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 키 작습니다.
운전연습하느라 2000cc 중고차 샀는데 운전석 높이는 기능이 없습니다.
방석 올렸더니 의자를 끝까지 땡겨도 나중엔 다리에 쥐가 나더라구요.
방석 던져버리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운전대에 찰싹 달라붙어 운전했습니다.
딸이 그럽니다.
"엄마, 쭈쭈가 운전대에 붙었어요~"
뒷차에서 보면 리모콘으로 움직이는 차라고 생각할 거에요.
의자에 파묻혀 안보이거든요.
1년 만에 새차를 샀습니다.
강력하게 주장해서 1600cc로 장만했습니다. 시야가 좀 확보될까 싶어서요.
다행히 운전석을 올리는 기능이 있더군요.
끝까지 올리고 최대한 앞으로 당겼습니다.
그래도 워낙 짧은다리라 키높이 운동화 신고 운전합니다.
이젠 운전도 제법 잘해 다리에 쥐나는 일은 없습니다만 무인발권기가 문제입니다.
나는 바싹 붙인다고 붙여도 키도 작은 것이 팔도 짧아 조금만 방심하면 팔이 안닿습니다.
벨트풀고 창밖으로 몸을 반쯤 빼서 주차권 뽑는 것도 X팔리는데
제일 어이 없을 땐 그래도 안닿아서 내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뒷차 아저씨가 웃습니다.
"아부지, 어무니... 5cm만 크게 해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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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 사람 운전하기
흑흑 조회수 : 2,113
작성일 : 2007-06-05 10:10:10
IP : 211.176.xxx.1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꼬꼬맹이
'07.6.5 10:12 AM (211.104.xxx.32)제가 아는 분은 길다란 집게를 가지고 다닌다고 하던데요... 그분도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분이라..
2. ㅎㅎ
'07.6.5 10:17 AM (125.246.xxx.194)길가다가 사람없이 달리는 차 보고 기암을 햇었는데 혹시 그분? .. ㅎㅎ
3. 줄리엣신랑
'07.6.5 10:24 AM (121.157.xxx.174)ㅎㅎㅎ 집게..... ㅋㅋㅋㅋ
(내가 한번 써볼까... ㅡㅡ;;)4. 히힛
'07.6.5 10:26 AM (221.165.xxx.4)2000cc 신랑차 운전석 앉아보고 포기했답니당. ㅠ.ㅠ 수동이라 급좌절
스트레칭 하는듯 하더군요 ㅎㅎㅎ5. ㅋㅋㅋ
'07.6.5 10:38 AM (58.76.xxx.108)푸하하하~ 집게!....넘어 갑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6. ..
'07.6.5 11:43 AM (125.177.xxx.21)집게 좋은생각이네요
맨날 바짝 못붙여서 힘들엇는데7. 줄리엣신랑
'07.6.5 12:20 PM (121.157.xxx.174)아...상상해 보니까 뒷차에서 볼 때 앞차 운전석에서 손이 안나오고 집게 나오면 되게 웃길꺼 같아요 ㅎㅎ
8. ㅎㅎㅎ
'07.6.5 12:23 PM (222.104.xxx.72)우리도 2000에 수동이라 최대한 당기고 방석 두개깔고``그래도 길바닥이 잘 안보여서 방석이 아니라 쿠션 사서 깔아야하나 한동안 고민했다는~~-,,-
9. 에휴..
'07.6.5 2:11 PM (221.140.xxx.143)남이야기가 아니네요...
면허 딸때는 1종이라 트럭타니 좋더만요
집에 차 아반떼 옛날꺼 타는데 조절기능 그런거 없습니다
게다가 수동이라 차 모는날은 다리 스트레칭 원없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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