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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주재원 발령날수도 있다는데..두돌아이 언어땜에 고민이에요
저희 신랑이 싱가폴 주재원으로 발령날 수 도 있다는데..안간다고 하면 안갈수도 있대요. 2-3년 기다렸다 다른나라로 가도 된다고는 하는데 어디로 갈지 갈수 있을지 확실치도 않구요..
제가 언젠가 어느 게시판에서 돌즘에 나간 아이가 6살때 들어와서 영어도, 한국어도 제대로 안되어 학교적응 무지 힘들어한다는 얘기를 봤거든요..
게다가 싱가폴이 영어발음도,중국어발음도 둘다 원조(?)발음이 아니라 애매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제동생이 중국어전공인데 어학연수겸 2년 갔다왔구요..아마 싱가폴에서 중국어배우면 아마 발음교정 중국가서 다시해야할거라고 하더군요
그런건 둘째치고...젤 문제는 한국어에요
제 계산으로는 저희가 주재원을 최대 두번(5년곱하기 2 = 10년) 나간다 하더라도(이렇게 계획은 하고 있거든요..물론 회사가 보내줘야 가는거지만..) 아이가 중,고등학교는 한국에서 다닐 가능성이 클 것 같거든요 근데 해외에게 계속 머물다보면 말하기는 되더라고 지지리도 어려운 국어를 어찌 이해하고 시험을 보겠습니까 국어가 안되면 다른과목 이해도도 다 떨어지는걸로 봐야하잖아요..
어떤 게시판에보면(주변에 그런 케이스가 없어 게시판에 의존하는 상황 ㅠ.ㅠ) 차라리 4-5세 정도가 일단은 모국어 안정기라며 그때쯤 나가는게 좋지 않겠냐하는데
뭐 정말 돈이 많아서 중고등학교 유학보내버리지..하면 걱정도 없겠지만 그럴형편 안될거 같아서요
(신랑공부때문에 미국에서 2년 있었는데...학비는 둘째치고 생활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휴..싱가폴 여자들 살기 엄청 좋다는데.. 신랑은 회사에서 누가 또 제가 고민하는거랑 비슷한 얘기를 들었는지(아기 언어문제) 슬슬 맘접는 눈치에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아님 주변에서 들으신 거라도..
1. ㅈㄴㄱㄷ
'07.6.2 9:20 PM (211.213.xxx.143)사촌언니가 싱가폴사는데
캐나다계 학교 보내던데요.
영어 불어 중국어 하고...
학비는 비싸구요.2. 나랑 똑같네
'07.6.2 10:29 PM (121.100.xxx.91)싱가폴 한국유치원,한국학교 좋아요..
큰애가 4,5살 년동안 한국유치원 다녓었어요..한국말 전혀..문제없습니다.
(돌때 나가서..4년살고,,6세때 한국 들어왔답니다)
어린나이에 두세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는 부모욕심에 애가 힘들죠^^
저도 일단은 모국어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한국유치원고집해서 보냇는데..
아주아주 만족하고 다녓었어요..지금은 한국에 들어왔지만..선택에 후회없습니다.
(한국와서 6세때 쫌 힘들긴햇어요.. 한글을 쓰고 ,읽기가 좀 힘들었었어요
애나름이긴 하지만..가을쯤되니..다 따라갔더라구요)
제가 거주하고 있을땐,,하나였는데..현재는 몇군데 있으니..알아보시면 될꺼구요..
요즘 다시 싱가폴나갈려다..한국분들이 넘쳐나는 중이라..심히 고민중이예요..
우스개 소리로 오차드로드가 코리아타운분위기라 하데요..나라가 워낙좁기도 하구요..
한국분들이 많이 오시다 보니..울나라 강남처럼 학군이 형성되기도 한다는..(mbc뉴스에 나왔죠)
치안에 안전한 나라이고,
사고방식은 서구적이지만,생김새가 우리와 같은 아시아계라 거부감 덜하고.
물가도 생각만큼 비싸지 않아요.분명히 매력적인 곳이죠..
하지만,의료비 비싸고..덥고,습하고..
음..전 애가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쯤 해서 나가면 아주~~좋치안을까 생각해요
싱가폴뿐아니라..다른 나라에두요..
어느정도 표현도 가능하고,알아듣는 나이가 딱 좋거든요..
주재원으로 나가시는거라..빡빡한 생활은 아니시겟지만^^
지금 나가시는건 아까워요~~전 말리고 싶어요..
제가 딱 그때 살다와보니..넘 빨랐다는 생각이..
지금쯤 나가면 참 좋을텐데..(현재 초등2학년) ..그러죠..
아니라는 분들도 계시겟지만..저는 분명..지금은 나가봤자..이것두 저것두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시퍼요..3. ^^
'07.6.2 10:37 PM (222.235.xxx.216)저도 우리애가 3살때쯤 주재원 발령나서..나갔다가 저랑 애만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어요.
아직 모국어가 안된상태에서 외국어를 가르치기도 그렇고...외국에서 모국어를 가르치는것도 사실 한국보다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애를 위해 저랑 애만 한국으로 나왔어요.
한국에서 적어도 한글 읽고 쓰는건 하고 다시 갈려고 하고 있어요.
우리애는 남자애라 한국에 살면서도 한글 읽고 쓰는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더군요.
지금은 아직 줄줄줄 읽지는 못하지만 웬만큼 읽고 쓰고 하는데...아직도 어리다는 생각에 매일 고민중입니다.
남편도 혼자살고 있으니 힘들지만 애를 위해서 조금더 한국에 있으라고 하더군요..
이번발령은 포기하시고 다음을 기약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제 생각은 적어도 7세이후에나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4. ..
'07.6.3 3:10 AM (64.59.xxx.87)아이들은 스펀지같아서 그 나이면 금방 적응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전이면 아무 문제없슴다.5. 세돌맘
'07.6.3 10:47 AM (202.156.xxx.1)첫애가 싱가폴에서 태어나서 세돌이에요. 올해부터 한국유치원 보내기 시작했구요. 어릴때 와서 초등나이때 한국 들어가면 이도 저도 안되어 힘들다는 말 맞아요. 오신다면 영어에 욕심 부리지 마시고 한국유치원 보내세요.
한국유치원은 두개가 있어요. 하나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한국유치원', 또 하나는 사설' 무궁화유치원'이요.
장단점이 있으니 오셔서 알아보시고 선택하세요.
저는 여기서 쭈욱 살것 같지만, 한국어가 되야 다른 언어도 잘 한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이곳에서 인터네셔널 보내서 영어 유창하게 하는 아이들중(한국에서 한국어 다 떼고 온 아이 제외) 한국어 또박또박 제대로 하는 애 없어요. 혀가 꼬이고.. 어휘력 절대 부족이지요.
제 주변에도 외국만 돌다가 지금은 싱가폴에 있는데, 애들 어릴때 한국유치원 안 보낸거 후회하시는 분 있어요.
어쨌건.. 3년후 나갈수 있는 상황이라면.. 3년후가 좋을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서는.
싱가폴이 아이들과 여자들에게 좋은 나란건 맞아요. 40만원에 요리,육아,청소등.. 모든 살림을 도맡아 줄수 있는 입주 메이드를 구할 수 있고, 교통 편리하고, 유모차 끌고 못 가는 곳이 없고, 깨끗한 편이구요.6. 두돌맘
'07.6.3 2:16 PM (168.126.xxx.36)원글이에요
세돌맘님을 비롯해 답글 정말 감사드려요
확실히 여러분의 의견이 맞는 듯 싶어요
한국사람인데 한국어를 잘해야죠.. 그게 첫째인거 같아요
안그래도 신랑이 다음기회 잡을 수 있을거 같다고 조금만 더 기다리자네요
제겐 보석같은 답글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