안봤구요.
문제는 그러고 나서입니다.
계속 뛰네요. 아주 열심히...
좀 심하다 싶으면 수위실 통해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3-4시간 정도 온 집안을 뛰어댕기면 밑에서는 미치니깐요.
그런데 얘길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싶습니다.
얘기하면 더 뛰라고 시키지 않을가요? 아니면 더 즐거워 하거나
1. ......
'07.6.7 11:31 PM (121.134.xxx.32)아무래도 그 윗집분과 친해지셔야 할것 같습니다...꼭요..
2. 미치겠다
'07.6.7 11:39 PM (124.61.xxx.89)저 아래 뒷집 개때문에 미칠꺼 같던 사람인데
죄송하게도 이 글에 위로가 다 되네요 ㅠ.ㅠ ...
아파트 살고싶던 마음이 싹 ... 사라집니다.
그런사람이 경비아저씨 말 듣겠어요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3. ----
'07.6.7 11:43 PM (58.180.xxx.200)더 뛰게 할것 같은데요. 상종을 말아야 할 사람 같네요.
어휴 진짜 괴롭겠어요.
저희도 윗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방을 바꿨어요. 가구도 이방을 저방으로 다 옮기고.
그나마 약간 낫네요.
새벽 1시까지 방에서 의자끄는 소리, 발자국소리 덜 들으니 조금 낫네요.
경찰에 신고해도 그때뿐입디다.(더 시끄럽게 할껄요 아마)4. 저는
'07.6.7 11:43 PM (59.187.xxx.124)빌라에 사는데 아줌씨 걸음이 장난아니게 걸어요.
참다못해 예기했드니...
아줌씨왈 나그렇게 걸어서 못고친다나
그래서 나도 잔머리굴러서 파리채로 천장을 시도때도없이 마구마구 드들겨서....
요즘은 조용조용 걷나봐요
그래도 가끔은...5. 그런
'07.6.7 11:46 PM (222.234.xxx.97)사람들과는 말도 섞지 마세요
제 친언니 윗집에 사는 사람들이 거의 그 수준이였어요
아들만 둘인데...얼마나 뛰던지 애 봐주러 갔던 친정엄마가 너무 한다 싶어서 올라갔더니
아이들이 친구까지 불러서 운동장 마냥 뛰어다니고 있더래요
그래서 뛰면 안되지 않냐고 좋게 말했더니...그집 아들아이 왜요? 에이씨! 이런말들만 하더하네요
그 엄마란 여자는 언니가 쫒아올라가서 말하니깐...
꼬우면 자기네 윗집에 살지 왜 아랫집 사냐고 말해서...언니가 기함을 했었어요
사람이고 같은 한국사람이라고 다 말이 통하는것은 아닌듯해요6. 에휴~
'07.6.7 11:56 PM (219.254.xxx.38)글을 읽다가 기가차서 웃고맙니다.
그집 아이 왜 뛰어야만 하는지 이해(!)가 가네요.
얼른 살빼서 덩치줄여 아랫집 편하게 해주었으면..으윽~ㅠㅠ
저희는 딱 그런 윗집에서 이사 나와...새집에서 한 2주일간은 정말 푹잤어요.더 이상 잠이 안올정도로요.휴~7. 아니...
'07.6.8 12:27 AM (220.127.xxx.4)못생긴게 어딜 쳐다봐! 이얘길 듣고 가만 있었어요??
그* 거의 싸이코네요.
아니, 미안해서 고개 숙이는건 그만 둔다해도 어찌 딴사람한테
그런 말을 한데요??
나만 흥분하는건지..ㅜㅜ8. ..
'07.6.8 12:30 AM (125.186.xxx.131)그 윗집으로 이사가셔서 작정하고 한번 뛰어주심이... ?
그럼 좋겠지만, 꿈이겠죠.
사람들이 다 내마음같지 않은 경우가 많더군요.
마음을 비우고, 이사갈날만 손꼽아 기다리시든가.. 싸울각오(?)하고 찾아가 차분하게 이야기를 한번 나눠보시길 바랍니다.(빈대떡한접시라도 들고가면 말하기 쉬우실꺼예요.나누는 음식에 정난다쟎아요)
원글님의 글을보니 말씀을 한번 나눠보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좋은뜻으로 찾아가셔도 글속에 드러난 윗집인품에서 싸울확율이 높아보이니 마음 단단히 먹구요.9. gg
'07.6.8 11:01 AM (221.147.xxx.55)아이들한테 공놀이을 시키세요 농구공이나 축구공을 천정에다 튀기게 하는거예요 그럼 윗층 무지 시끄럽거든요 아니면 밀대걸래로 맨날맨날 콩콩 시끄럽게 천장에 때려주심... 어떨까요?? 저희 이모는 효과받는데..
10. 헉
'07.6.8 11:21 AM (203.247.xxx.215)제가 쓴 글인 줄 알았습니다. ㅜ_ㅜ
울 윗집. 아이 둘에 어른 넷. 여섯 명 삽니다. 다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애. 정신없이 뜁니다. ㅜ_ㅜ
엘리베이터 타다 할머니와 손잡고 뛰는 애 만났습니다. 올라가는 내내 펑펑 뛰네요. 할머니는 잘 뛴다고
칭찬까지 하더군요.
맞벌이라 평일 낮에 뛰는 거 뭐라 하지도 못합니다. 저 지금 임신 중이예요. 현충일에 집에서 쉬는데 위에서 미친듯이 뜁니다. (그것도 침실에서요.) 참다 참다 남편과 올라갔더니 그 집 여자, 안에서 소리소리 지릅니다.
"아니, 낮에 애들 좀 뛰논다고 왜 난리야, 난리는?"
애 뛸 권리만 있고 임신한 아랫집 처자는 쉴 권리도 없나 봅니다.
(그 집 남편은 그나마 애들이라 시끄럽다는 변명이라도 하는데, 현관에서 셋이 이야기하는 내내
안에서 고함을 지릅니다. 현관 밖에 목소리 쩌렁쩌렁 울리는 게 창피하지도 않은지...)
가서 보니 어른들이 한덩치 합니다. 걸으면 천정이 쿵쿵 울립니다. 새벽 5시 반에 출장가려 일어났더니
그 때부터 쿵쿵쿵... 밤 12시 반에 잘 때까지 쿵쿵쿵... 저렇게 움직여대는데 살도 안빠지나. 네 명이
번갈아 움직이는 건지..
가끔 한밤중에 침실에서 부부싸움 합니다. 남의 집 싸움 생중계로 듣습니다.
진짜 미치는 게 그러면서 미안한 기색은 하나도 없이 자기 잘났답니다. 그 집 이사 오기 전에는 정말
조용하고 편안한 하루 하루였는데.. 전세 만료되면 미련없이 이사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1년은 더
있어야 하는 게 문제죠.
그런 사람들, 좋은 말로 타이르려 해도 소용없더군요. 시끄러울 때 밑에서 천정을 쳐봤습니다.
시위하듯 더 시끄럽게 뜁니다. 2대 6으로 당해내는 것이 불가능이예요.
진짜 억울하지만 마음 비우는 것 외에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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