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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무 공부못하는 우리딸 어찌 할까요
제탓이 너무너무 크지만 아직 한글읽기도 떠듬떠듬.. 그런데 기본적으로 공부에 너무 흥미가 없어요.
저도 어릴때 공부를 아주 잘하지는 못했지만 초등학교때는 괜찮았고 중학교때는 그럭저럭...고등학교때는 별로였던것 같아요..
대학때 과외를 많이하다보면 학생 몇번 가르치다보면 공부로 너무 가망없는애 하는 평가(?)가
되잖아요 우리딸이 그렇네요.
제가 너무 걱정을 하니까 우리언니도 우리딸 몇번 가르쳐보더니
기본적으로 공부에 대한 머리가 없는것 같다고해요...
저는 그저 중간이기만 해도 좋겠는데 아직 1학년이라 시험을 보진않았지만 학교에서 쪽지평가같은거 하는거 보면 꼴지에서 두번째정도 하는것같아요..
1학년 교과서 국어에 긴문장이 많이나오고 여기에서 의견을 나타내는 부분을
찾아라 하면 ~~했으면 좋겠다 라는부분을 대충찾아야하는데 우리딸은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하는것같아요.
방금 수학공부를 시키는데 3+4=7 을 뺄셈식으로 나타내는게 나오는데 7-4=3이런식으로
바꾸지를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울고 저는 소리소리지르다 결국 포기하고 ,,,,
이런악순환이네요...
어찌할까요....
제가 워낙 예민한성격이라 요즘 날카로워져있는데 아이까지 이러니 미칠지경이네요....
돌아서면 아이는 아이대로 짠하고....
많은 조언 기다립니다 ...
1. ..
'07.6.3 7:13 PM (125.177.xxx.21)음 제가 결혼전에 학습지 교사도 하고 과외도 해봤는데요
그런아이들이 있어요 일찌감치 소질 있는 쪽으로 개발해주시고요
여유있으시면 과외를 해서 아이한테 맞게 가르쳐 달라고 하세요
엄마가 천천히 가르치시면 좋겠지만 안되면 엄마랑도 관계악화가 될거 같아요2. 지금도
'07.6.3 7:24 PM (210.223.xxx.180)늦지 않았으니까 책 많이 많이 읽어주세요...그리고 다른 재능이 있겠지만 너무 일찍
포기하지 마시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극을 주세요...여행이나 박물관도 다니시고
산에도 다니시고...책이랑 가깝게 기회를 만들어주세요..3. 따님을
'07.6.3 7:26 PM (194.80.xxx.10)공부 못한다고 잡지 마시고,
공부를 못하더라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라는 걸 알게 해 주세요.
본인이 무조건적으로 사랑받는다는 걸 아는 자녀는,
자신감이 넘치는 행복한 사람으로 자랄 거에요.
저처럼, 공부를 잘 했어도,
칭찬에 인색했던 부모님밑에서 자람 사람은
어떤 것을 성취하던간에 자신감이 부족하고, 깊은 만족감을 얻지 못해요.
행복은 결코 성적순이 아니에요.
전 제 딸이 공부를 싫어하면,
대신 자기가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도록 길을 찾아볼 거에요.
미용사가 되어도 좋고,
빵을 만드는 파티쉬에가 되어도 좋고,
행복한 가정주부가 되면 최상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4. 그래도
'07.6.3 7:36 PM (211.186.xxx.129)뒤늦게 공부머리가 터지는수도 있더라구요..
자꾸칭찬해주시고 잘하는걸 부각시키세요...
책도 많이읽어주시구요..아직 1학년이니 늦지않아요..
멀리보고 하세요,,.5. 차칸맘
'07.6.3 7:52 PM (220.94.xxx.213)늦트이는경우 많거든요~ 제아이는 초등학교 다닌때 선생님이 '너무 산만하니 특수교육기관 알아보세요'
라는 쪽지도 받았어요,,저도 교육을 하는사람이라 그때 충격 장난이 아니었지마만 멀리 내다보고 잠깐 집중력있을때 집어놓어 줬어요,,엄마가 최고의 선생님이니 정말 멀~~~~~리 내다보고 칭찬 아끼지 마세[요,,,울아들 올해 대학들갔는데 남들이 말하는 일류대들갔어요..^^ 엄마는 끝까지 인내로 자식을 키워야 합니다,야단치지 마세요 상처됩니다,,,언젠가는...이뿌게 잘키우세효~!!!!!!화이팅~!6. 경험자
'07.6.3 8:32 PM (61.106.xxx.40)좀 다르지만 제가 말귀 못 알아듣고 이해력 떨어지는 제 아이아이 가르차다가 정말 모자 관계가 악화되고 아이는 아이대로 정서적 문제가 심각해졌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로그인 했답니다.
기본적으로 이해력 있는 아이는 책 안 읽어주어서 학교공부 따라가기 힘들어 할정도되지는 않더라구요.
님의 아이가 주의력 결핍있거나 너무 산만한 경우가 아니고 나름 애쓰는 데도 이해력이 떨어진다면 IQ 검사를 한번 해보세요. 정서적 문제로 병원갔는데 병원에서 먼저 IQ 검사 하라고 해서 해보니 많이 떨어지더군요.. 그런걸 모르고 다그치고 혼내기만한 것이 너무 아이에게 미안 하더군요.
물론 같이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원글님 아이가 지능이 정상이고 곧 좋아지길 충심으로 바라지만 혹시 아이에게 다른 도움이 필요하면 빨리 도움받으시라고 글올렸으니 너무 언짢게 생각지는 마셔요.
그리고 빨리 도와주면 나름 좋은 결과를 얻을수도 있답니다.7. 어리버리
'07.6.3 8:43 PM (59.12.xxx.89)울딸이 그랬답니다.
성격은 유순한데 수학을 특히 자신없어 했어요.
소리 지르는것은 물론이고 언어 폭력에
내딸 맞나 은근히 걱정 엄청했어요.
그러면서 책은 계속 엄청 읽어대고
문제집 단계별로 차근차근 풀어가고,
교과서로 예,복습 일주일 단위로
풀렸어요.
3학년 되니 곱셈,나눗셈도 척척 풀더니 시험 보면서
백점짜리 몇개 나오니 자신감에
주눅든거에서 해방되고
재미를 느끼는듯 햇어요.
지금 중1,,전교 등수 한자리대입니다.
수학은 한개정도 틀리고요..
책많이 읽으면서 이해력 높히고 문제푸는 요령 익히면서
집에서 꾸준히 연습하면 확실히 달라집니다.8. 제가
'07.6.3 9:16 PM (211.106.xxx.237)전 읽으면서 많이 웃었어요 .. 제 자신이 그런아이에 속했는데 저희 부모도 여기쓰신 부모님심정이셨을까싶어서 ... 저한테는 그런내색전혀안했거든요 ..
초등학교를 7살에 들어가면서-1월생이라-많이 늦어지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아마 부모님이 그렇게 저를 위로하셨나봅니다. 책도 더듬거리게 읽고 산수는 어려워하고 그러면서도 문제는 열심히한다는거였요 .. 성적하고는 거리가 멀고.. 초등학교내내 공부도 못하고 그렇다고 끼가있어 잘노는것도 거리가 멀구 피아노학원을 그렇게 다녀도 진도가 안나가구 -열심히 연습했는데 학원선생님이 오늘도 연습안하고 왔다고 혼내셨던기억이 납니다. - 미술학원도 줄기차게나가도 그림이 저학년수준에서 벗어나질못하고 ...
그랬다가 중학교가서 IQ검사를 했는데 135가나와서 -그때는 그정도 나오는학생이 드물었어요 - 담임선생님이 서울대나오셨는데 자기보다 제가 아이큐가높다는 그한마디에 공부에 불이붙고 성적이 쑥올라 줄곧 상위권유지하고 대학까지 장학금으로 다녔네요 걱정하지마시고 아이를 믿고 기본에 충실하게 지도해주시면 언젠가는 그동안노력이 밑거름이 되는날이 올꺼라고 생각해요9. 상관성
'07.6.3 10:00 PM (222.234.xxx.104)지능과는 상관 없는 듯 해요.
... 했으면 좋겠다, 가 의견을 표현하는 거라는 건
평소에 그런 표현을 해봤느냐, 들어봤느냐가 관건일 꺼 같구요,
덧뺄셈 원리 역시 얼마나 자상한 설명을 듣고 여러번 풀어봤느냐에 달려 있는 거 같습니다.
초등학교 성적과 대입성적의 상관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학교 성적과 지능지수는 아주아주 잘하는 경우엔 어느 정도 성관성이 있지만 나머지는 전적으로 학습방법, 학습습관, 부모의 관심에 달려 있습니다.
책 많이 읽혀주시고 아주 쉬운 사물이라도 아시는 한도 내에서 많이 설명해주시고 모르는 거 나오면 함께 백과사전 찾아보면서 알아도 보시고...
성적과 상관 없이 평생 살아갈 기초 자산을 마련해주신다는 생각으로 많이 신경 써주세요.10. 울딸
'07.6.3 11:50 PM (58.102.xxx.174)제 딸은요.
지금 2학년인데, 1학년 때 담임샘이...
통지표에다가 수업시간에 산만하고 이해력 떨어지고 준비물 안챙겨와서 수업에 방해하는 아이라고
적어보냈어요.
학년말이라고 그래도 막말을 대놓고 할 정도였으니 짐작하시겠죠?
공부도 엉망이었어요. 수학 3+4 하는데 20분도 넘게 걸렸어요.
책을 읽어도 건성건성... 맘대로 지어서 읽고, 읽고 나서도 멍~~
1학년때 눈높이 수학을 8개월가량 했는데,
더하기 1부터 시작해서 8개월 무렵보니깐 (저도 무관심) 더하기 2를 하고 있는 거예요.
하도 기가 막혀서 끊었지요.
그리고 우연히 마트에서 구몬이벤트를 하길래 테스트를 받아봤는데
딸이 기본개념이 하나도 없더군요.
거기 상담교사가 만약 할려면 유치원생이 하는 도트부터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당장 그러자고 했어요. 기초도 없는데 무슨 더하기 1훈련만 시킨다고 될게 아니니깐요.
그걸 3개월 정도 하고.. 저는 저대로 학교 수학익힘책 들고 아이랑 같이 공부했습니다.
수개념을 알아야 하지, 맨날 상징부호인 3+4연습한다고 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바둑돌, 수막대 동원에서 개념익히기에 들어갔어요.
지금은 구몬수학 더하기 5하고 있는데
(구몬은 현재 4개월정도 되었어요. 그리고 이건 학습지회사와는 무관한 이야기입니다.
자녀 레벨에 맞게 시작하면 눈높이라도 상관없어요. 다만 눈높이는 구몬보다 복습을 더 길게 돌립니다)
딸이 2학년이니깐, 지금 학교에선 수학을 두자리수 덧셈뺄셈을 하고 있거든요.
오답이 있긴 하지만, 이젠 해낼 줄 압니다.
국어도 구몬 유아교재로 시작했어요. 짧은 문장의 핵심어를 그대로 적어보기.
첨에는 "할아버지는 과자를 사 오셨다"에서 과자를 아래 빈칸에 희미하게 적힌 과자글자를 따라서
적는 건데도 틀리더라구요.
이젠 책을 제 맘대로 안 읽고 제법 문맥을 파악해 내더군요.
참고로 저도 학교 때 공부 꽤 했습니다.
정말 내 자식은 맘대로 안되더군요.
무엇보다 엄마가 욕심내지 말고, 아이가 잘 못할 때는 아이의 레벨을 확 낮추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해야 합니다.
1계단의 수준인 아이를 5계단 수준으로 가르치면
엄마는 목소리 높아지고, 아이는 영혼에 상처를 입어서 공부를 더욱 싫어하게 됩니다.11. 윗글님 의견찬성
'07.6.4 1:28 AM (222.98.xxx.198)저 결혼전 학습지 교사 7년 했습니다.
윗님 말씀에
1계단의 수준인 아이를 5계단 수준으로 가르치면
엄마는 목소리 높아지고, 아이는 영혼에 상처를 입어서 공부를 더욱 싫어하게 됩니다.
이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레벨 낮추자고 하면 학습지 끊습니다. 그래도 설득시켜서 레벨낮추어 놓으면 서너달 못되어서 옆집애 진도 못따라간다고 학습지 끊습니다.(이런 경우 엄마들이 학습지를 우습게 보니 애들도 풀지도 못하면서 제가 하는거 아주 우습게 봅니다. 그러니 무슨 공부가 됩니까?)
양심있는 선생이라면 그래도 엄마를 설득해서 공부하고자 하나 가끔 영업실적에 쪼들리는 선생은 엄마가 하자는대로 진도 맞추어 줍니다.
백날 해봤자 1단계인 아이가 5단계 풀리면 잘 할수가 있나요? 절대 안됩니다.
모든 학습의 기초는 국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어리니 책 많이 읽히세요. 아직은 너무 어리답니다.^^12. 마윤숙
'07.6.4 11:47 AM (221.156.xxx.155)저하고 똑같은 맘이 계시네요...저도 어제저녁에 아들 공부시키다 혈압 올라서 죽을뻔 했습니다.
근데...요즘엔 예전 우리처럼 단답형만 나오는게 아니고 서술형의 문제들이 많더라구요~~
일반 문제는 100점 맞다시피 하는데...서술형에서는...거의 이해를 못하는 수준입니다...답안지를 보니
서술형문제는 어려워하고 힘들어한다고 부모님께서 지도하실 때 이해만 하는 수준이면 맞는 답안으로 처리해달라는 문구....를 봤습니다....책을 대충대충 읽힌 제 불찰인가요??? 에휴~~~13. 동감..
'07.6.4 2:50 PM (211.219.xxx.195)저 또한 1학년을 둔 초보엄마지요..근데 요즘 다 그렇게 다오더라구요..문제들이..엄마인 저도 헷갈려 합니다.
차분히 문제를 익어야..답을 찾을수 있는 아직 그런 문제를 접해 보지 못해서 그런것도 있고..집에서 엄마가 그런씩으로 유도한적도 없고 그러니 그럴수 있습니다.
저도 수학 가르치다가..도저히 안되 눈높이 시작했어요..근데..선생님이 차분히 앉아서 가르치니..알아듣더라구요..선생님이 가르치는 노하우도 있고 이해력있게..가르치니 엄마보다 백배는 낫은듯 보여요.
원글님 글 읽으니..남의일 같지 않아요..제가 무늬만 엄마지..뭔가 해준게 없어서..항상 미안한 마음 가지고 있지요..14. 이제
'07.6.4 3:14 PM (211.225.xxx.163)시작하는 1학년인게 다행인고 여기서 놓으실건가요.
아마 아이는 못하는것보다도 거기에따른 질책도 두려워서
같이공부하는거 마다할수도 있어요.아이에 눈높이에 맞춰서 엄마가 피나는
노력을 해주셔야할듯싶네요.아이가 의욕을 갖게끔 서로 신뢰감을
쌓아가면서 정서적교감 나누시면 서서히 좋아지지 않을까요.
가랑비에 옷젖는다잖아요.다른아이들과 절대비교하지 마시고
차츰 좋아질거다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가시면...15. 그리고,,
'07.6.4 3:18 PM (211.225.xxx.163)분명한건 눈높이에 맞는책을 읽게해주고 같이읽고
거기에나온낱말들을 유추해서 여러상황들을 열거해주세요.
끝말잇기도 좋죠.공부에대한 재미 붙일려면 수학가지고도
스트레스 주지마세요.야단맞는게 두려우면 머리도 순간
아무생각이 안나는 거래요.16. 음...
'07.6.4 3:22 PM (203.255.xxx.108)아직 1학년인데... 넘 평가가 이르네요.
음 전 2학년짜리 딸내미 있는데... 남한테는 이렇게 말하지만... 저도 제 딸은 잡습니다. 하하...
저희 남편이... 너... 수박에 줄긋던 잘나가는 과외선생(대학내내 과외 알바를 했었죠...)이라며...
1학년때 시계보는거 가리키다 소리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서... 과외할때는 더
형편없는(?)애한테도 그래??? 잘 이해가 안가니???그럼 다시 한번 볼까??? 이랬으면서... 제딸
한테는 너무 잣대가 엄격하더군요. 좀 만 더 참을성 있게 기다려줘야할것같아요.
아직... 아이자나요. ^^17. 성급해도
'07.6.5 10:11 AM (221.148.xxx.209)너무 성급하네요. 제 경우에는 초2학년까지 한글을 못깼어요. 물론 형제가 많아 엄마가 챙기지 못하신 면도 있지만. 중학교가서 공부에 재미 붙여 과외 학원 금지시대에 혼자 공부해 연대 갔습니다. 우리 둘째 수학에 대한 이해력은 높은 것 같은데 가르치는 사람이 윽박지르거나 성급하게 푸쉬하면 그대로 바보됩니다. 머리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성격의 문제에요. 이제 1학년인데 뭘 그렇게 성급하게 생각하세요. 초4까지 80점도 간신히 받고 수학은 거의 70점대이던 우리 큰딸도 중학교가서 공부하기 시작하더니 중3인 지금 전교 2등 했어요. 아이들 커가면서 많이 변해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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